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조중동과 공중파에서는

새누리당 : 여러 중진의 공천 탈락소식과 더불어 개혁과 쇄신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요새는 문재인 후보와 붙게될 손수조 후보를 적극 홍보하고 있지요.

이번엔 민주통합당 : 공천을 놓고 계파간의 갈등이 심해지고 있으며,  
나눠먹기니, 밥그릇 싸움이니 이런 뉘앙스를 논조로 보도하고 있지요.

딱히 왜곡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실제 새누리당은 열심히 물갈이를 하고 있고, 
민주통합당은 여러 계파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지요.
하지만, 현상만 볼게 아니라 본질까지 함께 볼수 있어야 성숙한 시민이겠지요.

새누리당의 물갈이 내용을 보면,
쇄신이라기 보다는, 친이계 정리입니다.
대표적으로 전여옥, 이재오계 의원들, 나경원, 그외 여럿 가카를 따르던 의원들을 공천에 배재시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쇄신같지만, 그저 공주님이 방청소하시는 겁니다.
딱히 반발해봐야 소용도 없기 때문에 대부분 조용히 정리되고 있지요.

반면에 민주통합당의 내용을 보면,
시끄러울수밖에 없습니다.
통합을 했으니까요.
새누리당은 강한 친박계와, 허물어진 친이계가 다툴 건덕지가 없습니다. 다툴 급수가 되질 않습니다.
공주님이 공천주시면 고맙게 받고, 못받으면 궁시렁 투정이나 부리고 퇴장하는거죠.
오죽하면 수족이 다 잘려나간 이재오 의원이 혼자 공천권을 받고나서 나는 새누리당을 사랑한다고 꼬리를 내렸을까요.
하지만 민주통합당은 여러 계파가 충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한명숙 대표가 강력하게 교통정리를 못하고 있다는 점이지요.

물론,
새누리당 잘하는 거 하나도 없고,
민주통합당 잘못하는거 하나도 없다.
이런건 아닙니다.

새누리당도 개중에 잘하는 거 있고 (몇몇 쓰레기들 공천 배제)
민주통합당도 잘못하는거 있습니다. (김진표같은 엑스맨에게 또 공천을..)

하지만,
지금은 두 당을 일대일로 비교할 때가 안되었다는겁니다.
공천 파도가 지나가고,
각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인물들이 확정된 후
인물과 정책을 중심으로 비교를 시작해야 공정합니다.

'새누리당은 열심히 쇄신하고 있는데 민주통합당은 맨날 밥그릇 싸움이나 하고 있고'
이렇게 까지 말할 상황은 아니라는거죠.

민주통합당 행보가 답답하긴 하지만 좀더 지켜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