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학교 1학년 여자이구요, 남자친구와 CC입니다
같은학교 같은과 같은반이에요.... 과는 미용과에요
처음엔 친구였는데 서로 좋은마음 가지고있어서 사귄지 언 세달..
귀여운 외모에 성격도 좋고 공부도 열심히하는..
정말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는 그런 남자친구였습니다.
그런데 이주전부터 남자친구를 학교에서 보면 피하게되네요.....
그 이유는.. 메이크업에 실습하면서 제가 남자친구 얼굴에 화장을 해주다가 제가 장난식으로
"우와 너 아이라인 살짝 그리니까 예쁘다~"라구했거든요.. 남자친구눈이 좀 작아서-_-;;
그랬더니 그 후로 매일 아이라인을 그리구다니더라구요...
전엔 처음보는 사람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아이라인펜슬로 눈밑에다가만 그리구 다니다가
자기도 지 아이라인 한 모습이 맘에 들었나봐요ㅠㅠ
이제 얼굴의 모든 단점을 화장으로 채우려고 합니다
하루에 화장품 재료가 하나씩 늘어가더니 이제 파우치까지 들고다녀요
아까 남자친구 담배피러 나갔을 때 슬쩍 가방 파우치 열어봤는데 대충 보니까
컬러로션, 투명마스카라, 아이라이너, 하이라이트,니*아 색깔나는립스틱,거울 이렇게있었어요
아............................ 화장품 잘모르시는분들때문에 간단히 설명드릴게요...
컬러로션은 피부보정할때 쓰는거구..
투명마스카라는 눈썹에 숱많게 보이려고 바르는듯하고 (속눈썹에 하는거같진 않았어요)
하이라이트는 콧대 세우고 니*아 립스틱은 틴트역할..
저도 안가지고 다니는 파우치를ㅠㅠ
이제 아주 모든사람에게 "나화장했소"라고 말하듯이 학교 강의실에서
당당히 화장을 고치는 남자친구보고 오늘 울컥했습니다
그래서 아까 화장좀 안하면안되냐구.. 다시 보니까 아이라인 안 했을때가 더 예쁘다고했더니
자긴 지금 화장한 자기얼굴이 좋다네요..
그러면서 막 이상하냐고 기죽은 얼굴로 물어보는데 대놓고 이상하다구 할 수도없고....
방금 헤어지기 전에 학교 식당에서 같이 저녁먹었는데 사람들이 자꾸 제 남자친구 힐끗힐끗
쳐다보면서 귓속말 하는데 꼭 화장했다고 수근거리는것 같았어요..
제가 예민해서 그런거일지도 모르지만..........
아.... 진심으로.... 남자친구 어떻게해야하죠..
남자친구가 화장하는것도 이해 못해주겠냐 하시겠지만.....
저 이제 스무살이에요.... 외모를 아예 보지않고 내적인 면만 봐주기엔 아직 철이 덜들었나봐요..
지 피부에 안맞는 컬러로션 사용해서 얼굴이랑 목색깔 다른 남자친구 얼굴보는거 힘들어요....
아직 남자친구를 덜 사랑하나봐요...... 미안해라ㅠㅠ
저러다가 조만간 볼터치도 할 판이에요.... 빨리 방법을 찾아주세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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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오유를 잘봐서 글남깁니다.ㅋ 베스트오브 베스트가 되서 남자친구가 봤음좋겠네요..
지 피부에 안맞는 컬러로션 사용해서 얼굴이랑 목색깔 다른 남자친구 얼굴보는거 힘들어요....
아직 남자친구를 덜 사랑하나봐요...... 미안해라ㅠㅠ
저러다가 조만간 볼터치도 할 판이에요.... 빨리 방법을 찾아주세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아..미치게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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