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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17820
    작성자 : 튜닝찹쌀떡
    추천 : 256
    조회수 : 11047
    IP : 58.235.***.113
    댓글 : 66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7/08/14 09:13:06
    원글작성시간 : 2007/08/14 01:38:32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7820 모바일
    부산..여학생들 조심해야..겠어.
    방금 있었던 실화입니다.


    몇일전 해운대가시는 여성분들 조심하세요 라는 글을 보고는 '와 세상참 무섭네'

    라고 생각 했습죠. 그런데 그런일이 제 눈앞에서 벌어지더군요. 부산 범일동에서

    친구하고 당구 한겜 치고 집에 가려고 주차장으로 가고 있던도중 (11시반인가..쯤 됐을때인데,)

    유흥주점 쪽에서 어떤 아저씨가 어떤 여자손목을 붙잡고 데리고 가고 있었죠,

    범일동에 유흥주점(아저씨들가는곳,필자는 절대 간적 없음!)이 많아서 그냥 보통

    주점 아가씨와 손님의 푸닥거리라고 생각하고 지나가려던 찰나, 아..여자분이 아니라

    교복을 입은 학생이더라고요, 와. 일순간 멍해 지데요.. 일단 그쪽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면서

    분위기를 살피는데 그 아저씨가 저랑 눈이 마주치니까,

    '가씨나가 학원보내 났드만 이런데 쳐 도라댕기고 말이야'
    (이 여자아이가 학원을 보냈더니 이런곳으로 돌아다니기나 하고 말이야)
    하고 말하는데 절 엄청 의식하더군요, 먼가 수상하게 생각했는데 학생이 절보고

    '아저씨 좀 도와주세요..엉엉'
    (아저씨 좀 도와주세요..엉엉)
    하는겁니다. 울고 있네요. 엄청 갈등했습니다.


    ,시발,나 아저씨 아닌데..ㅡㅡ;


    남일 끼어드는건 별로 안좋아라 하지만 여자애가 울고 있길레 일단 한번 참견을 해봤습니다.

    '저기요, 아이씨!'(부산사투립니다. 아저씨=>아이씨)
    (저기요 아저씨!)
    '아 별일 아니니까 가던길 가이소, 시끄릅게해서 미안소'
    (아 별일이 아니니 그냥 가시던 길로 계속 가십시오. 소란을 피워 죄송합니다.)
    그러는중에도 학생은 계속 울면서 안끌려 갈려고 손목을 빼려하고 있고,,먼가 이상하드라고요

    '아이씨, 지금 머하시는데요?'
    (아저씨 지금 뭐하고 계시는 겁니까?)
    '아니 우리 딸이 ..'
    (아니 우리 딸이..)
    와! 이거 저번에 베오벤가에서 봤던 글이랑 비슷하더라고요, 순간 그런생각이 들어서

    '아이씨, 애 우니까 일단 손목부터 놔 보이소'
    (아저씨, 아이가 울고 있으니 일단 손목부터 놓으시죠)
    라고 했더니 버럭거리면서,

    '남의 집안일에 신경끄고 가던길 가소!'
    (남의 집안일에 참경하지 말고 가시던 길을 가십시오)
    여자애가 '놔주세요,놔주세요,아저씨,좀 도와끅끅,,,주세,,끅끅' 하는데 이거 완전

    아니겠드라고요, 설마 부모한데 끌려가는데 저리도 무섭게 울까라고 생각들자마자

    학생손목을 붙잡고 있던 아저씨 손을 우악스럽게 떼면서 학생 명찰을 제 손으로 가렸죠,

    '아이씨, 야가 아이씨 딸이면 야 이름 알겠네요? 야 이름 먼데요?'
    (아저씨, 이 아이가 아저씨 딸이 맞다면 이 아이의 이름을 아시겠네요. 이 아이의 이름이 무엇 입니까?)
    여자애는 제 뒤에 숨어서 제 팔에 매달려서 끅끅거리고 있고, 그런데 아저씨가 정확하게

    학생 이름을 말해주는겁니다. 와! 이거 내만 순 또라이 되는거 아니가? 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올때까지 온상황!

    '어이, 아이씨! 아이씨! 그라면 야가 아이씨 딸이면 아이씨 야 핸드폰 번호 알겠네요?'
    (어이 아저씨! 아저씨! 그렇다면 이 아이가 아저씨의 딸이 맞다면 이아이의 핸드폰 번호를
    알고 계시겠네요?)
    라고 했드만, 그새끼(아저씨)가 버럭거리면서,

    '와 XX놈이 와 남의일에 참견이고 X만한 새끼가! 확 때리뿔라!'
    (우와~ XX놈이 왜 남의 가정사에 참견을 하는가. 쪼끄마한 녀석이! 확 구타해버릴까보다!)
    그때 딱 느낏죠, 이 개새끼 못땐새끼 맞네. 하는게 꼭 양아치같고 또 학생 아부지라 하기엔

    쪼~금 젊은듯한 느낌이 들고요. 그래서 저도 엄청 강하게 한번 나가봤습니다.

    부산사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범일동은 주먹쟁이들이 많죠.

    '와~ 이 XX새끼가 나이좀 쳐먹었다고 대우해주이 아주 눈깔에 모기장을 쳤나, 와? 내가 흐릿흐릿하나?
    우리 행님들 지금 주변에 쫙 깔렸는데 한 불러서 묻어줄까? 이 X만한 샙키야'
    (우와~ 이 XX새끼가 나이를 많이 먹었다고 대우를 해주니까 눈에 보이는게 없나보구나, 지금 이동네에는
    나의 아는 형님들이 많이 계신데 한번 불러서 혼을 내줄까? 이쪼끄만한 녀석아!)
    라고, 무슨용기가 나서 말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주변에 사람들이 쪼금씩 신경써서 쳐다보드라고요,

    서서히 모여들라 할때쯤, 그 XX가

    '야 니 아빠랑 안드갈끼가? 니 딱 집에 기드러오면 디진다 XX년아!' 하면서 씩씩 거리더니
    (야 너 아빠와 집으로 가지 않을꺼야? 너 집에 들어오면 죽어 나쁜것아!)
    뒤도 안돌아 보고 가더라고요, 와...진짜 세상 무섭데요...

    시간도 좀 늦었고 해서 학생한데 집에 바래다 준다고 하니까, 겁내드라고요...ㅡㅡ;;;

    그래서 엄마 전화번호 가르쳐 달라고 하고, 전화드려서 대충 설명한 다음에 지금 애가 많이 놀랐으니까

    제가 바래다 주겠다고 말하고,(머 집도 저희집이랑 가깝드라고요 ㅋ) 바래다 주면서 이야기를 시도해

    보려고 했지만 애가 너무 놀란 상황이라 별 도움도 안되길레 그냥 '오빠 아저씨 아니다' 라고만

    말하고 집에 데려다 줬습니다. 도착하니 학생어머니 나와서 기다리고 있고, 학생어머니가 저한데

    고맙다고 고맙다고 제 차에 3만원 던져 넣어 주시데요..ㅡㅡ; 가..감사

    그리고 집에 도착하니 1시 ㅋ 학생한데 문자왔네요,

    오빠, 고마워요 라고, 그래서 그럼 여자나한명...소개시켜달랬더니 지 언니가 23살 이래요

    아~ 그럼 딱이라고 문자보내줬습니다. ㅎㅎ

    하여간 여성분들을 포함, 학생들 진짜 조심하셔야 겠어요, 저도 껌뻑 속았으면 학생 큰일날뻔

    했겠네요,

    오유인들은 이런일 제발 겪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 그리고 처제~ 내가 아까 처제 가슴만진거 미안해..ㅡㅡ;;
    뭔 명찰이 가슴에 붙어있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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