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리게시판에 글 두 번 썼는데 두 번 다 베스트에 간 것이 너무나 신기하고 감사한 1인 입니다.
여러분 덕분에 요즘 요리하는 게 신나고 더 재미있어요. 감사합니다 !!
오늘은 깐풍떡과 궁중떡볶이를 가져왔습니다. 그럼 눈으로 맛있게 드셔주세요 ^^
식용유에 고추와 양파, 그리고 굵은 고춧가루를 넣고 살짝 볶습니다.
어느 정도 볶아졌으면, 썰어놓은 대파를 왕창 투하하여 볶습니다.
파의 향이 올라오면 미리 튀겨놓았던 가래떡을 넣어 버무려줍니다.
그리고 미리 섞어둔 분량의 양념을 부어 끓여줍니다 (간장, 설탕, 식초, 물로 만들었고요, 비율은 입맛에 맞게 넣으심 되겠어요)
뒤적뒤적 볶아주며 양념의 수분을 잘 날려주면 이렇게 됩니다
이건 도시락으로 가져가서 먹으려고 따로 담았습니다. 식으니 떡이 딱딱해지더라구요. 바로 먹는 것이 좋겠습니다.
새콤달콤매콤한 것이 별미였습니다. 깐풍기 소스는 만능 소스가 맞는 것 같아요.
만약 맥주랑 먹는다면, 맥주는 한 박스 정도 놓고 드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다음은 궁중떡볶이입니다. 비주얼을 떠올리면 대략 레시피가 예상이 되긴하지만, 구체적인 건 모르겠어서 인터넷 레시피를 참고했습니다.
먼저 길게 썬 양파와 파를 기름에 볶아주고요
불고기감으로 가져온 소고기를 양념하여 넣습니다. 수입육도 불고기감으로 썰어 양념하니까 맛이 좋더라구요.
양념은 간장, 설탕, 참기름, 다진마늘로 했습니다. 간은 삼삼하게 했어요.
채썬 양배추 조금과 버섯, 그리고 떡을 넣어주는데요. 인터넷에서 참고한 레시피에서는 떡에도 미리 양념을 해두라고 하더라구요.
(전 양배추, 버섯, 떡을 한데 버무려 양념을 재웠습니다)
어차피 딱딱한 떡인데 양념에 재운다고 의미가 있을까싶었는데, 이게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습니다.
고기양념과 마찬가지로 간장,설탕,참기름,다진마늘로 했는데요, 이건 좀 간을 세게 했습니다. 추가로 양념을 넣지 않을거라서요.
미리 해두니 의외로 떡에 색도 간도 잘 배어 더 맛있었습니다.
떡이 말랑해지면, 불려두었던 납작당면을 넣습니다.
평소에도 당면을 좋아하긴하는데, 이런 간장양념의 볶음은 납작당면이 참 잘어울리는 것 같아요.
채 썬 파프리카도 넣고 뒤적인 후 참기를 몇 방울 떨어뜨리고 바로 불을 껐습니다.
미리 고기와 떡에 양념을 해서 볶았더니 추가적으로 간장이나 설탕 등을 넣지 않아도 되었고
짜지 않고 삼삼한 것이 참 맛있었습니다.
여러 재료가 들어가고, 꾸준히 볶아줘야한다는 점에서 일반 떡볶이보다 많이 번거롭겠습니다만,
이름이 궁중떡볶이인만큼 맛이나 비주얼에서는 빨간 떡볶이보다 정성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특별한 날 별미로 해도 참 좋을 것 같더라구요.
어쩌다보니 둘 다 떡으로 한 요리였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가족, 연인, 친구, 혹은 스스로를 위해서 간식으로 준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의식의 흐름대로 쓰다보니 무슨 요리프로그램 MC같네요 죄송합니다 ㅋㅋ
그럼 오늘도 식사 맛있게 하세요, 이만총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