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디단이라고 불리는 가산디지털단지에서 모처럼 쇼핑을 즐겼습니다.
쇼핑구역이 워낙 넓어서 발품을 팔다가 돌아올 때 전철에서 뻗어버렸지만...-_-;
값싸게 제가 원하는 옷들을 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곳은 정말... 기대를 안하고 가면 의외로 제가 원하는 옷들을 지르게 되더라구요.
어제는 단순히 여자친구 옷 봐주러 간거였는데
정작 옷은 제가 더 많이 샀...네요;
제 나이는 27살인데 요즘들어서 소위말하는 '노티'나는 옷들이 끌립니다.
이게 자연스러운 현상인지 제가 이상해진건지 모르겠는데
제가 좋으면 장땡이라는 생각으로 구매했습니다.
1. BASSO 울 블레이져 - 울100%, 가격 3만원
좀 외진 곳에 있는 XX물산 아울렛에서 득템했습니다.
안팔리는 옷들만 일괄 3만원에 파는 코너에서 기웃거리다가 이 옷을 발견했습니다.
마침 회색 아우터가 없어서 이번에 기회되면 사려고 했는데 금방 찾게되었네요.
2. 인디안 울 블레이져 - 울90%+나일론10%, 4만 5천원
XX아울렛 건물 10층에서 건진 울 블레이져 입니다.
사진 상으로는 첫번째 옷이랑 색감이 비슷하게 나왔는데
정확히는 짙은 카키 느낌이 나는 어두운 브라운색에
네이비+오렌지+버건디 선이 체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 나이대면 보통 지지티엠커 이런 옷들 사는 나이일텐데 인디안이라니...
네... 제 마음에만 쏙 들면 되는거죠 뭐...ㅎㅎㅎㅎ
3. 인디안 코듀로이 블레이져 - 면100%, 3만원
2번째 옷과 같은 곳에서 우연히 찾아 가격보고 확 질러버린(90% 세일이라니!!!)
노티나는 분위기의 끝판왕 코듀로이 입니다.
작년부터 코듀로이 바지를 입긴 했는데 이번 기회에 자켓까지 입게되었네요.
마찬가지로 인디안 제품입니다.
40살 넘어 50살 될 때까지 잘 입도록 하겠습니다.
어쨋든 아우터 한 벌 살 돈으로 좋은 소재의 아우터 3벌을 샀으니
이번 쇼핑은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허허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