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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87856
    작성자 : 익명ZWlsa
    추천 : 1
    조회수 : 1243
    IP : ZWlsa (변조아이피)
    댓글 : 30개
    등록시간 : 2021/03/31 20:34:03
    http://todayhumor.com/?gomin_1787856 모바일
    결혼전 갈등 의견 부탁드립니다.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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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보다 성숙하신 분들이 많기에 의견을 듣고자 올려봅니다.


    상황은..

    신부가 몸이 식은땀과 고열 헛구역질등 상태가 좋지 않음.

    양가인사는 다 드렸으나 신랑어머님만 인사 못드림 (혼자 지방 먼곳에 사심)

    현재 방2 거실1 의 집에서 신혼생활준비중인데 집이전반적으로 작아서 방하나는 침실 및 컴퓨터실, 방나머지 옷장있어서

    사실상 잠은 불가능, 이불깔려면 거실에만 좀 비는 상황



    상견례 전날무렵쯤 신랑어머니가 먼 지방에서 상견례때문이기도 하지만 먼저 신부얼굴을 한번도 못봤으니 상견례 전에 먼저 얼굴을 보고 인사하고 싶다고 하셔서 일찍 온다고 하심

    오전에 따로 만나고 오후에 상견례 하고 주무시고 가신다고 신랑한테 말했다고 함.



    신부: 몸이 너무 힘들어서 어머니가 집에오셔도 집안 일 내가 못하고 누워만있어야 한다. 그런모습 보여주기도 싫고 가시방석 같다.
    어머니 밖에서 주무시라고 말하면 안되냐고 신랑에게 얘기 함

    신랑: 부모가 자식보러 먼곳에서 온다는데 어떻게 대놓고 호텔에서 자라고 말하냐 그게 비정상이고 이해 절대 못한다함. 차라리 상견례 끝나고 하루만 각자의 집에서 자고 어머니 내려가면 데리러 가겠다고함.
    신부는 거절하고 어머니가 밖에서 잤으면 좋겠다고함.



    서로 밤을새며 다투다가 신부가 신랑한테 무슨일 생기면 부모님 하고 연끊을수 있어? 물어봄

    신랑도 연끊냐 말 들어서 기분도 좋지않고 해결이 되지않아 기분이 나쁨

    신부가 상견례 미룰까 얘기 나오고 신랑도 어머니는 지금 창원에서 서울행 KTX 타고 오는 중인데 진심이냐고 물어보고 신부가 긍정.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화나서 알겠다 하고 나감.



    결국, 상견례 미루기로 당일날 각 부모님께 말함.

    신랑과 시댁의견들이 며칠은 친가가서 지내면서 생각해보자고 짐챙겨서 가라고 함. (첨에는 내쫒은 기분이였으나 차후 상황을보면 이게 나은거라고 생각)


    신부 의견 : 몸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감정적으로 쌓인게 터졌다고 신랑포함 시댁가족이 내 몸힘든건 전혀 모르는것 같아보였다 함

    신랑 의견 : 이 일이 있기 며칠전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꼭 집에서 자야하는지 넌지시 물어봤으나 말도안되는 소리라며 까여서 단념.
    신랑은 부모를 밖에 내보내는것 자체가 이상하다. 큰 문제도 아니고 그렇게 싫어해야 하는거냐 함. 본인도 이해 안되고 그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 함.
    설령 원하는 대로 해주고 싶어도 부모님 성격상 실현 가능성이 없으며 말을 해봤자 모두에게 나쁠 결과만 남을거라고 함.
    대안으로 상견례후 각자의 집에서 자자고 신부에게 말했으나 신부가 거절.
    신부가 힘든건 알겠지만 떼쓴다고 생각함. 이어진 연끊을수 있어? + 상견례취소하자에 이성을 잃음


    > 이 얘기는 신랑 신부끼리 차후 얘기해본 결과 처음에는 서로를 이해 못하다가 서로 조금만 더 대안을 찾으려고 했었으면 좋았을텐데 후회하고 사과함






    현재상황은


    당사자 끼리는 사실 철없고 서로 이해해줬으면 안생겼을 일인데 미안해 하고 있음.

    신랑측 부모님이 화가 많이 나심. 어머니가 아침에 창원에서 출발. 서울 도착하고나서 취소 소식을 접함.

    다음날 잘못한부분 인정하고 철없게 행동한것 같아 어머니께 통화 하고 싶다고 신랑한테 전달해달라 함.(며칠 신혼댁에서 주무심)

    신부가 시어머니와 통화했는데 좋은말 못듣고 인신공격같은 말 많이 들음

    예_임신했다고 유별떠냐, 엄마를 못받아들인다는데 결혼할 생각은 하지마라, 결혼준비 혼자한게 힘들면 결혼은 어떻게 하냐, 

    내 아들이 키우는게 신부와 태아포함 애가 두명더 늘어나는 기분이다 등


    신부는 사과 하려고 전화했으나 언행에 큰 충격을 받음. 내심 결혼하지 말고 각자의 길 걸어야 겠다고도 생각함.

    막상 애를 지우려는 생각하니 이 선택이 맞나 싶기도 하고 결혼도 못할 것 같고 중간임.


    신랑은 어떻게든 좋게 수습하자 의견으로 최대한 얘기 좋게 풀어주려는 중이고, 시댁 가족끼리 싸우고 언행높아지고 그랬다 함.

    신랑이 부모님께 뭐가 왜 이렇게 된건지 설명을 드려도 처음에는 이해 못했으나 화내고 싸우고 똑같이 얘기하니 좀 이해하셨다고 함.




    네 이런 상황입니다.

    내일은 어머니를 만나서 얘기 해보기로 했는데 걱정이네요 솔직히.. 저는 이 가정에 끼고싶지 않은데

    내 아이를 내가 지우기도 힘듭니다. 참.. 맘이 그렇네요


    당사자끼리는 속상하다고 그때 서로 조금만 이해하고 양보하고 그랬었으면 좋았겠다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제 문제가 큰것도 알고 어른스럽게 행동하지 못하여 후회합니다만 막상 통화후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속상하구요., 제 얘기가 아닌 제 태아얘기도 꺼내고

    지자식만 생각하는 어머니 같아서 이게 앞으로가 너무 고민이 됩니다.



    결혼을 해라 말아라 보다 어떻게 하는게 좋은 방안인지를 조언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21/04/02 00:55:06  108.162.***.47  혼술엔아나고  56209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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