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가 있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몇달 전부터 같이 살게 되었는데
말의 어투가 기분을 상하게 만듭니다.
예를 들어 
나-오늘 날씨가 따뜻하지 않니?
친구-휴대폰으로 날씨를 검색하며 보여주면서 오늘 이렇게 추운데 날씨가 따뜻하다고? ㅋㅋㅋㅋㅋㅋ
나-아...그래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랑 같이 있는 단톡방에서도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하면 무조건 답장을 합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은데 뭔가가 정확하지 않으면 또 캡처해서 그거 틀렸음ㅋㅋㅋㅋ 이렇게 반박을 합니다.

그리고 제 돈으로 치킨을 시켰습니다. 제가 먹고 싶은 메뉴가 있어서 시켰더니 같이 먹다가 야 그 돈이면 다른 거 시켜먹지
 솔직히 이거 가격에 비해 별로다. 이런 식으로 사람을 무안하게 만들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가면서 봤던 식당이 있어서, 어디 식당이 이 근처에 있다. 거기서 밥 먹자고 하면 그 식당 없는데 니가 잘못 알고 있어. 이런 식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른게 있다면 무조건 반박을 합니다. 조금의 인정도  안 하네요..

방금도 연말에 어디 간다고 하길래
그거 물어봤더니 
친구-내가 말 안 했니? 나 안 가
나-응. 전에 니가 간다고 해서 나는 가는 줄 알았지.
친구-아니야. 나는 말했어. 니가 못 들은거야
         나는 분명 말했어.
나-그래? 나는 몰랐어. 
친구-아니다. 그냥 다음부터 카톡으로 남겨놓을게. 
         내가  무엇을 한다고,그래야 니가 인정을 하지.

처음이야 그냥 웃으면서 그래? 알겠어 이러겠지만
이러는게 한두번이 아니여서 오늘은 바로 말했죠.
니가 이렇게 사람이 말할때마다 태클 거는거 기분이 좀 그렇다. 주의 좀 해달라. 이렇게 말하니 지금 문 닫고 자기 방에 들어가있네요.

같이 사는 친구로서 어느정도 이해는 할려고 하지만
제가 가족말고 이렇게 나와서 살아보기는 처음이여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될 지 모르겠네요.

그냥 참다가 못 참으면 제가 나가야 되는 걸까요?
아니면 제가 그냥 예민한걸까요?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