아마 처음 제목을 읽으셨으면 "접이식 수류탄? 수류탄이 접혔다 펴지는건가? 어떻게?" 라고 생각할수있을 것입니다.
일단 감이 잘 안잡힐 것입니다. 접으면 어디를 접는 것이며 접어서 어디를 어떻게 쓰는 물건인지 알 수 가 없으시니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 물건은
이제는 거의 사라진 막대식 수류탄의 장점을 살린 "휴대성은 그대로"고 투척자의 "피격의 가능성은 줄인" 것입니다.
막대식 수류탄을 가장 쉽게 떠올리 시려면 아마 메탈 슬러그를 떠올리면 될 것입니다.
<출처: 대정령 메탈슬러그 레전드>
메탈슬러그에서는 독일군이 모델인 모덴군은 도화선식 폭탄을 쓰고
연합군이 모델인 정규군이 막대식 수류탄을 쓰지만
현실에선 독일군이 이러한 막대식 수류탄을 주력으로 많이 도입했습니다.
어디선가 한번쯤 봤을 짤
<출처: 요한의 티거>
그 이유는 2차대전 때 이전의 설치형이아닌 기관총이 대량으로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병사들이 참호에서 수류탄을 던질 때 피격당할 확률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독일의 엔지니어들은 막대식 수류탄으로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참호에서 최대한 운동에너지를 준다고 가정할 때 총 피격면적이 훨씬 줄기 때문이었습니다.
이해가 잘 안가실 수도 있으니 그림으로 설명해드리자면
투척이란 물체의 회전운동이 직선운동으로 변화하는 운동으로 (회전운동 에너지) I*w^2(관성 모멘트 곱하기 각속력 제곱) = K(운동 에너지) 인데
관성모멘트는 질량 곱하기 길이의 제곱 입니다.
그래서 무게중심점이 회전축으로 부터 더 멀리 떨어진 막대수류탄이 같은 상황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받을 수있는것이죠
물론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쭈그린상태에서 완벽한 자세로 던질수있는 것도 아니고 그립, 신체의 장기구조등 복잡하게 나아가면 한도 끝도 없기 때문에 간단하게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오류가있으면 말해주세요.. 1학년이라 실수할 수 도있어요,,,)
이렇기 때문에 실전에서도 잘 활용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엔지니어들은 자신만만하게 장군에게 보여줬을 것이고 그는 손익을 어느정도 계산한 다음 실전에 배치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누군가 말했죠 "전쟁이 시작되고나서 5분이 지나면 5달 넘게 세운 작전이 틀어지기 시작한다."고 하죠..
전쟁이란 무수히 많은 변수가 일어나고 수류탄이 항상 참호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기에 다양한 방식으로 위에서 말했든 휴대성이 극도로 떨어진 막대 수류탄은 작약된 화약은 많았지만 한번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양이 달걀형과 비교했을 때 1:3정도라는 극악의 휴대성을 자랑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막대식 수류탄은 2차대전에 잠시 사용되고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퇴출됩니다.
<77식 중국 막대식 수류탄>
서론이 엄청 길었죠? 본론 결론이 짧기 때문입니다 ㅠㅠㅠㅠ 그럼 돌아가서 제가 구상한 물건에 대해서 그림으로 보여드리면
삼단봉처럼 접으면 부피가 줄고 장거리 투척할때나 총이 마구 난사되는 상황에서 캡을 벗기고 사용할 수 도 있고 벗기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는 물품입니다.
간단하게 캡만 양산해서 수류탄에 고정하면
허나 제가 군인 상황을 잘 모르는 미필(곧 갑니다 ㅠㅠ.)이라는 점, 공기저항 계산과 무게중심 관련해서 계산을 하지않은 채로 만든 것이 실전에 투입해서 사용하기는 좀,, 무리가있습니다,,,
결론: 삼단봉 형태의 접이식 캡을 수류탄에달아서 다양한 전시 상황에서 수류탄의 효과를 늘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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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데 정말 힘드네요... 여기저기 보이는 헤비 업로더분들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이듭니다...
그래도 처음으로 오유에 제대로 된 창작글 적어보는 거라서 작성하고나니 뭔가 뿌듯한 느낌이 드네요!!!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