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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177026
    작성자 : 가로Ω
    추천 : 20
    조회수 : 1095
    IP : 119.65.***.17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09/12/19 21:34:24
    http://todayhumor.com/?humorstory_177026 모바일
    판 펌)돈으로 하는사랑이 가장 쉬운사랑입니다. 여자분 답변
    밑에 돈으로하는 사랑이 가장 쉬운사랑입니다 라는 글의 여자분 답변이 달려서 퍼옵니다.. 너무

    이쁜사랑하는분들이네요 너무나 부럽습니다. ㅠ_ 첫번재글 안보신분은 밑에 보시면 있으니

    보고 읽으시면 이해되실거에요.

    남자분의 글: http://pann.nate.com/b200756672


    ---------------------------------------------------------------------
    여기서부터 여자분의 답글입니다.

    저예요... 조회(301) 리플(2) 링크판(0) 스크랩(0) By사랑이 l 09.12.19 17:27



    왠지 그래야할것 같아서 2달정도전부터 말을 높이긴했지만 아직 어색하네요. 여기에서 글로 그러니까 더 이상하구...

    괜히 저까지 이런글써서 여러가지로 여기 다른님들 심기건드리고 있는건 아닌가 넘 걱정도 되구...그래서 답장써놓고두 안절부절하고있어여 ㅠㅠ

    혹시 몇분이라도 거슬린다하시면 바로 삭제할께요 죄송해요

    ..........................................



    안녕하세요
    저는...
    음....저는....
    일단 이 글에 나오는 여자구요....

    답장쓰려니까 굉장히 부끄럽네요....

    자기가 꼭 읽었음 좋겠어여


    뒤늦게 발견했네요.
    친구들한테서 전화 받았어요. 혹시 저 아니냐고..니글 인터넷에 뜬것 같다고..
    너무너무 놀라서 심장이 터져버릴것같고 손이 떨려서 글을 칠수가 없어요
    어떻게 해야할지...너무 울어서 눈도 퉁퉁............



    근데 저는..
    제가 한건 너무 작은건데 한것에 비해 너무 큰 평가를 받고 있어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너무 큰것을 받아버렸네요 감당할 수 없을만큼. ㅠㅠ
    저는 내세울수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잘할수 있는 것도 하나도 없구요
    그런데 처음으로 제가 잘한 무언가를 발견했네요
    정말 좋은사람을 사랑했다는 것이요



    자기..
    그때 저한테 말걸어줘서 고맙고 제가 자기를 사랑할수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먼나라에서 외로우셨을텐데 힘들겠지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까지 힘들게 지내셨는지 몰랐어요
    저는 한국에서 배부르게 먹고 따뜻한데서 잠도 잘잤는걸요
    미안해요 저혼자 잘지내서... ㅠㅠ



    오늘 모든걸 알았지만 그래도 자기한테 돈을 붙일거예요
    어차피 별도움 안되는 적은돈이겠지만 받아줘요 그것도 저의 즐거움이니까요. 저를 위한것이에요.
    제가 자기를 위해 아무것도 할수있는게 없어졌을때 그땐 정말 제가 쓸모없는 사람으로 느껴질거예요



    제가 드리는 사랑은 아주 작은사랑이에요
    작은걸 드렸는데 자기가 크게 받으셨을뿐..



    자기가 저를 위해 여기에 편지를 쓰셨듯이
    저도 여기에서 자기한테 답장을 쓰는거예요

    자기한테 메일을 보낼까했지만 왠지 저도 이래야할것 같아서...



    언제인가 자기의 어떤점이 좋아서 사랑하느냐고 물어보셨었죠?
    그때, 처음엔 없어보여서 좋았고, 좀 지나서는 사람하나 살린다는 심정으로 희생한다는 생각이었고, 점점 지나면서 내팔자려니 한다고 장난친거 기억해요? ^^
    사실은..,
    자기의 사랑을 확신한 계기가 있었어요



    언제인가 떡볶이집에서 떡볶이먹다가 뜬금없이
    제 눈..한참 바라보면서 갑자기 눈물을 주르륵 쏟은거 기억나요?
    그렇게 이유도 없이 우리 펑펑 울었었잖아요
    자기 눈물을 닦아줄수도, 울지말라고 말할수도 없었어요
    그냥 실컷 울도록 두는게 그순간 제가 할수있는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기가 슬픈눈으로 저를 한참 바라볼때 이미 당신의 마음이 전해졌거든요
    이사람..너무 미안해하고있구나..라는..
    제마음도 그렇게 아팠는데
    당신마음은 어땠을까요...
    그때
    이 사람...내가 사랑할수밖에 없는 남자구나 라는 결심이 섰던거예요



    머리가 나빠서 기억은 잘안나지만 티브인지 영화인지 모르겠지만
    왜 날 사랑하느냐고 묻는 여자에게 남자주인공이,
    당신은 내가 사랑할수밖는 사람이었다고, 내심장이 그렇게 시켰다고 말한 장면이 기억나요.



    저도 그와 같아요
    그냥..이남자..내가 사랑해주지않음 안되겠구나 라고 느꼈을뿐이예요.


    고마워요...
    속마음 말해주셔서 고마워요...
    너무행복해요ㅠㅠ


    나의 하늘...
    사랑합니다...


    아참
    그리고 얼굴가린 사진으로 올려줘서 고마워요
    얼굴 공개되었음 아마 부끄러워서 밖에도 못나갔을거예요 ^^
    대학교도 다녔었는데 조금 다니다가 관둬서
    그냥 고졸이라고 한건데...^^ 고졸맞네요 ㅎㅎㅎㅎ



    저는 시를 잘 몰라요
    그래서 답시가 떠오르지 않지만...
    이런 것도
    시가 될수있을까요?

    앞에 그릇이 있어서 떠오르길래 썼는데..유치하겠지만 욕하진마세요 ^^

    지금도 심장이 터질것 같아요 부끄러워서 얼굴도 화끈거리고...

    어쩌면 삭제할지도 몰라요 ㅎㅎㅎ



    ...


    접시에 물을 부었습니다
    당신의 이름과 사랑한다고 글씨를 씁니다
    지워집니다
    억만번 또쓰면 새겨질까요
    그렇게 또
    접시물에 저의 사랑을 새깁니다



    .....



    원본글:http://pann.nate.com/b200768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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