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공천과정은 새누리당의 판정승..
잘 알다시피 4.11 총선 승리를 위해 각 당은 요즘 피티기는 암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제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사활을 건 막가파식 혈투가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대한민국 정치가 한단계 발전할려면 추잡한 이전투구가 아닌 좀 더 세련된 정책대결이 이어져야 할 것이다.
현재까지 주요 정당의 공천의 전반적 평가는 어떤가?
일단, 원칙 기준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공천과 야당인 민통당의 공천은 좀 많이 달라 보인다. 새누리당은 그동안의 부자 당이란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사회 기여도와 참신성 도덕성이란 공천기준하에 새로운 인물 진용(손수조 등)을 갖추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민통당은 개혁정신 시대정신 역사의식이란 좀 더 이데올로기적인 아젠다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도덕성 보단 정체성 확립에 일조할 인물들(친노세력)을 공천하는 방식을 채택한게 주된 차이점이라 하겠다.
거의 끝나가고 있는 공천결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점은 대체적으로 새누리당의 판정승으로 귀결되고 있다. 5점 만점에 새누리당은 3.47점, 민통당은 2.53점 정도를 매기고 있는데 전문가가 아닌 제가 볼때도 근소하나마 새누리당의 우위가 확실해 보인다. 여태껏 지키던 당 지지율 1위 자리를 내주면서 끝 모를 구렁텅이로 내몰리던 새누리당은, 당명교체란 겉옷만 바꾼게 아니라 속까지 분명 변화하는 단계까지 접어들었음을 확실히 느끼게 하고 있다. 물론 아직 갈길은 멀지만 말이다.
이에 비해 민통당은 이른바 야권연대라는 화룡점정 찍기에 목매며 당 지지율 3%의 통합진보당을 끌어안는 과정에서 추한 모습 보이기도 주저하지 않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얼굴에 철판을 깔고 자신들이 추진했던 한미 FTA나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에 이제는 반대하는 성토 행위는 물론 비리 전력자 공천시도, 보완없는 겉치레식 모바일 투표 강행으로 자살사건 발생 등 국민들이 보기에도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의 전술부재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지난 대선 참패로 이제는 죄를 씻었다는 意識을 가진 친노 부활도 아직 이른데 말이다.
더구나 흥행용으로 실시한 청년 비례대표 선발 퍼포먼스의 경우에도, 진보당 청년비례 후보 김지윤씨는 "제주해적 기지" 발언을 해 반국가적 반민족적 언행을 일삼았으며, 특히 인터넷과 모바일 투표로 뽑은 청년비례대표 후보의 "물대포를 맞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결의를 통해 투쟁성의 변질과 왜곡의 심각성을 잘 투영해 볼 수 있겠다.
사실 한미 FTA나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은 근시안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보다 다차원적이고 전략적 측면에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민통당이 집권한다해도 이 문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민통당이 한미FTA 폐기수순을 슬그머니 철회하고 재재협상만을 부르짖으며 사실상 후퇴한 정황은 그 이유가 분명히 있는 것이다. 2003년의 이어도 해양과학 기지 건설이나 2006년 2007년 한미FTA,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추진의 실질적 의미도 이런 맥락으로 분석된다. 다시말해 제국적 야심을 가진 중국을 견제하며 역학적 구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선 미국의 절대적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전략적 차원이 깔려있는 것이다.
1996년 이후 14차례의 EEZ 협상시도 결렬의 내면엔 중국의 해양 안보라인 확장 의지와 에너지 자원 확보 야욕이 깊숙이 자리잡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중국은 2004년 부터 노골적 야심을 드러내더니만, 2006년엔 이어도를 '쑤옌자오'라는 명칭을 붙이며 주변해역에 함대 순찰을 강화해 오고 있다. 앞으로 항공모함 배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해군기지의 중요성은 이어도와의 최단 접근성에 있다. 중국의 천첸산에서는 272km인 반면 제주도 마라도에선 149km 밖에 안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국제 관례로 볼때도 중첩된 EEZ 문제에서 자국 영토와의 거리는 매우 중요한 근거가 된다. 사실, 그 무엇보다 제주도를 통해 이어도를 확보하는 것은, 우리의 생명줄을 지키는 것임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이 해양라인을 통해 원유, 곡물, 원자재 등의 98% 이상이 들어오고 있기에, 이제 제주해군기지와 이어도는 절대적으로 우리 생명줄의 핫라인이 분명하다.
중국과 우리는 어찌됐든 상호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야 하지만, 결코 그 동반자 관계는 쉽게 얻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우리는 미국을 통해 중국을 견제하고 우리의 젖줄과 같은 물자 수송로와 해양광물 및 에너지 자원을 반드시 확보해야 할 절대절명의 시기에 몰려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들과 맞붙을 수는 없기에 반드시 역학적 외교적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통합진보당은 민통당과의 연대합의 후 새로운 플랭카드를 길거리에 내걸었다. 한쪽엔 "원칙 찬성~, 반칙 반대~" 그리고 그 반대쪽엔 "3월17일~19일까지 야권연대 여론조사를 한다."는 문구를 새겨놓고 있다. 이를 보다보면 뭔가 어울리지 않음을 바로 느낄 수 있지 않나? 자신들은 이미 야합적 단일화라는 반칙을 저질러놓고 다른 쪽에다가 반칙이란 화살을 날리고 있으니 말이다. 이들이 말하는 원칙은 이런 단일공천 숫자놀음인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이번 4.11 선거를 위한 공천과정은 새누리당의 판정승이다. 그 투표결과가 어찌됐던지 간에 오세훈 서울시장의 주민투표로 촉발된 여권의 해묵은 문제들을 차근차근 일소해 오고 있는 분위기다. 25% 컷오프나 친이 친박을 가리지 않는 원칙의 박근혜식 공천은 이제 그 빛을 발할 조짐이다. 특히, 한때 친박좌장이던 김무성의원의 살신성인적 탈당 철회는 박근혜와 여권에겐 천군만마와 같은 힘이 되고 있다. 국민들에겐 벌써 뗏국물 한나라당이 잊혀지고 신선한 감동의 새누리당이 각인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민통당은 서울시장에 박원순씨가 당선된 시점을 시작으로 정권교체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진작부터 김칫국을 마셔오고 있다. 밥상 다 차려졌으니 손으로 먹든 발가락으로 먹든 신경 안쓰도 된다는 파렴치함과 어찌됐던 공천연대만 하면 끝이라는 비도덕적 실수까지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이 그렇게 바보로 보이는지는 몰라도 민통당은 분명 자만적 속도위반을 하고 있다.
노통의 자살이 폐족 친노를 부활시킬 정당성은 없다. 그들의 말과 행동을 경험해 본 국민들의 심판을 그 죽음으로 씻었다고 보기에는 지금 그들의 오만불순함은 그 度를 넘고 있다. 권력을 잡더라도 정당성과 떳떳함이 없다면 국가와 민족에 암적인 존재일 뿐이다. 한명숙 문재인 유시민 등은 보다 원칙적인 진리에 충실하길 바란다.
앞으로 국민의 미래지향적인 바른 선택만이 우리 대한민국을 제대로 이끌 것임을 확신한다. 누가 더 진정으로 제대로 변하는가가 쟁점이다. 또한 공천과정은 그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정치발전의 기초적인 디딤돌이자 시작임을 온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61555 .................................................................................................
새누리당 이영조-박상일 공천 취소, 트위터 반응은?
새누리당 정홍원 공천심사위원장은 14일 서울 강남갑과 강남을에 각각 공천된 박상일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과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의 공천을 공식적으로 취소했다.
이같은 결정에 트위터에는 새누리당에 대한 칭찬과 동시에 민주통합당과 한명숙 대표에 대한 충고·질타가 실시간으로 쏟아지고 있다.
진중권씨(@unheim)도 "새누리당 이영조, 박상일 공천 철회. 일단 '뉴라이트'는 이로써 보수 내에서도 철퇴를 맞았습니다. 다시는 그런 쓰레기 같은 이념이 주책 없이 공적 영역으로 튀어나오는 일은 없어야죠"라고 트윗을 날렸다.
특히 김진표, 박기춘 등 재벌 X 맨과 비리전력자 신계륜, 이화영 등을 공천 취소하라는 트윗이 쏟아졌다.
@metta****님은 "한명숙 대표가 적이지만 박근혜에게 한가지 배울 점은, 후보자의 전력과 역사관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자 이영조와 박상일을 하차시키는 과단성이다"라며 " 지난 2월에 트위터에서 가장 비난을 많이 받은 정치인은 강용석이나 새누리당 의원이 아니다. 바로 김진표다"고 일갈했다.
또한 @supercal****님은 "이영조, 박상일 공천 취소 때문에 김용민의 전략공천이 훨씬 더 초라하고 우스워 보입니다"라며 "김용민이 당선되면 노원구민들은 X여옥을 뽑았던 영등포구 구민 취급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고 비난을 퍼부었다.
다음은 실시간 올라오는 트윗들이다.
@mind****: 새누리가 이영조와 박상일을 가차없이 내치는 것을 보면 뭔가 해보겠다는 느낌이 드는데... 김진표를 붙들고 있는 민주당을 보면 모두 자기 살 궁리만 하는 것으로 보임
@openmi****: 새누리당 이영조 박상일 공천취소 하는데 왜 민통당은 문제 있는 후보들에 공천 취소를 안 하는것일까 mb를 너무 미워하다 보니 mb와 닮아가는 것일까 민통당이 '불통당'이 되어가는듯... 이러다 새누리다에게 패배 하는게 아닐런지
@badroma*****: <속보> 강남갑 박상일, 강남을 이영조 새누리당 공천 취소! 새누리당은 문제의 발언을 한 두 후보 폭탄을 제거했다. 민주통합당은 비리, 복당 후보자 성북을 신계륜, 삼척 이화영 단수 공천을 즉각 철회하라
@kogury****: 야당의 압승이라는 결과가 빤한 총선이 될줄 알았는데 판세 가름하기가 쉽지 않게 됐네요. 새누리당이 오늘 이영조, 박상일 후보 공천을 취소했는데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습니다. 이런저런 잡음은 있지만 공천은 새누리당에 더 후한 점수를 줘야할 듯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6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