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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다 털어놓는거라 장문이 될 수 있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디에 속시원하게 다 털어놓을곳도 없고 물어볼곳도 조언을 구할 곳도 없어
이 답답한 마음 어떻게 풀어야할지.. 속병이 날거 같아 참고 참다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30대로 연하 남친과 사귄지 5년차정도 되어갑니다.
비혼주의자였던 제가 처음으로 살면서 결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한 남친입니다.
(일부내용 삭제되었습니다.).
그 마음을 알기에 제가 조금 더 참거나 기분이 풀어진거 같으면 그때가서 잘 얘기합니다.
한 번씩 저 꼬라지가 벅찰때도 있지만 어찌어찌 제가 품을 수 있는 테두리한계까지 오기에 그리고
다른 부분은 잘 맞아서 오랜기간 사귀게 되었고 결혼생각까지 하게되었습니다.
문제는 예비시댁입니다..
일단 굉장히 잘해주십니다. 옷도 어울릴거 같다고 사주시고 반찬도 챙겨주시고 세세한부분 잘 챙겨주십니다.
(일부내용 삭제되었습니다.)
저희 부모님한테도 결혼하고 싶다는 언질만 했을뿐 인사도 아직 가지 않은 상태에서 저는 그 일로 그 집 며느리가 되어
며느리라면 해야할 도리들을 그때부터 얼떨결에 하게되었습니다.
(일부내용 삭제되었습니다.)
남친부모님집에 대한 집안사정을 어머님이 저에게 매일 하소연을 하셔서 모두 듣고 알게되었습니다.
심지어 남친이 모르는 사정까지도 알게될 정도입니다.
(일부내용 삭제되었습니다.)
근데 요즘들어 그 신세를 도대체 언제까지 갚아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일부내용 삭제되었습니다.)
결혼하기도 전에 해야했던 며느리 노릇도 신세를 갚는다는 생각으로 해왔습니다. 그리고 결혼할거니까 미리 한다 생각했습니다.
근데 점점 너무 힘들고 벅차기 시작했습니다.. 집안사정은 계속 나아지지 않으신거 같고 연락드리면 하소연하시고
물론 저희집도 잘사는 편은 아닙니다. 다만 저한테 손을 빌리정도는 아니십니다.
최근에 예비시댁 관련하여 제 감정이 터지게된 일이 있었습니다.
(일부내용 삭제되었습니다.)
저한테는 이 문제가 굉장히 중대한 문제이기에 남친과 생각이 결국 안맞다면 헤어질 생각이 있을정도로 중요합니다..
만약 남친이 저와 뜻이 같다면 남친부모님 집에는 죄송하지만 계속 노력해도 안된다고 하며 시간을 끌어 결국 자연스레 포기하게 되는
그런 상황을 생각했었습니다.. 말씀드리면 결혼을 반대하실 수도 있을거 같아서요..
(일부내용 삭제되었습니다.)
남친의 누나가 저한테 하소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집에 밑빠진 독에 물붓는거 같다고 자기도 미래를 생각해서 돈을 모아야하는데 집때문 못하고 있다고...
(일부내용 삭제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결혼을 하는게 맞는건지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고 점점 더 감당이 안되고
이런 굴레를 다 벗어던지고 싶다는 충동이 가끔 들때가 있으면서 남친은 좋습니다..
예비시댁도 형편이 괜찮았을때는 저러지 않았었기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너무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일부내용 삭제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엄마한테 말 할 수도 없고 친구한테 말하자니 제 얼굴에 침뱉는거 같고 이런 경험을 한적이
없으니 어떻게 하는게 맞는건지 알 수가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제발 조언이든 뭐든 부탁드리겠습니다. 제발.
(내용이 상세하여 남친가족 중 누가 알아 볼 수도 있어 추후에 글은 그대로두되 일부내용만 지울수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추가
일부내용 알아 볼 수도 있어 삭제하였습니다.
댓글 달아주신분들 진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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