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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매우 긴 글입니다. 죄송합니다.
답답한 심정으로 구구절절 적어봅니다.
일단 저와 와이프는 아직 결혼식은 올리지는 않았지만 1년 전 혼인신고를 한 부부구요.
차라리 한쪽이 큰 실수를 하여 잘잘못이 명확하다면 한쪽이 사과하는 등 차라리 낫겠는데,, 애매한 상황들이라 양쪽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일단 제 와이프는 결혼(혼인신고를 뜻함,, 이하 같음) 후 2명의 남자와 몸을 섞고 환승을 준비하는 등 부적절한 관계를 행하였지만 그 관계가 정상적인 궤도로 진입하지 않아 저에게 다시 온 상황이고, 그리하여 서로 믿음도 깨진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제가 와이프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커 관계를 이어가고 있고 결혼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 부적절한 관계 이후 와이프는 회사를 옮겼고, 그런 일이 일어나고 4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와이프와 회사 동료(남, 이하 그 남자)의 관계 문제로 말싸움이 있었네요.
일단 그 남자는 와이프와 같은 팀이구요.
그리고 그 남자는 와이프의 사수입니다. 또 한가정의 가장이며 유부남입니다
유일하게 일을 알려줄 사람이기도 하고 와이프와 팀장의 불화로 와이프가 의지하고 있는 사람이구요.(팀이 팀장, 그 남자, 와이프 이상 3명)
그 남자는 술을 좋아합니다.
그리하여 항상 술자리에 제 와이프를 데리고 다녔구요.
술을 마실 때마다 대부분 와이프는 취해서 들어왔구요.
빈도도 제 기준에는 상당히 많다고 느낄 정도구요.
코로나로 모임을 하지 말자는 사회분위기가 형성되었음에도 술자리는 줄어들지 않았구요. 4인 이하라는 명목하에,,(와이프와 그 남자 단 둘이 술을 마신 적은 없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저 또한 믿습니다)
일단 전 와이프가 술에 취해서, 아니 술을 마시는게 싫습니다.
이전부터 싫었던 건 아니에요, 6개월 전 바람을 폈을 당시 술을 마신다고 할 때 와이프가 알아서 잘하겠거니 하고 별 신경을 쓰지 않은 상태에서 술을 마시며 바람이 났던거구요, 그래서 술이 싫습니다.
뭐 바람뿐 아니라 그 이전에도 남자랑 단 둘이 술 마시다가 저에게 걸려서 증거인멸을 위해 집까지 맨발로 뛰어간 적도 있구요.
뭐 그런 이유로 싫습니다.
싫은 이유는 더 많습니다. 와이프는 주량이 약한데 술자리 분위기에 취해 매번 인사불성이 됩니다. 걱정되고 불안합니다.
또 술 자체를 좋아하는 저지만,, 밖에서 다른 이와 술 먹는 시간과 돈을 아껴 항상 오롯이 와이프와 함께하고 싶었기에 밖에서 거의 술을 마시지 않고(작년 기준 1년에 밖에서 5번 정도?) 와이프와 같이 술을 먹길 매번 바라지만 저랑은 먹어주지 않고 항상 밖에서만 마시기에,, 그래서 싫습니다,, 화나고 질투도 나구요.
전 반대했음에도 와이프의 고집으로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다보니 전 왕복 150키로 ~ 200키로 거리를 2시간 반 ~ 3시간씩 출퇴근하고 있어 항상 피곤하지만 퇴근 후 그 조금의 시간이라도 와이프와 함께하고 싶은데,, 와이프의 잦은 술자리로 같이 할 시간이 줄어드는 게(아니 취해서 오니 없다는 게 맞죠) 너무 싫어요,,
이렇게 와이프가 술을 먹기 싫어하는 상황임에도 와이프와 그 남자는 자주(보통 주 2회 많게는 3회) 술을 마셨습니다,
매우 못 마땅하지만 와이프 회사생활의 힘듦과 사회 초년생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참아왔습니다(물론 그 과정에서 전 술자리를 줄여달라며 다투기도 많이 했습니다)
와이프도 팀장과의 불화 속에서 그 남자에게 많은 의지를 했겠죠. 또한 저도 정작 팀장과 와이프의 불화속에서 중간 역할을 해주지 않고 매번 술만 같이 마시며 팀장님을 욕하는 그 남자를 볼 때면 답답하고 짜증났지만 한편으론 그 남자라도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서론입니다,, 본론은 짧게 가겠습니다.
위의 이유들로 그 남자를 전 못 마땅하게 생각합니다.
와이프는 다른 사람들과 술을 마신다고 하며 알고 보니 그 남자와 술을 마시다 걸리기도 했구요.(단 둘이는 아니라고 합니다.)
하여튼 혼인신고를 하고 1년도 안된 신혼인데 퇴근 후 제 와이프와의 함께할 시간을 그 남자가 너무나 뺐어서 싫었습니다.
또한 3주 전쯤은,저녁 9시반쯤?,카톡으로 그 남자가 와이프에게 "내 마음 잘 알지? " 이런 내용의 카톡을 보내기도 했고, 와이프는 간직하고 싶었는지 그걸 또 스크린샷으로 저장하였고 증거인멸을 위해 카톡대화는 지웠지만 스크린샷이 저에게 발견된 적도 있구요.
이런 상황 속에서 와이프는 오늘도 그 남자가 없는 술자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 야근 후 편도 100키로 거리를 퇴근 중이었구요
(이 이후는 대화 중 들어난 사실,,)술을 마시는 도중 그 남자에게서 "아직도 술을 마시고 있냐?"는 내용의 카톡이 왔고 여자친구는 카톡을 확인 후 그 남자에게 전화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카톡과 전화기록을 삭제하였구요. 하지만 저와 대화하다가 이 사실을 알게 됐구요.
딱 여기까지의 문제로 오늘 와이프와 말다툼을 하였습니다.
전 그 남자가 본인의 와이프도 아니고 왜 밤 늦게 그런 카톡을 하는지 이해가 안가고 불쾌했고, 그렇게 고생하며 출퇴근하는 저에겐 술마신다는 이유로 통화 한번, 카톡 한번 없던 와이프가 그 남자에게는 또 전화를 했고 또 그걸 숨기려 했다는게 너무 분하고 서운한 입장이었고
와이프는 단순 카톡이 와서 전화를 한거고 그게 왜 문제냐 제(남편)가 병적이다라고까지 이야기 하는 상황이었구요.
단순 술 마시고 있냐고 물어보는 게 뭐가 문제냐는 겁니다.
숨기는 건 제가 싫어해서 숨기는 거다라고 하는 입장이구요.
와이프와 나이차이가 10살 넘게 나는 직장동료인 그 남자가 밤 중에 그런 카톡을 보내는 거,, 뭐 이 상황뿐이라면 그래도 조금이라도 이해해볼만 한데,, 저에게 숨기려들고 또 이전의 카톡들,, 전 매우 불쾌한데 여자친구는 바람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고 합니다.
정말 문제가 없는 건가요?
여러분들이 보기에 누가 문제며,, 어떤 게 문제인가요?
와이프의 허락을 구하고 올려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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