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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89259
    작성자 : 호들호들이
    추천 : 3
    조회수 : 1080
    IP : 14.5.***.185
    댓글 : 17개
    등록시간 : 2021/06/14 07:13:31
    http://todayhumor.com/?gomin_1789259 모바일
    가족과 연을 끊었어요 길지만 읽어주세요 ㅠㅠㅠ

    안녕하세요 26살 남자입니다. 

    사실 여기에 글 쓰는 이유는 정말 내가 모든걸 잘못했고 복에 겨워서 가족들이 잘해줬는데도 불구하고 연을 끊은 사람인가? 하는 고민에 써봅니다.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냉정하게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가정은 누나(장녀),형,저(막내) 그리고 엄마 아빠 둘다 계십니다. 

    저희집은 음식점을 하는데요 옛날에 큰빚으로 가게를 오픈한탓에 엄청나게 가난했어요 인건비 줄돈도 없으니까 모든 가족구성원이 초등학생떄부터 일을 도와야 했어요 . 다행이게도 손님은 엄청 많아서 방학때나 평일이나 저녁10시까지 도와드렸네요.(오늘번돈으로 내일 수저사고 그릇사고 했었음) 여기서 문제는 365일쉬지도 않고 외식도 안하고 스트레스는 받을대로 받고 그러다보니 일하면서 하루에 한번이상 싸우는게 일상이 됐는데요. 그때마다 엄마는 집을 나가라고 밥먹듯이 말하십니다.(집나간 근본적인이유) 여기까지는 그래도 모든 구성원들이 돈도안쓰고 차별받는것도 없고 일안하는사람도 없었는데요 그게 중3이후부터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누나는 고1때부터 외할머니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고 형도 학교 기숙사로 들어가게 됩니다.

    저 혼자남아서 일을 뒤지게 하는데 역시 삼남매끼리 하던일을 혼자하니까 싸우는횟수도 엄청 늘어나게 됩니다. 매일 집나가라 뭐해라 심하면 병@새끼 뒤져버려 라는 욕도 하시고 그때부터 저도 아마 삐뚫어 지기 시작한거같아요 처음에는 머리속으로만 "아 씨발련 좆같네" 이러다가 매일매일 싸우니까 나중에 돼서는 죄책감없이 아무도없는데서 욕해버리고..  (아빠는 옆에서 나보고 이해해라 중재자 역할했음 옛날부터 지금까지 그런역할임)

    그리고 형이랑 누나는 올생각도 안해요 많이오면 2달에1번??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도 형이랑 같은 고등학교 기숙사에 진학하게 돼요 (이때부터는 형이랑 같이 내려가서 일도와줌 주말만 누나는 2달에1번정도?) 여기서 억울한게 나는 중3때 혼자서 일 뒤지게 했는데 고등학교 들어가자 마자 또 주말은 집에다 바쳐야 하니까 정말 억울했어요 이떄부터 뭔가 느끼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그냥 아무말 없이 했죠 뭔가 생각하다가 당연한건가? 그렇게 생각했던 경향이 있었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3명다 대학에 들어가게 되는데.


    누나 4년제대학졸업하고 자기적성안맞는다고 4년제대학다시 졸업 - 총8년(8년동안 방학시즌떄만 집와서 일도와줌) 차비월세용돈다받음

    형 4년제대학(2년하고 자퇴)-군대-사이버학교3년-총5년(5년동안 방학시즌떄만 집와서 일도와줌)차비월세용돈다받음

    나 사이버학교 1.5년-군대-자퇴 총1.5년(1.5년 동안 주말마다 와서도와줌) 차비 월세만 받음 용돈은 평일알바하면서충당함 식비가 모자라서


    어쨋든 누나랑 형은 다 여유있게 공부하고 개지랄 안떨면서 사는데 돈도 못받고 내가 열심히 일 한거 다 형 누나 학비로 대주는거 보니까 진짜 열받더라구요 욕은욕대로먹고 (이 문제 떄문에 매일싸웠어요 왜 형이랑 누나는 여유있게 사는데 나는 이렇게 공부할시간도없고 돈도 못받고 왜나만 이지경이냐고 물었는데 그때부터 돈은 조금씩 주더라구요 식당에서 일하는걸로 한달에30 이것도 엄청적은거지만 처음으로 받는용돈같은거라 매우 기뻣음) 이떄가 군대다닐때인데 군대다니면서 공부랑 식당일 도와주면서 전역했음. 그리고 대학교 2년제여서 복학해야되는데 엄마가 월세는 지원안해준다는거임. 그래서 나는 어차피 사이버대학이니까 집에서 온라인으로 수강한다 하고 자퇴하고 전에냈던 2학기수강비 내돈으로 함.(어차피 월세 지원해달라고 해도 절대 안해준다는거 알음 감정에 골이 깊어져서 대화자체를안함)

    그리고 집에서 공부할 시간을 따로 달라고 했음 형,누나는 대학다닌다고 오지도 않음. 그와중에 형 면접양복산다고 엄마가 100만원줌 또 프로젝트에 쓴다고 아두이노랑 피아노 50만원지원해줌 

    나 식당에서 주말 없이 일하는데 한달30만원받음 일도 존나바쁨 아침7시부터 저녁10시까지 손님넘침 매일 쌍욕들으면서 일함 병신,나가뒤져,집나가 등등

    또 식당에서 먹고자고함 집이없음 공부할환경도 안됨 공부할려하면 손님들 식사하는소리 들으면서 서빙하면서 서서해야됨. 어쩌다가 손님 없는날은 농사일해야됨

    공부가 될리가없음 그래서 내린선택은 그냥 공장가서 일하면서 주말에 공부하는거 그게오히려 더 낫다고 생각하고 집 나감 공장에서 순탄하게 주말에 공부하고 평일에 일하면서 돈도 저금하면서 독학사 일본어 공부 준비해서 자격증 몇개땃음 그러던 와중에 6개월지나갈 무렵에 슬슬 부모님한테 전화옴 일좀도와달라고 

    엄마가 미안했다면서 집에 돌아오면 평일에는 도서관가서 공부하고 주말에만 도와달라고 그럼 그걸 믿은내가 병신임 역시는 역시 똑같은 레퍼토리 진짜 개열받아서 손님안쓰는방에서 하루종일 게임만하고 폐인짓거리를 1달동안함 그러더니 부모님이 나보고 저게 은둔형 외톨이 방구석 폐인이라면서 형이랑 누나한테 저게  사람이냐고 비난하기 시작함 진짜 개열받아서 이번엔 절대 안본다는 식으로 바로 나감 이번엔 골판지 공장가서 일하다가 너무 위험해서 1달하고 떄려치고 중국으로 일하러감 또 6개월흘렀나 전화가옴 이번엔 형한테서옴 나보고 부모님일도  안도와주고 가출이나하고 공부도 안할꺼면서 한달동안 폐인짓왜했냐고 그러는거임 그래서 내가 쌍욕겁나박음 "너는 부모한테 받아먹을꺼 다받아먹은사람이 그렇게 말하는거 아니라고"말함 주식하라고 엄마가 형한테 천만원도 줬었음. 어쩃든 그렇게하다가 중국일정이 끝날때쯤에 또 전화와서 엄빠가 미안했으니까 다시 오라는거임. 사실 진짜 안갈려고 했는데 여자친구랑 결혼도 해야되고 그럴려면 자격증도 따고 스펙도 쌓고 해야되는데 나는 지금 돈모아둔거 몇천빼고 아무것도 없는거임 자격증딴것도 그냥 쓰레기 자격증들.. 그래서 집에서 알바하면서 돈모아서 나가고 다신보지말자 이런식으로 집 들어갔음. 그리고 협상함 형이랑누나 아무도 없고 솔직히 공장에서 평일만 일해서 200받았고 24살까지 무급으로 일해줬으니까 지금부터는 돈잘쳐서 주라고 해서 협상해서 달180받는걸로 협상함 그런데 형이 대학교 졸업하고 취업이 안됐는지 알바3달정도하다가 집에 온거임 그리고 나랑 똑같은돈180받는거임

    거기서 좀 빡쳤는데 뭐 가족이기도 하고 무급으로 일하는거 열받는거아니까 그냥 아무말 안하고 있었음 대신 나 지금까지 일했고 솔직히 나 받은거 하나없고 대학도 지원못받은거사실이고 일본it쪽 가서 일하려면 최소한의 자격증은 따고가자고 협상했음 그래서 승낙받음. 그래서 jlpt2급,정보처리산업기사 그리고 학점은행 1년치 이렇게 일하면서 하기로했음 근데 솔직히 시험기간 다가오면 적어도 일주일동안은 시험에 집중해야되는데 그 일주일이란 시간조차 안내줌 그래서 내가 그 일주일동안 일하는거 돈안받을테니까 시간좀 달라고 했음 그런데 엄마가 하는 말이 그떄 공부하지 왜 이제와서 지랄발광을 떠냐고 계속 그러는거임 그래도 결국 받아냄 딱일주일 그렇게 6개월 내내 눈치밥 먹으면서 공부했고 jlpt2급은 취득했어 독학사는 뭐 해보니까 그냥 강의 안들어도 되더라고 그것도 다했고 근데 정보처리산업기사 필기는 붙었는데 실기를 떨어진거임. 그리고 집에와서 못붙은거같아 이랬는데 엄마가 그럼 너가 그럼그렇지 지금까지 시간을 이렇게나 줬는데 그렇게 해서 밥이나 먹고 살겠냐 비난을 2시간동안 계속하는거임 (사실 이게 엄청 중요한 시험이였어 일본에 가려면 취업비자로 가야되거든 코로나 떄문에 그방법밖에없어 아니면 결혼하던지) 근데 솔직히 말해서 내인생이 걸린건데 나한테 시간도 일주일밖에 안주고 지금까지 공부못했던거 지원못받았던거 그것도 눈치밥먹이면서 공부했고 정말 억울한거야.. 공부도 정말 서빙하면서 서서 공부했어 공부시간이 정말 없었어 물론떨어진건 내가 부족했기 떄문에 떨어진거지만 정말 나한테 이럴수 있을까 싶어.

    그래서 진짜 욱해서 그럼 나 나간다고 이제 안볼꺼라고 지금까지 나는 매일 속아왔고 더이상 안볼꺼고 그대로 집나갔어

    나 집나갈때 아빠가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 했고 형은 그래도 여기붙어있는게 너한테 더 이득이라고 했고 누나는 너가 그냥 넘어가~ 이랬고

    엄마는 나가면 너 다시는 못들어오는거 알지? 이러면서 나 나갈때 잘가~ 라고 이렇게 인사함 비아냥대듯이 

    그리고 집나온지 지금1개월째인데 지금 와이프랑 결혼해서 비자 신청한거 기다리고 있어

    그리고 누나는 엄마아빠한테 직장에서 모은 2천만원 줬더라 집에남아있는 빚 갚으라고 (엄마아빠가 돈좀달라고 한거임 )

    그리고 외가쪽은 다 나 욕함 집에서 일이나 도와줄것이지 공장가고 어디가고 지랄한다고 이미 안좋게 소문 다 났더라 

    그리고 엄마 술취하면 내욕하고 다님 주변사람들한테 저새끼는 안될새끼라고 글러먹었다고 그리고 형은 칭찬해줌

    형이 식당물려받음  

    주변에서 형을 엄청나게 칭찬함 외가쪽도 주변사람들도 왜냐면 지원이 충분하니까 공부도 여유있게 했고 지금은 식당물려받을거라 일만 존나게 하면되거든

    근데나는 주변에서 식당이 이렇게 힘든데 공부만 하고 이기적인 애로 낙인찍힘

    내가 잘못한거야??? 

    다들 이렇게 말해 10명중에 10명이 다 너가 잘못했다고 하는데 그건진짜 너가 잘못된거라고 이야기를해 내가 진짜 잘못된거야?

    와이프만 내편이고 다 내편이 아니야 정말 나 두서없이 글썻어 미안해 이것도 다 내잘못일까 

    나는 정말 그냥 어떻게 했어야 했을까 다 참았어야 했을까 ?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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