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와 대리점에서 50:50으로 분류인원투입을 하되, 그렇지 못한 대리점에는 본사,대리점 각 건당 15~20원을 택배기사에게 지급한다.
라고 노,사,정 대표들이 합의도장을 찍었다고 합니다.
합의가 이루어지고 벌써 6월.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저희 대리점은 아무것도 바뀐것이 없습니다.
하루 적게는 한시간 반 많게는 두시간. 여전히 기사본인이 직접 분류작업을 하고, 배송을마치고 사무실에 모여 한시간 길게는 두시간 개인집화,대리점집화 물품상차작업을 수행했습니다. 하차는 기사들이 월5만원씩 각출하여 알바를쓰다가 대리점 직원이 하는형식으로 얼마전에 바뀌었습니다.
지난 3월쯤, 이미 1월 합의가 이루어진후 본사에서 대리점으로 하차,분류지원금 을 지급하고 있다고 건너건너 알게되어 대리점장에게 사실확인을 했습니다.
대리점장이 말하길
'지급이 되고있는건 맞지만, 법적구속력이없는 합의안일뿐이니 7월 택배생물법이시행되면 그때부터 지급하겠다.' 라고 하더군요. 밀린것까지 일괄지급이 아니라, 7월달 부터 지급하겠다. 라구요.
본사 지급금액만 한달 대충 총물량 6만건 개당 15원씩만해도 월 90 만원.
대리점도 포함하면 월 180만원. 일은 우리가 하고 돈은 대리점장이 먹는....
분류작업 2시간 그 시간 공짜로일 하다가 그나마 최저시급도 안되는거라도 받고 일하려고했는데 그마저도 못준다니 억장이 무너지죠.
이런거 어디 하소연할곳도 없고, 마지막이다 하는 심정으로 기사 10명이 한날 한시에 조합에 가입하고 다음날바로 지회창립하니 상차작업을 바로 대리점에서 해주더라고요. 여전히 분류수당지급은 안하지만.....그래도 상차를 안해서 그만큼 퇴근이 빨라졌어요. 이것만해도 감지덕지죠.
근데, 이게 전국적으로보면 아직도 더 열악한 곳에서 힘든작업을 수행하는 기사들이 많습니다.
어제 2차사회적합의가 국회에서 있었습니다.
본사도아니고 대리점연합회에서 분류작업에관한 합의를 성실히 이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불법쟁의행동을 했으므로 출석하지 않겠다. 라고 말하며 불참을했고 결과는 뉴스에 나온대로인데. 당장 저희 대리점만해도 그동안 분류는 분류대로하고 1원한장 받은사람이 없는데도 어떻게 저런말을 할수있는지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조합 중앙에서는 더 기가 차겠죠. 전국 상황을 다 보고 받으니까요.
본사보다 대리점이 더 갑질이 심해요....심지어 연합회라는 단체를만들어 언플에 여론조작까지....택배기사 권리찾기라는 밴드에도 대리점주들이 몰래가입해서 물타기 조롱등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인터넷기사에 택배기사가 월급이 얼마라는둥 귀족노조라는둥 뭐 꿈의직장을 만들려한다는둥 말도안되는 기사가 많은데,
그건 제 지난글?댓글? 보시면 언젠가 한번 쓴적이 있습니다.
진짜 주6일 70시간가까이 일하면서
그냥 남들만큼 일하고 일한만큼 벌자는게 큰 욕심인가요?
21명의 택배기사가 과로사로 돌아가셨어요.
부당한대우 받아가면서 목숨 버려가면서는 못하겠으니 일 안하겠다. 처우개선해달라 살려달라는게 여러분들 보시기엔 어떻게 보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