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하루하루 패닉에 빠져 살아가고 있는 사람입니다.저 22,전남친23살에 대학에서 만나 cc로 3년을 만났어요. 한달하고 조금 전 쯤, 통화도 잘하고 그 전날까지 사랑한다 보고싶다 하던 사람이 갑자기 카톡으로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제가 애정표현 안하는 거에 대해서 너무 지쳤대요.당시에 우리가 3년이나 만났는데 어떻게 카톡으로 날 정리하려 해? 너무한거 아니냐.알겠다.라고 했었는데 저에겐 너무 갑작스러운 이별이었고 며칠 지나니 미치겠고 보고싶고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연락해서 잡았는데 그 사람이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했어요.점점 괜찮아질 때쯤 그 사람이 연락이 왔고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그렇게 3주간을 만나다가 저번주 수요일에 또 헤어지자고 하더라고요.그 날도 나한테 스킨십하고 안으려 했던 사람이...마음이 식어간다고.이상태로 계속 만나면 너에게 상처만 줄 것 같다.미안하다.그런데 너가 싫다거나 그런 건 아니다.좋긴 좋은데 힘들다.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사람 마음가지고 장난치나 싶어 오늘 나한테 했던 행동들 (안거나 손잡거나 웃어주거나)은 뭐냐,헤어짐을 말하려면 헤어지자 고하는 사람답게 행동을 했었어야지.괘씸하다.어이없다.하고 커플링을 빼주고 바로 집에 들어왔구요.
마음은 힘들었지만 그 후 목,금,토는 잘 먹고 친구도 만나고 잘 지냈어요.그런데 일요일이 되니 너무 힘들더라고요.그 사람을 만날 목적은 아니었고 그냥 그 사람 집 앞을 찾아갔어요.근데 문 안에서 들리는 여자 웃음소리...내가 잘못들은건가 싶어 한참을 지켜봤는데 배달 음식도 시켜먹고."이렇게 많이 시켰는데 젓가락을 두 개 밖에 안주네?" "뚜껑이 안 열려." "내가 할게." "내가 들고올게" 하며 중문열리고 찬장여는소리가 들렸어요.
처음엔 아 이여자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확인하고 가야지.했는데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싶어 다시 돌아갔는데 그 소리를 들어버렸으니 미칠 것 같았어요.그래서 다시 집 앞을 찾아갔는데 전남친 차가 없더라구요. 전남친이 들어오는 것 까지 지켜봤고 혼자 아,여자가 생긴게 맞구나 확신하고 마주치지 않기 위해 한참을 옥상에 있다 내려갔는데 전남친을 마주쳤어요. 전남친이 건물 문앞에 있는지도 모르고 나갔는데 자기가 먼저 저를 부르더라구요.
솔직히 얘기했어요.너 여자 소리 내가 다 들었다.뭐라 안할테니 그냥 솔직하게 말해달라.내가 잘 정리할 수 있게. 그랬더니 절대 여자는 없었대요.자기가 헤어진지 며칠만에 그런 쓰레기짓을 할 사람같냐고.그렇게 의심되면 같이 집에 올라가보자고.그 때는 그냥 그사람 하는 말 다 믿고싶어서 믿었어요.그러고 집에 가려했는데 너무 후회할 것 같더라고요. 집 문을 두드려 그 사람 집 안에 들어갔고 정말 구질구질하게 매달렸어요.한 번만 안아달라고.그랬더니 절 안고 울더라구요.그 때까지도 저한테 귀엽다고 했어요.
그사람이 먼저 뽀뽀하고 키스하려고 했어요.저는 그건 아닌 것 같다고 피했구요. 나에 대한 마음이 1도 없냐니까 1은 있대요ㅋㅋㅋ 100중의 1이냐고 물으니까 "아니,2중의 1" 이래요 ㅋㅋㅋ그 때는 그냥 그렇게 말해주니 희망을 걸었어요. 어떻게 좋아하는데 헤어져요... 근데 자기 기다리지는 말래요. 그렇게 한참을 얘기하다 집에 돌아왔어요.
근데 집에 돌아와서 누워있으면서 생각하는데 아무리 돌아봐도 여자목소리를 제가 잘못 들을 수가 없더라고요.옆집소리랑 헷갈린거 아니냐고 그랬는데 절대 그럴리가 없잖아요.옆집소리랑 이 집 소리를 어떻게 헷갈려요. 그렇게 다시 의심을 품고 다음 날 그 사람이 출근했을 때 카드를 두고 온 것 같다는 핑계로 그 사람 집으로 들어갔죠.
근데 같이 쓴 콘돔이 7개가 남아있었는데 6개밖에 없었고 싱크대에는 똑같은 빨간 소스가 묻은 그릇 두개가 있더라구요ㅋㅋ...그래서 전 거기서 확신을 하고 바로 카톡으로 쌍욕했어요. 걸레놈년끼리 잘해봐라.난 성병검사나 받으러 가야겠다.허언증있는거 원래 알았는데 이정도인진 몰랐다.병원좀가봐라. 등.
그리고 그사람이 전화와서 서로 욕하면서 싸우다가 콘돔 7개있으면 어쩔거녜요.그리고 그상태로 전화 안끊고 영상통화로 자기 집 들어가서 콘돔을 세는걸 보여줬어요.근데 콘돔 한개가 서랍안에 왜 짱박혀 있는진 모르겠지만 한개가 더 있더라구요?ㅋㅋㅋ그래서 7개가 맞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 내가 헛다리 짚었구나.진짜 미안하다 미안하다 엄청 사과하고.그사람은 진짜 내가 얼마나 억울했으면 일하다 말고 집와서 너한테 확인을 시켜줬겠냐 하며 눈물 흘리더라구요 전화로.
그래서 또 그 날 밤 찾아갔어요.미안하다고 진짜 미안하다고.그날도 어디 나갔다가 들어오더라구요.차가운 눈빛으로 절 보면서 이제 자기는 제가 소름돋고 무섭대요.그냥 미안하다고만 엄청나게 말하고 돌아왔어요.
근데..그래도 의심이 사라지지가 않는거에요. 전남친이 자기 네이버 계정을 알려준 적이 있었는데, 제 폰으로 배달의 민족 연동이 되더라구요.혹시 해서 봤는데 여자 웃음소리가 들린 그 날 분명히 혼자 있었다고 했는데 족발 3인세트를 시켜 먹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카톡으로 뭐냐고 물어봤어요.자기가 먼저 의심되면 무작정 욕하지말고 카톡으로 물어보라했었는데 물어보니까 엄청 짜증내더라고요 이제 제발 연락하지말라고 자기가 이런거까지 설명해야하냐고.자기가 잘못눌러서 큰걸 시켰는데 전화해서 취소해달라했는데 안된다해서 그냥 먹었대요. 그러면 통화목록을 보여달라고 했더니 싫대요 자기가 왜 그래야하냐고.끝까지 싫대요ㅋㅋㅋ..
여자목소리가 들렸든 3인세트를 시켰든 물증도 없고 우기면 끝이잖아요. 그러다 다른 주문내역을 보니 딸기빙수를 밤 10시에 시켜먹었더라구요?근데 그 때 저랑 만나고 있을 때였고 저한테 회식간다고 한 날이었어요.이기사님이 나한테 어떤말을 했고~ 서대리님이 나한테 저런말을 했다~ 이런 말도 하고, 밤 12시쯤에는 이제 대리 불러서 집에 가고있다.도착했다.이런식으로 저한테 말했었구요. 근데 그날 10시에 빙수를 먹었다니..이거 완전 거짓말이잖아요.회식 자체가 없었던거잖아요.
그래서 바로 니 주문내역 다 봤다.어쩌구저쩌구 꺼져라.이렇게 보냈는데 한줄 딸랑 오더라구요. "니마음대로 생각하세용" ㅋㅋㅋ
여자랑 있었든 없었든 어쨌든 거짓말 친거는 확실한 거고, 여자웃음소리도 맞는 것 같더라구요. 근데 정말 끝까지 인정을 안하니 진짜 괘씸하고 미쳐버릴 것 같아요. 대체 내 3년은 뭐였고 날 사랑하긴 했는지.너한테 난 뭐였는지.내가 뭐를 그렇게 잘못했고 뭐가 그렇게 부족한지....너무 우울하고 이틀동안 한끼도 못먹고 대학친구들 만나서 욕도 실컷했지만 그때만 괜찮을뿐 바로 공허하고 그냥 죽을것같아요 진짜...
근데 지금도 생각하는게, 아 진짜로 여자가 아니라 무슨 사정이 있던 게 아닐까. 내가 오해한 게 아닐까?라고 생각드는게 진짜 짜증나고 죽고싶어요.누가봐도 증거가 확실한데 자꾸 그렇게 믿고싶어져요.
진짜 정말 좋아했는데 어떻게 저를 이렇게 정리할까요. 끝까지 나쁜놈 되기 싫어서 우기다가 바닥 저아래까지 서로 보게하고. 대체 저와의 시간들은 그사람한테 무엇이었을까요? 나랑 대체 왜 다시 만나자고 한건지.나랑 3년동안 만나면서 맨날 이랬던건 아닌지 모든게 절 미치게해요.
저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사람이 정말 왜 배신당하고 자살하는지 알겠어요.사는게 사는 것 같지가 않아요.저한테 왜 여지를 그토록 줬던걸까요.이여자 저여자 만나다가 맘에 안들면 돌아올 곳을 만드려고?..뭐하는 여자인진 모르겠지만 그 여자랑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겠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