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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돌아가시고 유산때문에 아버지~삼촌들끼리 나누는과정에서 다투고 몇년동안 안보다가
갑자기 작은 아버지네에서 사촌동생이 결혼한다고 작은 엄마가 모바일청첩장을 보내 더군요.
요즘 시국에 사람은 못보더라도 결혼 당사자인 사촌동생이 전화정도는 하겠지 하고 기다렸는데.......
주말에 결혼식인데 목요일 까지 카톡도 없더라구여. 그래서 막내숙모한테 가서 물어보니 거기도 작은엄마한테 문자로 모바일청첩장을 받았지만 사촌동생이 전화나 카톡을 안했다고 하더라구요. (막내 삼촌은 예전에 돌아가셔서 숙모랑 애들밖에 없음)
저는 화가나서 '당연히 당사자가 전화 돌려야지 , 친구나 지인들은 결혼식장에 자리 채울려고 연락 했을텐데 친지들한테 엄마가 모바일청첩장 돌리고 전화한통 안하는 결혼식 왜가냐' 고 했었는데
막내숙모는 '요즘 시대가 바뀌어서 모바일 청첩장만 돌리면 됐지 무슨 전화를 하냐 , 요즘 아무도 안그런다 그런거에 민감해하지말고 그냥 결혼식가라' 하셨는데 이걸로 약간 언쟁있다가 선약이 있어서 저는 전화나 카톡이라도 주지 않으면 안간다고 다시 못밖고 나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오늘 갑자기 사촌동생이 카톡이 오더라구여
(할머니 돌아가시고 먼저 연락온거 처음 , 그전에는 제가 명절 잘보내라고 카톡보내야 씹던가 답장했었음)
내용은 아래 사진과 같구요.
이렇게 오는거 보면 제가 꼰대인건지 아니면 그세 결혼 예절이 바뀌었나요...?
스몰웨딩이라고 친구+양가친척 포함 20명인 결혼식도 가봤는데 결혼한다고 연락은 다 돌렸는데 식장이 작아서 안와도 된다고 했다고 들었는데 사촌동생이 결혼하곳은 호텔분위기로 유명한 웨딩홀 브랜드인데 여기 비싸고 사람많이 수용가능 한곳에서 결혼 하면서 외가나 친지한테 아무도 연락 안돌렸다고 저렇게 얘기하는게 참.....
저는 이제까지 결혼 하는 당사자가 아무리 바빠도 결혼식장에 사람 부를거면 친인척들 한테 당연히 당사자가 전화 돌리고 안받으면 카톡이라도 남겨서 나중에 통화하는게 맞다고 배우고 살았는데 그게 당연한게 아니라고 하니 제가 틀린건지 고민이 많네요.
아 그리고 결혼식 축의금 받아줄 사람이 없다고 제가 받아달라고 연락왔었습니다. 그것도 사촌동생이 부탁한것도 아니고 막내숙모가 그쪽에 받아줄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주말에 해줄수있냐고 하는거 본인이 연락해야지 그걸 왜 숙모가 말하냐고 거절 했구요.
그리고 저 내용대로면 제가 목요일에 막내숙모한테 얘기 안했었으면 사촌동생도 막내숙모한테 감사 전화 안했을거같은데 이게 요즘 결혼예절이 바뀐건지 , 내가 꼰대인건지 고민하면서 한잔하다 밤샜네여.
나이 서로 어린거 아닙니다. 저나 사촌동생 모두 80년대 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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