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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학교 다닐 때 일임.
과학시간이었는데 선생님이 대뜸
지구가 둥글다고 믿는 사람이 있는지 손을 들어보라고 하더라
당연히 거의 전부 손을 들었지.
그리고 손을 든 학생중 한 명을 지목하고 물으시더라
' 그럼 넌 지구가 둥글다는 증거를 댈 수 있냐? '
그 학생은
' 그냥 둥그니까 둥근거 아닙니까 '
이런식으로 대답을 했다.
그래서 선생님이 다른 학생한테 다시 묻더라.
두 번 째 학생은
' 우주에서 찍은 사진에 지구가 둥글게 보이니까 지구는 둥급니다 '
라고 대답 했다.
그랬더니 선생님은
' 그 사진을 네가 찍은 거냐?
네가 직접 확인하지 않았는데 이 사진이 진짜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겠느냐 '
이쯤에서 나는 선생님이 그냥 학생들 데리고 장난을 치시려는 줄 알았다.
그런데 뒤이어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
' 단순히 누군가에게 들은 정보와 지식들을 아무런 생각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아라.
스스로 관찰하고 그 현상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들을 찾아 봐라. 그게 과학의 시작이다. '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여러 실험들과 과학적 근거들을 쭉 설명해주시더라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교육의 진정한 의미가 뭔지 아시는 좋은 선생님 이었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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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bbs.ruliweb.com/best/board/300143/read/40110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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