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그런가요?
예를 들어 저는 영어를 열심히 했는데 영어는 항상 주어 동사 목적어가 분명한 편이라서

한국어의 주어가 두리뭉실한 글을 읽다보면 가끔 이해가 잘 안 돼요.

근데 그냥 저만 이런건지.. 머리 나쁜 것에 대한 핑계인건지 보통 외국어를 열심히 하면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뇌 자체가 외국어를 여러개 하면 공부한 외국어 수만큼 파티션이 나눠지는 듯한 느낌?

마치 전력처럼.. 여러개 나눠쓰면 한 곳에 풀로 전기를 못 주듯이

한국어 혹은 영어만 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언어 구사력이나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요.

한국어를 사용할 때의 영어의 간섭이 들어오고

영어를 들을 때도 한국어의 간섭이 어느 정도는 있다 보니까

하긴 저번에 한 번 듣기에

외국어를 공부하면 단어가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속도가 더 늦어진다고 하던데요.

왜냐면 예를 들어 한국어 단어 5만개 영어 단어 5만개 이렇게 머릿 속에서 가지고 있는 데이터가 늘어나니까

원래는 5만개의 단어 중에서 하나를 찾는 건데 10만개 중에서 찾아야 하니까요. 암튼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