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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5살 남자에요.
타지에서 진짜 유일한 친구가 이 여자애인데, 둘이 친해지면서 제가 얘를 좋아하게 되었고 나름 짝사랑 3개월 정도 하다가 고백했는데 제가 부담스럽다면서 차였어요.
고백하고 나서 제가 대화를 원해서 서로 이야기 하면서 저도 차인 거 받아들이고 우리 둘 다 서로에게 좋은 사람들인데 너무 부담가지거나 나한테 미안해 할 거 없다. 다음에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했고,
이 친구도 저 처럼 타지에서 이곳으로 내려온 타지사람이라서 "여기에서 좋은 친구가 생긴 줄 알았는데..."
이렇게 중얼거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고백한 거 때문에 얘가 친구를 하나 잃었구나...
요거 때문에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친구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데 제가 얘보다 나이도 2살 많고, 경제적 지위도 높고, 그런 편이었거든요.
그래서 둘이 만나면 식사 비용이나 카페 비용도 제가 많이 냈었고 얘가 부담스러워하면서도 나중에 성의있는 이벤트나 행동으로 갚고 그랬었는데 이젠 제가 했던 배려들이 호감에서 나왔던 그것으로 생각해서 아예 받으려고 하질 않아요.
예전에 했던 것과 똑같은 행동을 해도 그게 얘를 꼬시려는 것으로 받아들이는지 부담스러워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거리 두면서 제 일에 집중하고 제 삶을 살고 싶은데 이 친구한테 온 신경이 가있어서 잘 되지 않아요.
제가 부담스럽다고 자꾸 피하는데
어떻게 해야 얘랑 다시 친구사이가 될 수 있을까요?
제가 건네는 모든 호의와 배려가 전 진심으로 이 친구를 존중하고, 다시 친구가 되고 싶어서 건네는 것들인데 이런 제 마음을 진정성 있게 전해주고 싶은데 이제는 만나는 것도 꺼려하고 점점 손절하려고 하는 것이 눈에 보여서 더 안달나는 거 같아요.
그래도 지금은 부담감 주지 않으려고 연락도 자제하고 가끔 평범하게 책 봤냐. 드라마 봤냐. 말을 거는데 너무 돌아오는 대답이 단답 아니면 안읽씹이라서 저도 상처받고 이 관계를 여기서 정리해야 하나 싶은데 둘이 같이 친했던 좋은 추억들이 떠올라서 도저히 저는 얘를 못버리겠어요.
손절당하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고백하고나서 다시 친구 사이로 돌아가는게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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