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시는 족족 모두 답변 달아주심 정말 감사 ㅠㅠ
이곳저곳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러 의견을 받고 싶어서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언좀 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제가 어제 저녁에 밤잠을 못이루고 진지하게 생각을 해봤는데요..
저는 지금 간호전문대를 다니고 있어요
현역때 미술했다가 미대 못가고 재수 했는데도
성적 안나와서. 간호과는 여기저기 다 써봤다가
들어가서 지금 1년 다녔는데
학교 생활은 잘 하고 있긴 한데
제가 진정으로 원해서 간것이아니여서 인지
간호과 공부에 대한 의욕도 없고, 공부도 않하고
물론 간호과를 딱 들어갈때는,
목표가 있어야 겠기에
미국으로 가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해서 미국간호사로 가야지.. 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2학기 중간고사때는 몇주전부터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다음주 월요일에 기말시험을 봄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전혀 안하고
책이나 읽고 있고..
어제 저녁에 제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것에대해 연습장에 적어내려가면서.
현실적으로 제약이 있지만,,
다시 수능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고등학교때 미술한다고 공부를 않해서 내신은 형편 없을 텐데..
그래도.. 진짜 열심히 한번 다시 해보고 싶은데..
동생이 고 3된다고 이제 오늘 기숙사에 들어가요
동생은 공부 잘 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이말 하면,
부모님꼐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쓸데없다고 할까봐
걱정이 되네요.
동생도 고3인데.. 저까지 경제적부담 지워드리기 싫어서
여기 지방인데도 불구하고 저 혼자. 서울로 올라가서
돈벌면서 생활하고,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여자라서, 좀 위험할수도 있지만.
그리고 여자라고 안된다고 하실것 같은 부모님..
저 어떻게 하면 좋죠?
제가 지극히 충동적인건 제 자신도 잘 압니다만,,
이렇게 살기가 싫네요
한번뿐인 인생 하고싶은일만 하고 살기에도 부족한데
제가 진정으로 원치도 않고, 왜 내가 이길을 걷는지도 모르는
그런 공부를 하려니. 이토록 하기가 싫은가봅니다.
딱히 죽어도 하기 싫은것도 아니고, 흥미가 아주 없는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좋은것도 아니고 .......
솔직히 미술할때도 사명의식, 좋아서 죽고못사는 그런것도 없었습니다.
물론 간호사가 되서 정말 열심히한다면 명성도 얻을수 있고,
다양한 길도 찾을수 있고, 미국으로 가면 돈도 많이 벌수 있다는것 아는데..
너무너무 혼란스러워요..
휴학원or자퇴원 내고, 당장 무조건 적으로 서울로 가서 알바하면서 돈벌고
독서실에서 밤낮 공부하고, 입시학원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해보고 싶습니다.
열심히 치열하게 살고 싶습니다.
영어공부 정말 열심히 해서 여행도 많이 다니고
멋진 친구들 사귀어서 인생을 즐기며 살고 싶어요.
간호사. 좋은 직업이지만
의사한테 치이면서 아부떨고 굴복하기 싫습니다.
지금은 뭔가 억지로 끼워맞춘듯한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왠만큼 따라갈만 하니까, 심하게 거부감이 들진 않으니까
그리고, 수능을 못봐서 아쉬운대로 어쩔수 없이 선택한 거였으니까요.
열심히 할 수 있는것. 즐거워서 미친듯이 빠져들수 있는걸 하고 싶습니다.
자진해서 하는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부모님을 설득시키고 싶은데
지금껏 너무도 과잉보호를 받아서....
그 틀을 깨고 나오기가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너무 갑작스헙게.. 너무도 발칙하고 위험한 상상을 하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루라도 이길이 아니라면 아까운 시간 헛으로 흘려보내기 싫고,
1년가까이 열심히 하지 못한게 너무 후회스럽고,,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아.. 누가 저를 진심으로 뼈속까지 믿어주는 사람있다면
정말 저는 하고도 남습니다.
근데 저는 지금까지 부모에게 믿음을 주는 딸이 되지 못해서인지
부모에게 이런말 꺼내기 조차 죄송스럽고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다시 살고 싶은데..
난 이렇게만 살아야 되는건지...
참 하잖아 집니다. 제자신이..
진심으로 제 인생의 역사를 다시 쓰고 싶습니다.
새출발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
지금 기말고사가 끝나면. 방학이긴 한데..
아...
이대로 안주하고 마는것인지.
너무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지금 이상황에서 정말 열심히 하면 될일이지만,
저는 이길이 제가 진심으로 원하는게 아니란 것입니다.
제가 원하는건. 피아노를 엄청 잘 칠수 있게 더욱 심도있는 공부를
해보고싶다는 것과(이건 취미로 해도되고)
어린아이들을 좋아하니까 유아교육과나
앞으로 영어실력을 최대한 키워서 해외여행을 자주하면서 멋지게 살고 싶습니다.
아무튼, 정말 대학생활을 낭만있게 즐기면서, 그렇지만 치열하게..
살고 싶습니다.
아무튼. 지금까지는, 전문대 다니면 어때. 내가 열심히 하기에 달렸지 하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이런 제 자신이 초라해 진다는 겁니다.
저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그렇다고 무작정 겁도 없이 짐싸들고 나가기엔 너무 무모한 짓인것 같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이런게 아니면
부모님께 정신적으로 거의 모든부분을 의존했고
제 독단적으로 뭘 행할때 항상 불안감이 뒤따르는데. 언제까지. 이래야 되는건지..
저도 이제 내년이면 22살인데..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독립을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많은 답변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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