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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남자 모태솔로입니다
6개월 정도만 더 있으면 34살이 되겠네요.
저는 피부가 굉장히 안좋습니다.
살면서 저보다 피부 안좋은 사람은 못본듯 하네요.
29살 시절 제가 번돈으로 피부과를 갈려고 한적이 있습니다.
가기전에 부모님한테 이야기는 드려야할거 같아서 말씀드렸더니 굉장히 화를 내시더군요.
피부과는 피부를 좋아지게 하는곳이 아니라 돈만 잡아먹고 치료를 받아도 좋아지지도 않고 오히려 모공만 늘어난다.
-> 엄마가 한말입니다.
한번 레이저를 받으면 피부가 재생력을 잃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피부과에 가서 레이저 치료를 받아야한다.
그러면 연예인은 어떻게 레이저 치료를 받냐? 라고 물으니
걔네들은 돈을 엄청 많이 벌어서 거기다가 돈을 전부 때려박기 때문에 가능하다.
-> 친형이 한말입니다.
결국 제가 강제로 피부과를 갈려고 했지만,
엄마하고 형하고 강제로 피부과를 가면 집에서 쫓겨날줄알아라라는 뉘앙스로 이야기해서 결국 가지는 못했습니다.
31살때 제가 피부 때문에 너무 자존감이 떨어져서 부모님을 간신히 설득한후 피부과를 간적이 있습니다.
치료를 받았는데 역시나 피부가 많이 좋아지지는 않더군요.
엄마는 이걸 빌미로 삼아서 말씀하시더군요. 역시 피부과는 돈만 잡아먹는곳이라면서요.
이렇게 살다보니 33살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이젠 연애하기에는 제가 생각해도 너무 늦었네요.
그냥 저냥 살려고 해도 가끔씩 너무 허무하고 외로워서 미칠꺼 같을때는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간절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취미생활이나 여가활동을 안하는건 아닙니다.
동호회에 가입해서 다른사람들과 만나서 가볍게 운동도하고 취미생활도 합니다.
근데 이젠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미래가 너무 암담하고 자꾸 후회만되고.
포기해야하는걸 알고있는데 자꾸 말로만 포기하자하고.. 포기하는것도 제대로 안되네요.
많이 힘드네요. 인생 자체가.
이제 저는 어쩌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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