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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8486
    작성자 : 레오실리아
    추천 : 0
    조회수 : 840
    IP : 115.23.***.17
    댓글 : 15개
    등록시간 : 2011/07/10 06:12:14
    http://todayhumor.com/?gomin_178486 모바일
    이른새벽에 찐득한 고민2 (조회수 50넘어서 수정을 못해...)
    고1때부터 고3 때까지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전 경기도에 살고 그여자는 전남 광주에 살아서 만나기는 힘들었지만 그 누구보다 사랑했었죠 

    그아이와 있을때는 웃음이 떠나질않았고 그렇게 행복한날들은 다시는 없을것이라 생각을해요 

    하지만 제 어리석은 판단때문에 그아이와는 다시는 만나지 못하게됬네요

    동갑내기 여자친구였습니다 전 실업계 그아이는 인문계 

    학교 특성상 그아이는 공부를해야하길래 작년 1월에 일단 헤어지자 그리고 니가 수능을보고 

    서울권의 대학에 붙으면 다시만나서 행복하게살자 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아이와는 거의 연락을 하지않았었죠 

    싸이 방명록으로만 간간히 연락을했었는데 전 그것을 잘하지않았고 집에도 인터넷이 되지않아서 보기도 여의치않았죠 

    그래서 이야기하는게 점점 줄어들고 그아이도 저에게서 마음을 접어간것 같습니다 

    어느날 문득 싸이를 들어갔더니 방명록의 모든 글들이 사라져있더군요 

    무슨일인가싶었습니다 부랴부랴 그아이의 방명록에 무슨일이냐고 글을 남겼죠 

    그때부터는 기억이 나질않습니다 그저 그아이는 절 밀어내기만하고 

    전 수능에의한 스트레스 때문일거라 생각하고 넘어갔죠 

    하지만 점점 도를 넘어서려하기에 작년추석에 돈을 마련해서 내려갔습니다 

    저녁늦은시간에 도착했지만 추석때라 그아이부모님은 서울 올라가시고 그아이는 공부때문에 남아있을지모른다 생각해서 문을 두드렸죠 

    처음듣는 목소리가들리더군요 

    뒤도안돌아보고 도망쳤습니다 

    계단을 다내려와서 위를보니 누군가해서 쳐다보시는것 같더라구요 죄송하다는 뜻으로 고개숙여 인사했습니다 

    그리고 하염없이 기다리다 기다리다기다리다해서 결국 못만나고 근처에 찜질방에서 잠을청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피씨방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미리 말해준 시간쯔음에 나가서 

    집앞에서 기다리다가 그아이의 학교가 끝날시간에 얼굴을 볼수있었습니다 

    목소리와 뒷모습만으로 알아보고 장난을 치려 그 옆옆에있는 친구에게 저기요... 하면서 말을 걸었습니다

    그아이가 절 쳐다봤을때 그표정 그걸보고 장난할때가 아니라는걸 알았고 

    묵묵히 뒤따라 가기만했습니다 친구집에 가더라구요 엘리베이터를 타기에 같이타기엔 좀 그래서 그냥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한참을기다렸다생각하는데 조금밖에 안기다린거같아요 

    기다리다 지쳐서 근처에 피씨방에 들어가서 네이트온을 켰죠 접속해있더군요 

    대화를 걸어서 이야기를했는데 싸움만 났습니다 결국 전 그날 집으로 돌아왔구요 

    방명록도막히고 네이트온도 친삭되서 낙담해있다가 크리스마스때 다시내려갔습니다 

    이번에는 저번같은 실수는 안하겠다 싶어서 가서 방명록이랑 쪽지로 열심히 왔다고 말했습니다 

    근데 대답이 없더군요 그렇게말해놓고 나와서 그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두드렸죠 

    누구세요 하는 목소리가 들렸지만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아버님이더군요 그아이는 친구와 놀러나갔다라고 하셧습니다 

    그렇게 실망을하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터미널로 가던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왔습니다 

    그때 핸드폰이 고장이 나있어서 따로 적어놓고 공중전화로 걸었죠 

    그랬더니 왠 남자가 전화를 받더라구요 

    전에도 그런적이 몇번있기에 누구세요 누구세요 하면서 누군지를 물었습니다 

    욕만하길래 저도 비슷하게 너 누구냐고 새끼야 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자기보다 나이어린 사람한테 욕먹은적 없다면서 화내더라구요 

    그러니까 누구냐고 라면서 대답을해줬습니다 

    그랬더니 그아이 남친이라고 하더군요 열이 확뻗혀서 욕하면서 어딘지 물었습니다 

    근데 그 터미널이 꽤커서 영화관같은것도 다 붙어있었는데 우연찮게 그 위쪽 영화관에 있다고 하더군요 

    갈테니 기다리라 하고 빠른걸음으로 올라갔습니다 그아이가 보이더군요 

    그아이를보고 웃음과 동시에 멱살을 잡히고 온갖욕을 먹었습니다 

    목을 잡혀서 말이 안나오기에 가만히 있었더니 옆에 누가와서 말렸습니다 

    그러니까 그남자가 하는말이 이 스토커새끼 친구냐고 하면서 되려 큰소리를 치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목을 놓이고 따라오라기에 인적이 드문...이라기보다는 사방이 막힌 곳으로 갔습니다 

    거기서 신나게 맞았죠 때리지는 않았고 신나게 맞기만했습니다 

    별로 저항도하지않았고 막지도않았습니다 때리려면 때려라 그런생각을 가지고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때는 그아이가 절대로 남자를 사귈리없다 생각했고 그남자가 그애의 오빠일것이라 생각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솔직히 조금 더 사실이라고 할만한게 

    가만히 맞고만있으면 그아이를 계속해서 볼수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계속 맞고있었습니다 그아이가 한번 말리기에 그아이를 보고 웃어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려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저지당했고 영화표값을 물어달라기에 물어주려고 2만원을 꺼내니 지갑에있는 영수증뭉치를 가져가더군요 

    그러면서 이새끼는 거지새끼가 지갑에 돈이없고 영수증만 들고다니냐 ? 라면서 존나 한심하다 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솔직히 월급나온것도 다썼고 통장에 돈도없고 차끌고 가려다가 고속도로 못타겠어서 기름만 만빵으로 채워넣어서 수중에 10몇만원밖에없었기에 가만히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지갑을 꺼내서 보여주더라구요 그 있잖아요 ? 지갑보여준다면서 재빨리 열었다가 닫는 그런식으로 보여주더라구요 

    제가봤을때는 천원짜리와 오천원짜리뭉치 그리고 만원몇장정도 들어있는걸로 보였습니다 

    너무 어이가없어서 가만히있다가 가려고 하기에 때리려는 재스처를 취했고 

    그랬더니 화내면서 때리더라구요 그런식으로 시간을 좀 더 끌다가 그남자가 정말 안되겠었는지 경찰에 전화를하더군요 

    말이 경찰이지 어디에 전화했는지는 모릅니다 그러면서 파장분위기에 접어들기에 그남자는 목이마르다며 음료수를 사러갔고 전 벗어뒀던 옷과 던져둔 돈을챙기고 나와서 '난 ㅇㅇㅇ'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그아이가 '미쳤어!'라고하더군요 그리고 그전인가 그이후에 그아이가 웃는걸 볼수있었는데 

    그게 그렇게 슬프더라구요 

    그렇게 제 음료수도사고 그남자가 여기서 기다리면경찰이 올거다 어쩐다 계속 싸우고 싶으면 남아있어라 하길래 

    기다렸습니다 영화가 끝날때까지 

    사람들이 막 왔다갔다하길래 언제 나오지 하면서 한참을 기다리다가 짐을 맡겨두고 다시 올라가려할때 내려오는 두사람이 보이더라구요 

    제 성격이 싸움같은거 하면 금방 잊어버리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냥 그아이 잘 챙겨달라고 하면서 좋게좋게 이야기를 하려하는데 계속 시비를걸더군요 

    참다참다 좋게좋게합시다 좋게좋게 라고 하니까 어이없다는식으로 피식거리더니 뭐라뭐라하고 그아이에게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둘은 절 피해서 빠르게 걸어가더군요 

    밖으로 나간다 라는 목표는 같아서 저도 따라갔습니다 계속 힐끔거리더니 밖으로 나가는 문앞에서 는 뛰쳐나가더군요 

    그리고 전 문밖에서 담배한대를피고 집으로 오는 버스를탔죠 













    그렇게 제가 평생을 사랑할 여자를 잃어버렸습니다 벌서 몇달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생각나네요 

    가끔은 꿈에도 나오구요 

    고민은 고민이지만 답변같은건 바라지 않습니다 너무길어서 안봤다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그저 제가 못버린 미련을 털어놓고싶었을뿐이니까요 

    6시입니다 얼른 주무세요 
    레오실리아의 꼬릿말입니다
    010 5132 2616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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