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연애 2달 조금넘게하다가 차인것같네요
사실 연애라고 조금 애매해요
저는 21살이고 따로 공부하고 있는게 있어요 근데 사실 백수랑 다름없음 공부도 열심히 안하고 맨날 게임하고
이렇게 백수생활 반복하다가 3월달 쯤에 우연히 그친구를 만났어요
게임하다가 목소리도 예쁘고 실력도 나쁘지않고 혼자 게임해서 외로운것도 있고 무엇보다 착했어요 욕이 난무하는 게임에서 욕한마디 안하고 어른스럽
더군요. 그래서 그판끝나고 친추걸고 게임 2~3시간 가치했어요. 이때까지 뭐해볼려고 한건 아니에요 그냥 혼자 게임하는게 외롭기도 하고 게임 계속 이기고
쉽기도 하고 ...
그렇게 나이 사는곳 취미 이런거 얘기하게 됬어요. 목소리도 어른스럽구 그때 게임을 3시쯤에 했어서 그냥 20대 후반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고3이더군요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교육정책 바뀌고 그날이 야자 안하는 날이어서 일주일에 한번 빨리 온데요. 그러구 이런저런 얘기하고 좋게 끝났어요
그러고 이틀뒤 4시쯤에 평소처럼 겜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가치했어요. 그날이 무슨 학부모회의 있어서 빨리 왔데요.
그러고는 겜 들어와있을때마다 겜 가치하고 밤센적도 있구 이런저런 얘기많이 했죠. 그때 게임할때마다 혹시나 그 친구 들어와있나 항상 친구창 확인하고
기다리고 그랬죠. 그러다가 1~2주일뒤에 연락처를 주고받었어요.
오빠 페북이나 인스타해요?
아니 안하는데 왜??
아니 오빠랑 겜가치하고 싶은데 연락을 못하니까요.
음.. 나 카톡은 하는데
그럼 카톡아디 주세요
ㅡ 겜시작 ㅡ
(겜하는도중에) 이판이기면 오빠 연락처 주기!!
난 그냥 못본척했음
그판이김. 연락처 안주냐고 묻길래 그냥 카톡 아디 줌
프사를 봤는데 내가 생각한 모습은 아니지만 예뻣음 난 프사없음
그날 게임 끝나고 톡했음. 톡해보니까 이친구가 얘교많은걸 알겠더라. 카톡하는데 애교가 묻어나옴
그렇게 톡 조금씩 조금씩하다가 갑자기 뜸해짐 (답장을 하루뒤에 하고 그랬음)
이 친구가 몸살나고 몸안좋던적도 있지만 자기는 애초에 카톡을 잘안한데 페북하면 답장 빨리 한다고 하더라
간단한 안부, 응원(?) ex 학교잘다녀와요 등 이런거만 보내게 됨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전화번호를 물어보더라
왜? 전화하게?
응 시간나면 ㅎ
걍 번호 주니까 자기꺼도 주더라
너 세상이 이렇게 흉흉한데 번호 막줘도 돼?
아무한테나 안줌 ㅎㅎ , 오빠니까 주지
이러더라고 괜히 톡하니까 기분좋고 그렇게 마무리 됨
그러다가 전화함 낼 일요일이여서 5시까지 통화함 (4시간 좀 넘게 통화함) 난 아침에 알바 ㅜㅜ 못일어날거같아서 걍 얘랑 밤새 통화할라했음
물론 피곤하면 끊으라고 했지. 근데 얘가 너무 피곤해하길래 전화 끊음
나도 전화끊고 알바하러감 알바할때 힘들었는데 알바끝나니까 피로가 쏵 날라가더라
그래서 집가서 게임했는데 걔있어서 가치 겜했음 (잘 기억은 안남)
그러구 월욜날 통화했음 그친구 힘든일 있어서 좀 다독여주고 오랫동안 통화했음 4시간? 그러고 내가 웃겨주고 서로 하하호호 하고 전화 끊음
그 뒤부터 카톡자주하게됨 전화도 했다하면 3시간은 기본임 평소 재밋는 일이나 사소한거라도 다 말함. 이때 너무 행복했음 난 이런 경험이 없었으니까
전화하다가 노래불러달라해서 노래도 불러주고 걍 이런저런 이야기 고민거리 이런거 그냥 숨김없이 다 얘기함.
야자 빨리 마치는날 , 야자 짼날 , 주말 이렇게 겜 자주함. 이 친구가 공부를 포기한건 아닌데 공부 열심히 하는편도 아님
그렇게 겜 자주하고 전화하구 싶을때 톡으로 물어봤다가 한번하면 4시간씩 통화하고 그랬음
서로 보지는 못했지만 그냥 거의 사귄거나 다름없었음. 평상시에 보내달란적도 없었는데 자기 사진 보내주고 그럼
그러면서 나한테도 사진보내달라고 했는데 걍 어물쩍하게 넘어감 외모에 자신이 없었거든
근데 이친구랑 사는곳이 너무 멈. 평소 농담으로 서로 놀러오라고 함
그리고 어느순간부터는 매일 통화함 자기 저녁시간때랑 야자 끝나구 거의 매일통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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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가 본론
저번주까지는 통화 매일함 근데 얘가 5월초 시험이였음 그래서 토욜날 한번빼고는 가치 겜한적없음
그리구 일욜에 술마셨는데 너무 기분좋아서 얘랑 통화하구 내 사진 보냄 (필터끼고 사진찍은거중에 ㄱㅊ은거 보냄)
귀엽다고 하더라 그날은 전화 짧게 함 자기 공부해야한다고
주말부터 조금 연락이 뜸해짐 시험기간이니까 당연히 그러려니 했음
근데 너무 톡하고 싶더라구 그래서 딱 화이팅~ 이런식으로 두번 정도 보냈음
고마워요 이렇게 답장 오구 끝남
시험끝난날 수고했다고 톡보내니까 '넹'이라고 답장오더라 그러고 연락안오더라
이때부터 느낌이 쌔했음 . 이친구가 특징이 있는데 자기가 톡 더하고싶을때는 뭐 물어보거나 자세히 대답해주는데
톡하기 싫거나 그럴때는 그냥 대답만 함.
그 친구가 지나가는 말로 시험끝나면 오빠랑 겜가치해야지 하곤했음
근데 아무 얘기가 없더라
겜하고 있길래 가치하자했더니 친구랑 하고있다더군
자기주변에 겜하는 여자인 친구 없다했으니 남자인 친구랑 겜한거같음
얘가 남자인 친구가 좀 있음
그리고 그다음날이 금욜이었는데 점심시간에 톡보냄 걍 별로 중요한말아니었음
근데 얘가 읽지도 않는거야 이때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지더라
매일 통화하고 톡보내던 사이였는데 갑자기 이러니까 미치겠더라고
'이때까지 얘가 날 피하구나'를 95% 확신했고 '무슨일있겠지'라고 5%에 기대했음
금욜 저녁에 겜하길래 가치하자했더니 친구랑 하고있다더라 그러려니 했지
얘가 자꾸 피하는것같아서 낼 통화하자했더니 낼 영화보러간데
그때 존나 당황했음
평소같음 '좋아요' 이러던 얘가 언제 통화할지 말도 안했는데 낼 어밴져스 보러가야한다고 안된데
피하는거 걍 쇄기박길래 너무 당황해서 ㅇㅋ 했음
그러고 일욜에 뭐하냐고 톡보냈더니 답장 없더라
알바끝나고 왔는데도 읽지도 않았더라
겜하고 있길래 들어가서 가치하자했지 친구랑 하고있데
통화하고 싶다구 하니까 '나중에요'이렇게 피하길래
난 '그럼 나중에 연락줘' 라고 보냈지
날 피하는게 티나긴 했는데 그 친구가 좋아서 계속 눈치없는척했지
그러고 5분있다가 친구창 보니까 나 뒷삭했더라
그래서 멍하고있다가
톡 5개 보냄 '왜피하냐고 내가 잘못한게 있음 말해달라고 내가 부담스럽냐고' 이렇게 보냈음
얘가 '아빠가 알게됬어요 미안해요' 이러더라고
무슨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더라
마지막으로 짤게라도 통화해서 다풀고 끝내고 싶다고 했더니
오빠랑 같이 있어요 (암묵적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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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 글이 길고 가독성 ㅎㅌㅊ라서 ㅈㅅ
그렇게 맨날통화하고 톡하고 사진보내던 사인데 일주일만에 갑자기 이렇게 됨
왜 이렇게 됬을까 고민하다가 몇가지 추측함
1. 사진보냈는데 내사진이 별로여서 (사진 필터끼고 사진 잘나온거 보냈음)
ㅡ 만약 이게 이유라면 손절할 이유까지는? 지금처럼 걍 친한 오빠, 동생해도 충분할거같은데
난 이친구를 순수하게 좋아해서 막 만나자고 사진보내달라고 한적 한번도없음
또 이게 이유면 얘 성격상 못생겼다고 말하지는 않았을거같은데
농담하거나 그냥 둘러둘러 말했을것 같음
2. 오빠나 아빠가 알게 된 경우
1) 오빠가 알게된 경우
ㅡ 얘가 귀엽게 생겨서 그런지 인스타하는데 알게 모르게 이상한 사람들 꼬임 (어떤 아저씨가 돈줄테니 만나자, 모르는사람한테 dm 받음)
그때 애가 착해서 나쁜말안하고 '네네'하다가 끝났데
그거를 오빠한테 얘기했더니 노발대발 했다고 함
ㅡ 나는 이게 아닐거라고 생각해. 이미 오빠가 날 대충알것같음
컴퓨터가 오빠방에 있는데 마이크로 오빠오빠하는데 모를 수가 있나
그리고 오빠한테는 친구랑 게임 가치하다가 알게 된 친구라 했음
2) 아빠가 알게된 경우
ㅡ 이게 솔직히 제일 유력해보임
얘가 이상한일이 많이 꼬임 ( 저번에 지하철에 어떤 할아버지가 자기 허벅지 만졌다고 했음 자기는 너무 놀래서 다음역 내리고 울었대
이거를 아빠도 알게되서 걱정마니 했다고 하더라. 딸을 애지중지하게 키우심 통금시간 10시넘어가면 전화하구 그런다네 ( 흔한 사이좋은 부녀)
근데 이 친구가 폰을 마니함 (유투브,sns, 등등)
그런 친구가 아빠한테 폰을 쉽게 노출시켯을까?
만약 들켰으면 이번주 들킨거일테고 잠금푼상태에서 들킨건 아닐테고 잠금화면일때 톡떠서 들켯을거같음
들켰으면 이번주에 들킨건데 이번주에 얘 셤기간이라 화이팅 이런거 밖에 안보냈는데 ?
3. 전남친이랑 재결함
작년에 전남친이랑 꽁냥꽁냥 300일 넘게 사겼다고 하더라
자기는 누구를 그렇게 좋아한적이 처음이었다고 하더라
근데 예쁘게 잘 사겼는데 3번을 사겼다 헤어짐 얘가 헤어지고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서 병원에 입원했어 (평소 몸이 마니 약함)
그래서 얘네 부모님이 마니 싫어함
위에서 얘가 힘든일 있었다고 했잖아. 그때 그날 전남친 만났던 거였어
전남친이 목걸아 돌려준다고 하더라 싫다고 계속 말햇는데 싫으면 집앞에 두고간다고 했대
부모님이 노발대발할거 뻔하니까 그날을 진짜 마지막으로 만난거였어
근데 얘가 많이 좋아해서 머리로는 아무렇지 않은데 마음으로는 알게모르게 기대했데
그날 만나서 아무말없이 목걸이 주고 끝남
그래서 허무하고 마음이 힘들고 해서 그날 나랑 통화할때 그렇게 울었다고 하네
( 이거 위에거 별로 안중요함)
ㅡ 솔직히 이건 잘모르겠음
전남침을 많이 좋아했음
전남친이랑 재결합했으면 남친이 나랑 연락하는거 아니꼽게 볼꺼니까
ㅡ 같은학굔데 봐도 모른척하고 말안한데
주변사람들이 헤어진거 다 아는데 이렇게 쉽게 다시만난다고 ?
저번주까지 내가 그 친구랑 계속 연락했으니까 저번주에 만났으면 나한테 얘기했겠지
(실제로 아는사람이 아니니까 다 거리낌없이 다얘기함)
그러면 이번주에 만났다? 시험기간인데? 시험끝나고 애들이랑 피시방갔을텐데
얘가 피시방가면 그친구 볼것같아서 야자 짼날에도 학교앞말고 자기집근처 피시방가서 나랑
겜했는데 그정도로 걍 피해다님
4. 공부때문에
이것도 잘모르겠네
고3이고 중요한시기니까 그럴 것 같은데
시험망치고 정신번쩍들어서? 그럴 수 있지
근데 시험끝났지만 너무 과하다 싶을정도로 많이 놈 낮에 친구랑 어디놀러가고 새벽늦게 까지
친구랑 겜하고
하루 3~6시간 정도 겜함 주말이기도 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이게 이유라면 왜 공부땜에라고 솔직히 말 못하지?
아빠 때문에 라고 변명하는것보다 공부땜이라고 솔직하게 말하는게 더 낫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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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21살에 연애경험 무 아싸여서 그런지 지금 너무 당황스러움
그렇게 서로 맨날 연락하다가 갑자기 그만둠 너무 허탈함
첨에 게임에서 즐겁게 게임할려고 알게된 사이였지 이렇게 친해질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음
솔직히 그 친구가 얼굴도 귀엽고 말투도 애교섞여서 좋았지만 날 이렇게 생각하고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너무 고맙고 행복햇음
너무 좋아서 항상 조심했음. 난 나쁜 의도로 얘기한게 아닌데 내가 집착하는 것 같을까바, 스토커 같을까바
항상 조심하고 선넘자 않도록 조심했어
그리고 너무 착했음 욕은 당연하고 나쁜말 안하고 '존나' 이런말도 안했음 항상 배려해주고 겜질때마다 자기땜에 졌다고 그러고 남탓하는거 못봄
항상 좋은말만해주고 알게 모르게 서로 많이 의지했음
여기 글로 담지 못할정도로 2달동안 이런저런 얘기많이했음 진짜 베프중에 베프한테만 말해야하는것도 많이 얘기함
지금심정 ? 허무, 허탈,
걍 많은 생각 듬 . 다시 친해지고 싶다 , 내가 저 친구 저러는 이유 알아서 뭐하게? 만나게? 거리도 너무 먼데? 그래도 가겠다고? 그러면 걍 스토커 아니냐?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는거 알지만 언젠가 닥칠 문젠거 알았지만 그 친구랑 다시 친해지고싶음
어휴 기분이 마니 허탈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보니까 1시간 후딱 지나가네
다양한 의견, 조언 언제나 환영
주변에 이런얘기하기 좀 그래서 오늘 가입하고 인터넷에서 첨 글써보네.
댓글 마니 달아주세요
다양한 의견을 듣고싶어요
근데 비방, 비난은 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