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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두달동안 한인집에서 룸렌트를 했어요.
코로나로 신경쓰이는 차라 사람이 많이 안사는 두달동안 제가 렌트할동안 집주인과 집주인 가족이 한국에 다녀올테니 편하게 3층짜리 공간을
써도 된다는 말에 당장 계약했어요. 그리고 주방용품이나 청소용품 욕실용품 들어갈때 편하게 다 써도 되고, 다 쓰고나면 더 제공해줄테니
편하게 두달동안 지내고, 한국에 있다가 캐나다로 돌아오면 더 연장하고싶으면 연장해도 된다는게 주인말이였어요. 인심이 그냥 좋은 사람인가 보다 했어요.
다만 두달동안 혼자 쓰는게 아니라 저말고 룸메이트 한명이 있었는데, 20대 중반정도의 집주인에게 이모라고 부르는 서로 친한사이였어요.
저는 이 큰집에 코로나 시기라 사람이 아예없는것도 아니고, 한명정도 방도 따로쓰고 하니 걱정없겠다 생각되어 계약을 했어요. 그리고 집주인에게 분명 여기는 사람초대 왠만하면 안한다고 들어서 더욱 안심되었어요.
이사들어오고 몇일후 룸메이트라는 사람이 친구를 데려와서 공용공간, 주방옆에 식탁, 소파 tv를 거의 매일 썼어요 친구와함께.
저는 매일 대낮부터 저녁 10시 이후까지 지내고 주말제외한 거의 매일 오는 그 룸메이트친구가 슬슬 짜증나기 시작했어요. 안그래도 민감한 시기인데
저는 공용공간도 그사람들이 쓰고 닦지도 않으니까 식탁도 못쓰고, 거실에 소파도 써도 되는데 거의 쓰지도못했어요. 룸메사람 친구가 두번정도 자고 가기도 했고요.
이렇게 문자로만 룸메이트라는 분과 대화를 하면서 왜 또 초대했냐고 등등 얘기하면서 신경전이 일었어요. 그랬더니 집주인이 전화통화로 어느순간 한번만 더 신경전있게 지내면 저를 내쫒을거라고 하더군요.. 이미계약이 한달가까이 남았는데도요.
그 이후로 저는 집주인과 트러블 생기는게 더 귀찮아서 뭐라고 저한테 할때마다 그냥 네네.. 했어요. 조용히 깨끗하게 쓰면서요.
짜증이 쌓이던 차에 한번은 제가 새벽에 일어나서 잠깐 화장실을 가려고 복도에 불을 켰는데 바로 룸메이트한테 문자가 왔어요.
아니 사람 자고있는데 복도 불키면 불 다 들어오는건 좀 아니지않냐고요. 그랬더니 바로 새벽 5시반에 전화가 왔어요.
집주인이 방금 다른 룸메이트랑 얘기했는데 왜 그러냐면서요.
그이후로 거의 일주일에 두번꼴로 전화가 오는데, 제가 하지도 않은 행동을 만들어서 얘기를하더라구요.
분명 1층에 주방과 거실이 훤히 보이는 CCTV가 있는데요.
그 CCTV에 제가 어떻게 지내는지 뻔히 알수있으면서 저보고 편하게 지내는거 같다고 온 주방에 썩은내가 나고 파리가 날라다니게 할수 있냐고 전화로 저한테 말하더라구요. 저는 황당해서 그런적도 없고 그렇게 편하게 지낸적도 없다고 했어요. 왜 이런 얘기가 나올까 가만 생각해보니 룸메이트가 거짓말을 집주인에게 전달했나? 이간질 시키려고 거짓말을 했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룸메이트랑 한창 신경전을 벌이다가, 집주인에게 한 2-3주 남았던 기간에 제발 룸메이트 일주일에 3번만 친구 초대하게하고 저녁 9시까지만 있게 하는걸로 룸메이트에게 얘기 전달해달라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집주인이 알겠다고 했고, 룸메이트가 1주일에 3번만 초대하는것같더니...만.. 저녁 9시가 아니라 저녁 10시 넘어서 친구를 또 있게하지않나.. 등등. 근데 집주인이 전화가 왔을때 다른 룸메이트가 저 때문에 신경쓰여서 집에 못들어오는거 같다. 너가 같이 있기 불편하게 하는 그런 사람이지않냐. 라는 그런 인격적으로 모욕적인 말들을 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집주인이 좀 이상한 사람이구나 간파하고, 집주인이 없고 일단은 넓으니 계약을 연장하고 싶었으나 연장을 취소하고 계약기간 마무리하고 나왔어요.
그랬는데... 문제는.. 제 우편물이 하나가 그쪽주소로 갔는데요. 중요우편물이라 돌려달라고 집주인이 캐나다다시 도착하고 나서 연락을 했더니 카톡을 보고 읽씹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황당해서 연락했는데 전화도 안받으시고 답장도 없으시네요. 라고 카톡 보냈더니 한 2일 후에 전화와서 다짜고짜 저한테 그렇게카톡보내면 사람이 기분이 좋겠냐고,, 자가격리하느라그런거라고 하더라구요. 자가격리면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니 문자나 전화로는 답장이 오히려 더 쉬울텐데 말이에요.
저는 황당해서 그냥 듣고만있었는데, 갑자기또 저한테 많은양의 칫솔을 훔쳐갔냐고 하더라구요. 저는 절대로 훔친적이 없다고 했고 훔치지도 않아서.. 당황스럽다고 얘기했고, 제 우편물을 언제 자가격리 끝나고 돌려줄수 있냐고 물었더니, 일단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몇일날 가지러 다시 그 주소로 가겠다고 했더니 그냥 얼버무리고 알겠다고 하고 끊더군요.
한참을 생각해보니, 거기살면서 마음편하게 지낸적이없고, 인격적으로 모욕적인 말도 들어서 이제는 훔쳐갔다는 의심까지 받아야하나? 라는 생각이들어서 그 집주인에게 몇시간후 전화해서 처음으로 화를 냈어요. 왜 저를 계속 아니라고 하는데도 밀어붙이듯이 의심하냐고요..
그랬더니 제가 끊임없이 화만낼꺼면 전화끊어버릴꺼라고 얘기를 하곤 제가 말하던 도중에 전화를 끊어버리더라구요.
그리고..정말 황당한건.
캐나다에서 제일 큰 커뮤니티사이트에 룸렌트를 하는 사람이 자신의 물건을 훔쳐갔다고 거짓말한 글을 올렸습니다.
칫솔뿐만아니라, 컵, 쌀포대, 가위, 컵, 지퍼백, 수저 등등이요.
그사람이 자기 아이디로 올린 익명이 그랬다는 글이지만, 저에게 보란듯이 제가 하지않은 짓을 팩트로 만들어서 쓴 글이였어요.
제가 거기 사이트를 매번 본다는 걸 알거든요.
이글을 3000명 이상이 읽었고, 댓글은 30개 가까이 달렸어요.
저는 거기 지내면서, 왠만한거 다 써도 된다고 해서
제가 렌트할 방에 배치된 물휴지와 두루마리 휴지, 그리고 15장정도 되는 지퍼백과 위생장갑을 쓴거 이외엔 다 제꺼 쓰고
했어요.
단지 CCTV에 제가 지퍼백 몇장과 위생장갑 몇장을 썼던게 카메라에 잡힌 근거로 다른것들도 훔쳤다고 뒤집어 씌우더라구요.
캐나다 한인 웹사이트에 달린 댓글들을 보니 저에게 정신적 데미지를 많이 줄만한 혐오적인 댓글이 많이 달렸구요. 저를 도둑취급하며
욕을 했어요.
더러운 똥은 피하는게 맞다지만 좁은 한인사회에서,,,... 정신적으로 너무 화가나고 억울한네요.
집주인이 진짜 이상한 사람같은데 제가 룸렌트를 했던집이라 그냥 찝찝한데 피해가는게 맞을까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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