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파워가 갑자기 뻥 날아가면서
하드를 못쓰게 되었습니다. 그 날 바로 파워를 교체해주라고 컴퓨터 수리업체에 맡겼습니다.
수리업체 曰 파워는 고장났고, 하드도 같이 죽은것 같다.
(여기서 죽었다는 소리는 HD tune portable 오류검사에서 빨간줄 하나 이상 나왔을때 하는 소리라고 합니다. 나중에 환불건으로 통화할때야 알았습니다.
일반인들은 하드 죽었다는 소리를 말 그대로 죽었다고 알기 마련인데 말입니다.)
나 曰 그럼 비슷한 하드로 교체해달라. 지갑이 얇은 편이니까 가능한 동종, 중고제품으로 교체해주세요.
수리업체 曰 컴 사양도 좋은 편은 아니니까 파워와 하드를 중고로 교체해보겠다.
파워 1만원 하드디스크, 운영체제비 1.7만원까지 포함해서 7만원이면 될것. (이정도는 매우 싸다고 어필하심)
나 曰 그럼 그렇게 해달라. (이때까지만 해도 하드가 진짜 死亡인줄 알았음)
......
집에서 교체한 하드로 쓰고 있다가, 원래 하드를 껴본 결과
인식은 되는데, CD를 넣으라는 소리로 보아 데이터가 깨진것 같아서, 코드 빠진 ODD에 파워를 넣고
복구 CD를 넣어서 복구시켜봤습니다.
(당연히 지금 이 글은 교체한 하드의 운영체제 8.1에서 쓴 게 아니라 원래 있던 하드의 운영체제 XP환경에서 쓰는 글입니다.)
복구가 되더군요. 그 길로 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 曰 하드가 멀쩡히 돌아간다. 지금 있는 하드는 용량도 너무 크고, 사용하는 환경에 맞지가 않다. 환불해달라.
수리업체 曰 하드를 교체하는 이유가, 하드가 죽었기 때문이었다. 처음 받았던 하드(고장난)는 CRC 오류에 스핀업타임까지
좋지 않아서 죽었다고 표현한거다. 원래 모든 PC업체들이 죽었다 라는 표현을 그렇게 한다.
나 曰 환불해달라
수리업체 曰 그렇게 환불을 해야겠다면, 운영체제 까는 공임비 1.7만원은 못돌려주고, 파워도 하드와 끼워서 넣는조건으로
1만원이라고 했으니 원래 파워 3만원 값으로 치면, 7만원에서 3만원을 뺸 4만원을 돌려줄수 있다. 하지만 운영체제 까는 공임비는
받아야 하겠으니 1.7만원을 제해서 2.3만원만 돌려주겠다.
나 曰 보니까 운영체제도 정품이 아니던데 그냥 돌려주면 환불해야하는거 아닌가
수리업체 曰 그건 정품화를 한거다. 모든 수리업체에서 운영체제를 제공할때 정품화를 한 DSP 크랙버전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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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소모적인 말만 이어져서 여기까지 끊을게요.
크랙버전을 일부러 깔아놓고서 공임비를 받고, 하드디스크에 운영체제를 깔아달라는 말도 한적이 없는데
깔아놓고. 하드가 죽었다고 말해놓고서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발을 빼고...
억울한 감이 적잖이 크지만 컴게분들 의견좀 듣고싶어요. 여기서 제가 진상고객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