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KBS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영표씨(41)가 셋째 출산 당시 아내를 설득해 “주님이 주신 고통이라면 피하지 말자”며 무통주사를 맞지 않게 한 일화를 공개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6월 출간한 에세이집 <말하지 않아야 할 때> 중 ‘무통주사’라는 글에서 셋째 출산 당시 무통주사를 권유받았지만 성경을 읽고 끝내 거부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이 글에 따르면 분만실로 이동한 이씨 부부는 “요즘 거의 모든 산모가 이 주사를 맞는다”며 간호사에게 무통주사 의향서에 서명할 것을 권유받았다. 그러나 이씨는 “하나님께서 여자에게 해산의 고통을 주신 것과 남자에게 이마에 땀을 흘려야 먹고 살 수 있다고 하신 창세기 3장 16절을 찾아 읽었고, 주님께서 주신 해산의 고통이라면 피하지 말자 이야기했다”고 글에 적었다.
아내는 고민 끝에 이씨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이씨는 “첫째와 둘째 모두 무통주사 없이 출산하여 그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아내는 잠시 고민하더니 내 의견에 따라 무통주사를 맞지 않고 출산하기로 했다”면서 “하지만 정작 진통이 시작되고 부들부들 고통에 떠는 아내를 보면서 오히려 마음이 약해지는 걸 느꼈다”고 적었다.
이씨는 “아내와 나는 앞으로도 쉽게 사는 방법과 말씀대로 사는 방법 사이에서 고민할 것이다. 그때마다 주님의 은혜로 선한 선택을 함으로 날마다 기뻐하며 살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씨가 읽었다는 창세기 3장 16절은 “(여자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임신하는 고통을 크게 더하리니 네가 수고하고 자식을 낳을 것이며 너는 남편을 원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니라”는 내용이다.
누리꾼들은 “성경시절에는 무통주사가 있지도 않았는데 저 부분은 초월 해석 해버린다”, “이영표는 선수 시절 무릎 수술을 받을 때 성경 말씀에 안 나와있는 마취를 받았냐”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글이 실린 <말하지 않아야 할 때>는 이씨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기독교 전문 출판사인 홍성사의 회보에 연재한 글을 묶은 책이다. 문제가 된 ‘무통주사’는 현재 온라인 서점 등에 공개된 이 책의 소개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출판사 홍성사는 서평에서 “셋째를 출산하면서 무통주사를 제안받았지만 자신의 신념대로 살아가고자 아내와 함께 주사를 거부하는 모습에서도 그의 지혜가 말뿐이 아닌 고집과 일관성에서 단련되었음을 알 수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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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헛웃음 나오네요. 지가 애 낳나? 아내는 첫째 둘째 낳으면서 고통이 심했는지 저 말 듣고 고민했다고 써져 있는데, 옆에서 무리하지 말라고 하기는 커녕 핰ㅋㅋㅋ 낰ㅋㅋㅋㅋ님ㅋㅋㅋㅋ이 주우우우신 고통^^을 피하지 말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