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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83662
    작성자 : 그냥그때그날
    추천 : 0
    조회수 : 912
    IP : 118.221.***.177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20/09/18 20:52:19
    http://todayhumor.com/?gomin_1783662 모바일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음, 요즘 진로때문에 고민되던게 많이 정리가 되었습니다. 덧글달아주신 익명분들께 감사합니다.

    저는 꿈을 취미로 삼고 돈이 되는 일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로 모아둔 돈으로 대학교들어가서 취준을 다시 빡시게 하려고 결정한 상태입니다.

    학교다니면서는 평일야간에 일할 예정입니다. 졸업했을때 최대한 학자금 대출 없는 상태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요즘 취직 어렵다고 해도 노력하면 어디든 취업은 될 것같습니다.

     

     

    사실 우울증으로 삶을 포기까지 했다가 회사에서 새로 부임한 팀장을 만났는데

    그분께서 저한테 뜻깊은 칭찬 한마디 던져주고 끝없이 믿고 신뢰해줘서 인생선배로써 그리고 좋아하는 마음이 생겨서

    잘되고 떳떳해져서 그분과 함께 미래를 꿈꾸고 싶습니다.

     

     

    초반에는 그분도 제게 마음이 있어서 저한테 대쉬하셨는데

    제 스스로 안정된 직업이라고 생각도 안들었고 발전가능성이 없다고 생각도 들었고

    모아둔 돈이 많이 없다보니 그분에 비해 부끄럽고 미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솔직히 거절했습니다.

     

     

    이후 그분이 다른곳으로 이직하고 저랑만은 계속 연락하고 친해져서

    편한 친구같은 사이가 되었는데 그분은 저랑 스타일이 많이 달라서

    저는 직구, 좋아하는 사람과 내가 맞춰가면서 잘해나갔으면 하는 사람이고

    그분은 많은 여자들과 가볍게 놀고싶다, 세컨관련 이야기도 듣고 별 이야기 솔직한 말로 다들었습니다.

    어떻게 놀고 다니는지도요. 그래도 성매매이런거나 섹파 이런것까진 아니고 사회적으로 가까이 하면 안되는

    스타일인건 뒤늦게 알았습니다.

     

     

    그분도 제가 편해지니까 많은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솔직히 사회적으로 가까이하면 안되는 남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좋아하는 마음을 접을수가 없습니다.

    이 사람에게 기대고 싶으면서도 이사람의 삶에 대한 솔직한 말을 들으면 내가 이사람을 보호하고 세상 풍파에 덜

    시달리게 하면서 데리고 살고싶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만큼 저한테 다 터놓고 이야기 하고요.

     

    저나 그분도 서로 술친구로 가끔 만나자고 하긴하는데

    만나면 술마셔도 그분이 안전하게 집까지 저 데려다주고 서로 집에 먼저 가라가라하다가 집에 갑니다.

    이 사람은 제가 돌직구로 오빠를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더 내가 잘되고 싶다.라고  말하면

    너처럼 예쁘고 어리고 앞날 창창한 애가 나 만나면 안된다. 우리 ㅇㅇ이는

    나랑은 다른사람이라, 좋은사람 만나야된다. 나처럼 놀면 큰일난다. 

    너는 뭘해도 될사람이다. 너가 좋은 남자만나서 잘사는거 보면 그것도 나름 내 행복일것같다. 라고 말하면서도 계속 챙겨줍니다.

     

     

    이사람이랑 이야기하다보면 제 생각이 명확히 정리되고 가고싶은 방향으로 잘 갈수있게 도움을 줍니다.

    이사람 덕에 발전하고 싶고 잘되고 싶고 살아나가고 싶습니다.

     


    오빠 덕에 잘되고 싶고, 늦지만 오빠를 책임질수있는 그런사람이 되고싶습니다.

     

    그냥 나이 좀 더 있는 어른이의 정중한 거절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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