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딱 6개월 되는 아기엄마예요.
지난 달에 아기가 넘 아파서 대학병원 입원했다 퇴원했는데요...
지난 주 추가검진 위해 외래 갔는데 아기 백혈구 수치가 정상보다 많이 떨어져서 외출도 하지말고 감기 조심하라 해서 조심중이었어요.
그런데 그날 밤에 야근하고 늦게 퇴근한 남편이 몸이 넘 안좋다며 따뜻한 안방에서 같이 잤거든요
(평소에는 출근하는 날은 작은방에서 혼자 자요)
그 다음날 남편이 몸이 넘 안좋아서 조퇴하고 병원갔더니 b형 독감이랍니다 ㅠㅠ 독감백신도 맞았은데 3가를 맞아서 b형 걸린건지....ㅠㅠ
그날부터 격리들어가서 남편은 집에오면 작은방 직행 방콕하고 저만 아기보구요.
근데 어제 아침에 일어났는데 저도 몸이 넘 아픈거예요 .. 머리가 깨질것같이 아프고 속도 울렁거리고요
오후에 돌보미분이 오시는데 그때까지 버티기가 힘들어 친정엄마를 불렀습니다...ㅠㅠ
에미가 뭔지 그와중에 이유식까지 만들고...
몸이 넘 아파 뻗어서 아기는 친정엄마가 보셨는데 9시 반까지 잠을 안잔다고 손발 들고 저 누운데로 데려오셨어요 ㅠㅠ
저는 아파서 꼼짝을 못해서 말로만 이렇게 저렇게 해보시라고 하고..아기는 엄마봤다고 헤헤 웃고만 있고..
어찌어찌 10시 반 넘어 재우고 친정엄마는 집에가셨네요..(그 와중에 남편은 밤11시까지 야근....)
친정이 그나마 가까워서 다행이지...멀었으면 어찌했을까 싶네요..
엄마아빠는 진짜 아프면 안된다는 걸 실감했어요...
오늘 하루만 어찌 넘기면 둘다 몸이 나을 것 같은데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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