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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같은 어플에서 코노팟? 모집한다길래
대화걸어보고
남2 여2 이렇게 만났어요 모임장은 여자분.
그래서 재밌게 놀고 밥먹는데
한 분이 명성학 관련썰을 푸시면서
나머지 3명의 인생에 '척'(설명하긴 복잡한데 대략 인생의 앞길을 가로막는 미묘한 무언가)
이 있다면서 제사를 드리자고 하는거에요
저는 '제사'라는 단어에서 굉장한 거부감을 느꼈거든요
(제가 교회다니는 사람이라서 그랬을 수도...)
그런데 이상하게 나머지 두분은 계속 동조하면서
저에게 같이가요~같이가요~ 꼬시는 거에요
너무 수상하잖아요... 제사라는것도 어디 공방? 같은데를 가야한다는데
이걸 어떻게 선뜻 따라간다고 해요? 그것도 늦은 저녁시간에?
생각해보니 전에도 이런적이 있었어요. 제가 이미 당한 기억이 있거든요
그 때도 3인 1조로. 아 이건 뭔가 사이비? 같은 거고 따라가면 문제가 생기겠다...
혹시라도 나중에 문제 생길까봐 화장실 간다해놓고
핸드폰으로 몰래 녹음했어요. 그런데 녹음파일 들어보니까
남자1 :쟤 오줌 참았나봐
대순진리교여자: 안절부절하던게 그런이유였구나 빡쳤나보네
데려가야돼~데려가야돼~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남자1 은 한패라고 확신했고
낚이기 싫어서 아무핑계나 막 대고 그냥 모임에서 나왔어요
남자1명은 정말 엄청 동조해가면서 저를 꼬셔가지고
그 여자랑 2인1조가 맞다고 확신했고요
나머지 여자분 (모임장)은 애매했어요 솔직히
제 직감으론 그분까지 포함해서 3인1조일것 같았지만
(왜냐하면 제가 화장실에 갔을때 저런 대화를 하는데도 의심이 되지 않나..? 싶었죠)
그리고 집와서
확인하고 싶어서, 그리고 대순진리교는 위험한 세력이니까 카톡보냈어요
이렇게 보냈어요
혹시 그분들과 한패가 아니라면
다시 그분들을 만나지 마라, 대순진리교라는 종교이다
대순진리교가 맞다면 나를 차단해라
라고요.
그런데 전화가 왔어요
목소리가 아까 나긋한 목소리랑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자기는 '한 패'라는 표현이 매우 불쾌하다
왜 그런식으로 말을하냐? 라고 따지더라고요
저는 여기서 다시 모임장도 대순진리교가 맞다고 확신하고
걍 계속 미안하다고만 했어요; 솔직히 무섭잖아요
여자분 하는말 요약해보면
"나는 오빠가 정말 좋은 사람인 줄 알았고 제사를 가자고 했는데도 안 가서
내 맘도 거절당한 느낌이었어요. 정말 안타까워서 하는 말인데
오빠는 정말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사람이네요.
그렇게 사람 의심하지 말고 당당히 친구 사귀세요"
그리고 서로 차단한 것 같아요
1. 모임장도 대순진리교가 맞았을까요? 자기는 아니라고 하는데 여전히 제 생각에는 너무 이상해요
2. 제가 정말 잘못한 것인가요?
3. 대순진리교한테 앙갚음 당할수도 있을까요??;; 카톡아이디 전화번호 학교 학과까지 물어보길래 다알려드렸는데...
애초에 이런모임 나가는 게 아니었는데 ㅠㅠ
그리고 저런 카톡이라도 안보냈으면...
호기심도 과했고 제 대처도 좀 이상했던것 같아요
다음엔 이런데 절대 안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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