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24살 친구는 21살인데... 전 여유가 있어서 돈을 꽤나 모은 상태거든요

친구가 정신건강이 많이 안좋고, 부모님이 아는 정신과 의사에게 입원까지 강제해서 도망쳤던 전적이 있구요. (정신증 계열이 아니라 신경증 계열이에요)

친구가 회복기간이 1~3년은 절실하게 필요한데 집에서 아무 문제가 없는 건강한 사람 스케쥴을 강제해서 계속 회복을 못하고있어요

이 친구가 건강은 안좋지만 재주는 있어서 집에서 돈을 꾸준히 월 n십만원씩 버는데, 번 돈은 대부분 부모님이 가져가셔버려서 독립해서 잠시 쉬면서 자기 재주로 먹고살려해도 초기자금이 안모인다고 하더라구요. 부모님이 자기 명의로 돈도 빌린다고 하는데... (독립하면 이미 자취방 살던 애인과 룸메로 얹힐 수 있어서 금전부담이나 생활부담은 그래도 덜할것같은데, 돈 벌 필수품인 노트북이나 컴퓨터가 없어요. 알바는 육체 정신이 못 받쳐줘서 못할것같아보여요)

만약 이 친구가 독립한 기간동안 본인이 직접 벌어먹고 살 수 있는 계획과 회복할 수 있는 계획이 명확하게 있다면 돈을 빌려줘도 될까요? (아직 제가 그런 낌새를 안 비춰줘서 초기자금 얼마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제가 커버칠 수 있는 범위같습니다)

친구끼리 돈 빌려주는거 아니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밥 사먹을때 현금 없어서 빌려주는 정도만 빌려줘봤어서 감이 안와요.

아니면 이 상황에서 굳이 자취가 아니더라도 이 친구한테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