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곳에 올렸던 글이라 반말로 썼습니다. 

양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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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겪었던 일들을 극복을 하지 못하고 

우울증에서 조울증으로 발전하게 되었지... 

나를 시체로 만들어버린 심한 무기력감... 만성 피로감...


정신과 다니고 있는데... 약이 잘 안받는 편인건지...

다닌 기간 합하면 10년 정도는 될거라고 생각하는데... 

1~2년 다니다 잘 안낫는 것 같아서 포기하고 또 악화되어서

다니고 반복하다보니... 이젠 평생 다녀야 된대.

의료쇼핑은 아니지만 1~2년 다니고 

효과가 없으면 나랑 안맞나 싶어서 옮기기를 반복했지..


일단 집을 치우는게 내 재활의 시작이라고 여기게 되었어.

다시 힘을 내봐야지.


근데 혼자만의 힘으론 도저히 못해낼 것 같아.

경제적인 문제로 난 업체를 부를 능력도 없거든.

약간의 강제성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



오픈 카톡을 만들었어. 

창피하지만 치우는 과정을 사진을 찍어서 계속 보여주려고 해.

나는 사진만 올릴거고.. 톡은 하지 않으려고 해.

사진은 비위가 상할 수 있는 수준이니 미리 알림.

치우는 간격은 길수도 짧을 수도 있어.


내가 치우는 모습을 보면서 치우는 방법을 조언해 줘도 좋고

그냥 지켜봐주기만 해도 좋아. 

옳은 소리라 할지라도... 배려없는 말은 없었으면 해.

같은 입장에 있다면 와서 같이 치우는 과정을 올려줘도

서로 힘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어.

청소는 내일부터 시작할까 해.


집을 보고 내가 누군지 알 사람들도 있겠지.

나를 조금이라도 생각해준다면 그냥 모른 척 해주길 바랄게.



https://open.kakao.com/o/gQjBHcac

비번 trash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모두 행복하고 의미있는 인생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