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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자분들~ 이거 도대체 무슨 심리인지 모르겠어요!
남자 본인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봐주시면 감사드릴게요~
저는 27살 신입이구요.
팀장님은 39살이세요(띠동갑)
그동안은 진짜 아무생각없이 지내왔고
직급도 직급이지만 나이차이도 나서 너무 멀게만 느껴졌던 팀장님이셨어요.
(제 이상형과도 너무 동떨어지셨고 ㅠ)
그런데 최근 어떤 프로젝트가 있어서 엄청 가까워졌어요.
가까워졌다는건 그동안 대화도 많이 없었는데 이젠 카톡으로 대화하실때 뭐랄까 사무적인 대화도 있지만
가끔 농담도 하시고 사적대화도 오가고 심지어 이모티콘도...
아무튼 이 프로젝트때문에 한달에 2~3번은 단둘이 외근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팀장님 차량으로 가면서 점심은 맛집 찾아다니고 풍경좋은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대화하면서 외근을 즐겼습니다~
이게 한달 두달 이렇게 지나가니까 어찌보면 외근할때마다 이렇게 서로 맛집을 검색하고 공유하고
주변에 이런 카페가 있던데 괜찮을것같다고 갠톡하면서 수다떨고 그랬어요
저또한 그게 싫지만은 않았구요
지금 프로젝트 시작하고 가까워진지 3달째인데 뭐랄까.. 저는 이게 썸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팀장님께서는 원래 유쾌하신분이라 제가 그걸 늦게 깨달은것뿐인것같기도하고...
어차피 프로젝트를 같이 진행하고 있어서 친하게 지내게된것뿐일수도 있고 ㅠ
너무 혼란스러워요ㅠㅠ
저에게 조심스레 다가오시는것같기도하고 어떨때보면 아닌것같기도하고 하... ㅠㅠ 정말 모르겠어요!
스킨쉽은 아니지만 뭔가 넘겨주거나 받을때 또는 나란히 걸을때 손과 손, 그리고 팔과 팔이 정말 스칠때가 엄청 많고
저를 엄청 위해주시는게 느껴지거든요..
아 결정적(?)으로 저번주에 외근을 갔을때 우연히 다른일이 겹쳐서 여직원 한분이 함께했었어요
제가 옆자리에 얼른 앉았고 다른 직원분이 뒷자리에 앉았는데 보통 하하호호 대화하면서
미팅후에 맛집은 어디로 갈지, 카페는 어디로 갈지 되게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는데
이날은 회의관련된 말씀만 몇마디 하시고 음악도 안틀고 라디오만 트시고 그냥 가시는거에요ㅠ
게다가 미팅후에는 맛집도 아니고 그냥 거래처 주변 식당 아무데나(?) 가서 먹고 카페는 커녕 바로 회사로 복귀했어요
처음엔 무슨일 있으신가하고 걱정스러운 마음이 더 컸는데
한편으로는 다른 직원이 끼어있어서 그러신것같기도하고...
남자분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썸인가요? 아니면 저 혼자만의 착각인가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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