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이 걸어온 길을 보자면 말그대로 <노블리스 오블리제> 이다
정치인 출신의 주류라고 할수 있는 사법고시 합격 법조인 출신도 아니오, 운동권 출신도 아니다
그 덕에 문국현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뒷배경은 전무하다
그럼에도 네티즌들이 문국현에 거는 기대는 어마어마 하다

재벌처럼 살수 있는 배경을 가졌음에도 그의 <보통 사람보다 더 보통사람같은 인생>은 기존 정치판에 질린 이들로 하여금 환호하게 만들어주었다

오래된 냉장고를 보여주며 검소함을 뽐내는 그런 정치인이 아닌 정말로 서민의 곁에서 살아오고 자식들을 키워온 그를 보자면 정말로 성직자같지 않은 성직자가 많은 지금 성직자들이 본받아야할것 같은 그런 인물이다

인물 VS 인물 구도로 가서 문국현을 이길수 있는 후보는 단연코 없을것이다

그의 막강한? 인생관에도 불구하고 문국현 그가 과연 현실적인 대안이 될수 있을까? 하는 의문앞에선 작아질수 밖에 없다

현실적인 문제들을 몇가지 나열해보겠다
문국현이 유력 대선후보가 되려면 우선 대통합신당의 후보와 단일화를 해야할것같다
이명박 대통합신당후보, 문국현 이렇게 3자 구도로 가면 표의 분산으로 인해 대선승리로 이끌기엔 무리가 있어보인다
따라서 우선 3자 구도는 되도록 배제한 입장에서 글을 풀어본다

과연 대통합신당측 후보가 순순이 그 자리를 양보해줄수 있을까?
지금도 동원경선시비에 시달리며, 당의 기득권을 가진자가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주고 있는데
10월 중순에나 대통합신당의 경선이 끝나는데 대선 2달 남겨둔 상황에서 후보단일화는 과연 가능이나 할까?
그리고 문국현을 지지하는 많은 진보성향의 유권자들도 문제다
선택의 고민이 너무 힘들다, 문국현이 대선후보로 출마 된다면 얼마든지 밀어줄 용의가 있음에도 만약 문국현이 <유력>후보로 부상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대통합신당후보쪽으로 표가 쏠릴수 있다

언제나 대선에서 기존정치판 인물이 아닌 새로운 인물에 대한 갈망이 있어왔다
박찬종의 예상밖 선전과 재벌출신이었지만 정치인의 때가 덜묻었던 정몽헌, 
하지만 그들도 기껏 20~30% 수준의 득표수준이었다

만약 범여권 후보와 문국현의 지지 둘 중의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유권자들은 어느쪽을 선택할까?
이런 선택의 고민속에서 문국현의 지지를 선택할수 있는 유권자들이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문국현이 밀어주고 싶은 인물임에도 현실적인 정치의 벽때문에 오히려 기존 정치판의 범여권 인물을 반한나라당 대항마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문국현을 지지하는 많은 이들이 단서를 단다
문국현이 제대로 어필하기만 한다면 문국현을 밀어주고 싶다
하지만 유력대선 후보로 부상되지 못한다면 문국현은 선거의 깜짝 후보로 부상했다 가라앉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현실의 벽앞에서
문국현은 오히려 이명박을 이기기는 쉬워보이지만
문국현이 범여권 후보를 이기기는 힘들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