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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살 남성입니다 연애경험은 짧은기간 5~6번정도 였습니다. 현재 여자친구(26)와 만난지는 3년정도 되었고요.
여자친구와는 서울~대구(여친) 장거리 연애라 한번 만날때마다 일주일정도를 저의집에서 지내다 갑니다.
와서 지내는 비용은 식비나 기타 데이트비 같은건 제가 다 내고 몇일몇일 이벤트, 생일 기념일 소소하더라도
대충 사다던져주는게 아니라 만들건 요리를해주건.. 조그마한 이벤트라도 해주려고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여자친구를 나쁘게 표현하고 싶지않고 공감해달라 편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보다 판단이 잘 서질않아서 글을 올려봅니다..
아직 사랑하고는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낼수록 화가나는 순간이 조금 많아 심란합니다..
예시 몇가지를 들자면..
500일이라고 퇴근하고와서 식기류, 소고기 등등 장봐와서 스테이크 요리 해주어 먹인다음
너무 피곤해서 빨래나 설거지 둘중 하나만 좀 도와달라고하니 반장난식으로 싫다고 귀찮다고 하더군요
제가 서운하다는식으로 이건 좀 그렇지않냐.. 조곤조곤 말하면 또 여자친구도 그냥 미안하다 잘못했다 이런식으로 흐지부지 됩니다..
제 생일이 있던 주에는 일정 맞춰서 여자친구가 와있었는데 생일 몇일전에 선물을 먼저 줘서 고맙게 받았습니다.
이후 생일 당일날에 퇴근하고 집에와보니 그냥 자고있더군요 저를 놀래키려고 그러는가 잠깐 기대했지만
전날에 밤새 게임하고 그냥 내리 자고있더라고요 한숨쉬고 옆에 자는거 냅두고 게임이나 하고있으니 현타가 그런 현타가..
그러고 일어나서는 미안하다 화낫냐 서운하냐 기분나쁘냐 그러는데..
속으로는 짜증나고 서운하지만 또 겉으로 뭐라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흐지부지..
최근에 저를 더 지치고 힘들게하는건 섹스리스 입니다.
저는 성욕이 강한편입니다. 여자친구는 성적인 농담같은걸 가끔씩하나 스킨쉽, 키스, 성관계 이런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연애 초중반에는 그래도 어느정도 했던 것 같은데 지금 기준으로 섹스리스는 반년정도 되가는 것 같습니다.
하자고 은근히 스킨쉽이나 티를 내면 화를 내거나 손을 치우거나..
이게 육개월정도 이어지니까 그냥 내가 짐승인건가 변태인건가 섹스때문에 만나는건 아닌데.. 라는 생각도들고..
여자친구가 있는 주임에도 혼자 화장실에서 자기위로로 풀때마다 오만가지 감정이 듭니다..
아직 경제능력이 부족한 여자친구이기에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여 구형타블렛 쓰길래 신형으로 바꿔주고,
동숲이 하고싶어해서 스위치도 선물해주었습니다. 돈을많이 써서 아깝다, 내가 이정도 해줬다 자랑하려는게 아니고
그냥 아낌없이, 별 생각없이 해줄 맘이 들정도로 애정이 있다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마음이 심란하여 글에 두서가 많이 없네요 저번주에도 관계를 거절당하고 주변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놔도
선넘었다, 대충 알고는 있지만 왜그러고 사냐 헤어지라 이런말들을 합니다
제 지인이니까 걸러들으려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 정말 그래야되나 생각이 듭니다
여자친구는 서울대구 왕복으로 2~3주에 한번씩 지내다가고 사랑한다는 말, 표현은 자주해줍니다.
하지만 너무 게을르고 미래지향적이질 않습니다 일도하지않고 있고.. 곧 스물 후반에 접어드는데
3Dmax쪽으로 취업하겠다고 몇백을주고 학원을 다니고있습니다 이런 류는 본인이 집에서 계속 프로그램을 만져보고
흥미를 갖고 꾸준히 해야되는데 집에서는 게임하거나 뒹굴거리기만 하네요
저는 서로 열심히 일해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그런 연얘를 꿈꿨는데 이건 뭔가 아닌 것 같아요..
그렇다고 딱 헤어져야겠다 싶지도 않은.. 그런 관계가 되었습니다.
두서없고 긴 글이지만 혹시라도 고견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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