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반..8개월차 첫아이 키우는 엄마입니다.
체력약한 집순이 엄마인데다 첫아이여서 모든게 조심스러웠던것은 사실이에요.
그래서 시어머니가 볼때마다 못마땅한게 많으신데
그중 하나가 문화센터 안간것입니다.
6개월 먼저 아기를 낳은 시누이는 3개월때부터 데리고 다녔거든요.
시누는 조리때부터 돌지난 지금까지 시어머니가 같이 봐주셨고
전 혼자였고.
시누는 바로 집앞이 백화점이고
전 나가려면 버스로 몇정거장인데..
서울에서 친구도 없고 혼자 조용히 집에서 애기보는게 답답해보이셨을거라
저도 이해하고 네네 갈거에요 하고 넘어가는데
이번에 봤을때도 그얘기 나오더니 신랑이 앞으로 갈거다 하니
이미 늦었다고 5개월부터 다녔어야 한다고 또 쭈욱 말씀을 시작하셔서
이번엔 저도 모르게 싫은 표정 나와서 분위기 싸아.
저희 애기 매번 발달이 빨라서 지금도 8개월되면 서겠다싶어
전 사실 그것도 신경쓰이고 너무 빠른게 싫은데(이유는 뒤에)
신랑이 얼마전 아기가 빠이빠이(손흔드는거) 를 못한다고
문센을 안가서 그런거라해서 뭔소린가했더니
아 어머님이 또 한소리 하셨구나 싶더라구요.
아기가 한달되던 때 사경진단을 받아서 주3회 대학병원 물리치료 다니고(집앞이라 크게 고생은 안했지만 아기초보가 신생아 안고 다니는게 공포였죠..아기도 갈때마다 자지러지고)
그래서 제가 애기발달 하나하나에 특히나 예민해요.
내색은 안하지만 신랑쪽에 장애가진 친척이 많은점도 항상 두렵고
아기가 (신랑닮아) 백일까진 정말 예민하고 힘든 아이였어요.
그러다 백일지나면서 눈에띄게 순해졌고
사실 제가 체력상 힘이 들어서 안간것도 있지만.
ㅇㅇ가 쉬운아이가 아니었잖아요 라고 말씀드리니
애들끼리 붙여놓으면 또 달랐을거라시네요.
전 원래 계획이 아기 9개월때부터 문센을 다녀야지 했었는데
예상치못하게 다음주부터 복직이네요.
3년까진 휴직할수 있는 직장이라 돌까지만이라도 봐주고싶어 더 연장하려했는데
바로 전화오셔서 본인이 키워주신다고 나가서 돈벌어야지 하셔서 이번에 급하게 정기인사때 나가게 되었네요.
제 친구들은 복받은거라고 해요ㅡㅡㅎㅎ
아래 댓글보다가..문센이 필수라고 발달차이가 난다는 글을 보고 놀라서..그런건가 싶어 아침부터 글을 올려봅니다ㅠㅜ
(추가)혹시 정말 좋은 시부모님이셨는데
아기낳은후 변하신 분들 계신가요?
이것도 은근 고민거리라서요..
신랑은 손주 걱정되셔서 그러신거라는데
모자란 며느리 항상 이쁘다 대단하다해주시던
시부모님때문에라도 기다리던 아기였는데
오히려 출산후 사이가 점점 멀어지는거같아 속상해요..
친정엄마 보시기엔 잔소리심하신것도 있지만
너가 애기낳고 살짝 기고만장?해져서 어른이 하는 소리를 그냥
넘기지않는거라 하시는데..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