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너무 답답한마음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30대 직장인입니다.
이제부터 글을 써보려구요.
같은 사무실 여직원이 있어요..
주변인에게 솔로라는 말을 듣고 어찌하다 연락까지 하게되었고
사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녀(27살)는 무려 7년이나 만나던 남자가있더라구요
3~4개월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다가 1달전에 같은 문제로 싸웠는지..만나는것도..헤어진것도 아닌
그런 상황이라 하더라구요.하지만 본인말로는 혼자 정리중이라 했어요.
근데 그녀가 그남자를 많이 더 좋아하는거 같더라구요.미련도 남아있는거같고.
아..이거 안되겠다 싶었지만 왠지 관심이 가는 그녀였기에,관심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고 만난 첫날 둘이 술마시고 노래방까지 가서 잘놀았습니다.
미쳐서 제가 그녀에게 키스까지 하게됐구요.
그래서 아...그녀도 나한테 마음이있는가보다라고생각했죠 그게 착각이었죠
그리고 상처가있는아이니까 내가 진심으로 이아이를 좋아하고 상처를 덮어줄수있어야겠다 싶었죠
그때부터 시작됐습니다.그녀를 너무 좋아하게된거에요..
자주연락하고 어떻게든 한번이라도 더볼려고 노력했죠 정말 진심을 다해 저는 잘해줬습니다.
어디 다치면 조용히 약사다 갖다주고.전날 술마시면 아침일찍일어나서 숙취해소 음료사서 몰래 갖다주고.
등등 제가 할수있는건 다했습니다.
차가없는 그녀기에 일부러 퇴근시간 맞춰서 볼일보러간다면 바래다 주고 태워 오고...
그렇게 약 1달정도 만났네요
저역시 약3년전에 6년정도 만나다 헤어진 여자가있었기에..제가 못나서 그렇게 된거라
같은 실수안하려고..정말최선을 다했습니다..어쩌면 그전에 만났던 여자한테 했던거보다
훨씬 마음도 많이주고 노력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너무 오랜만에 느낀 설레임이라...혼자 너무 좋아했죠
주변 지인들에게 다말하고...같이 술자리도 하고...
정말 둘이다닐땐 애인처럼 다녔어여 손도 잡고 키스및 뽀뽀도 자주하고..
하지만..왠지 만나는 동안 내내 그녀는 자기마음을 한번도 비춘적이없어요
같이 밥먹고 영화보고 놀러를 가더라도 왠지 껍데기만 나한테있는거같은...
제가 연락안하면 연락이없고...그녀가 먼저 보자고 말한적도 한번도없고..
처음엔 좋았지만 굉장히 답답하더라구..그때 끝내기엔 이미 제마음은 너무 멀리와있고..
그러다 약 3주후..너무 답답해서 이미 좋아한다는 말은 많이했었지만.
정식으로 고백한적은 없기에 고백을 해서 확실히 선을 긋는게좋겠다 싶어
고백을 했습니다.꽃을 사들고...정식으로 만나자고.
아...꽃을 받아주더라구요..너무 좋았습니다..세상모든걸 다가진거 같았어요
그렇게 그날은 지나가고 다음날이었어요...저녁에 마치고 보기로되있었는데..
갑자기 약속이 생겼다네요.이런적이 한번도없었기에..물어봤죠
무슨약속이냐고....그러니 그냥 갔다와서 말해준데요..미안하다면서..
왠지 불길한 생각이 들더라구요..아..그남자 만나는가보다..라고..
그래서 오빠 믿어도되지?라고말하니..말끝을 흐리네요..
그렇게 지옥같은 밤6시간이 흘렀습니다..연락도 없고..연락해도 안받고...
정말 잠도안오고...담배만 한갑다태웠네요..좋게 생각하자 했어여..
마지막으러 정리하러 간거겠지라고..
결국 어떻게 잠이들었고..새벽에 카카오가 와있네요 2시반쯤 이제 들어간다고.. 늦게 들어가서
미안하다고..아..얼마나 마음이 놓이던지...그러고 일찍일어나서 태워가려고..연락하고 집앞에서
기다렸습니다.근데...눈이 엄청 부어있더라구요..많이 울었나봐요..
아무것도 안물어봤습니다..그냥 숙취해소 음료하나 주고 조용히 출근햇죠
그날(토요일) 마침 그녀랑 대전에 가기로했었습니다.(전 참고로 대구.. )
제가 정말 좋아하는 형님이계셧고..제가 진심으로 좋아하는사람생기면 인사 시키고 싶은 그런분이었어요
그녀는 잠시 갈등했지만(자기가 가도되는 자리인지 모르겠다고)허락을했습니다
그래서 같이 만나고 너무 형님이 잘해주셔서..잘만나고 잘놀다가 왔습니다.
물론 1박2일이었지만..아무일도없었어요..(실은 거부당했습니다..아마 이게 실수인듯..)
그리고 2일뒤...할얘기있다고..저녁에 보자해서 만났죠..
만나서 하는말이 미안하답니다..독한마음 먹고 그사람만나러갔었답니다.
그런데 보자마자 흔들리더랍니다...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눈물 펑펑흘리고...
그러면서 할수잇는데까진 그사람하고 해보고 싶답니다.....그리고 미안하다고 말하더라구요..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앗습니다...정말 오랜만에 그렇게 설레이고 누군가를 좋아하고 생각해본적이없었는데
아....그때부터 일도 손에 안잡히고...차라리 안보이면 모르겠는데..출근하면 그녀가있고..
전화하면 그녀가 전활 받고...(회사내에선아무도 모릅니다..이런일이있었는지..한창 만날때도 전혀 티를
내지도않았기에.)그뒤엔 그녀랑 대화도 잘안합니다..업무적인거외엔..보면 너무 아파서 웃음도 잘안나오네요
약 2주가량 지났는데도 좀처럼 마음이 잡히질않네요..그녀는 참 잘웃고 잘지내는데..
그런거 보고있자니..더 답답하고...미치겠고.....마지막에..했던말이 그사람이랑 혹시나 잘안되더라도
저한테는 안온다고 말을하더라구요...
정말 그녀가 안보였으면 좋겠는데...회사를 그만둘까도 생각중입니다...
이런제 자신이 한심하고 쪽팔리고...나이먹고..이게 머하는짓인지...
대전 형님한테도 굉장히 미안하고..정말 신경써서 자기일처럼 좋아해주시고 잘챙겨 주셨는데..
아...................오유인 여러분...저 정말 못났죠?
어떻게해야되죠? 회사를 그만두어야 할까요...보면 너무 가슴이 아려서..
출근할때마다 정말 가기싫다는생각이 드네요..차라리 안보고 안들으면 좋으련만....
대체그녀는 1달가량 무슨생각으로 저를 만났던거죠? 마음에없었으면서 꽃은왜 받아주고...
그럼 키스는왜하고 손은 왜잡고...밥먹으러가서도 쌈을싸서주면 입으로 받아먹고..
그리고 왜 자기힘들다고..붙잡아달라고..했는지...결국 이럴거면서..
자기속은 한번도 보여준적없고...왜그랬냐니 보여주기 겁났다고..차라리 내가 그녀가 그런상황인걸
몰랐으면 좋겠다라는 말도하고...
이런거 다부질없고 시간낭비인건 알지만..
너무 답답하고 한심하게 느껴져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그녀가 대체 무슨생각이었던건지 여성분들...말씀좀해주세요...
지금도 너무..아프네요....
두서없이 마구써서 죄송합니다...지금 글을쓰고있는것도 너무 힘드네요..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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