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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년간 세계를 한바퀴 돌아보자 라는 계획을 가지고 현재 자전거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첫번째 나라인 호주 여행이 드디어 마지막에 도착했네요. 그동안 호주여행 처음시작부터 오유에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여행에 꿈을 가지고 있지만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 특히 자전거 여행을 꿈꾸는 분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도움을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쓰고있습니다. 혹시 궁금한점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다 답변해 드립니다. 그럼 재미있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14주간의 호주 자전거 여행이 드디어 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끝이 안 보이던 기간이었는데, 하루하루 조금씩 자전거 여행을 해나가니 어느새 벌써 시드니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기는 호주 마지막 여행기가 될 거 같습니다. 이번 여행기 이후에는 호주를 장기간 여행할 시 필요한 팁과 저의 여행 경로를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Carnavarn George 이야기로 먼저 시작해 보겠습니다
원래 이곳은 숲 안에서 캠핑을 하지 못하게 하는 곳입니다. 다른 네셔널 파크들을 몇 군데 가보긴 했는데, 항상 그곳에는 정부가 관리하는 깔끔한 캠핑장들이 있곤 했는데 특이하게 이곳은 개인이 운영하는 캠핑장에서만 캠핑을 하게 했더군요. 저에게는 만만하지 않은 금액인 하루에 $20~$25불이라는 돈을 지불해야지 사용할 수 있는데, 어떻게 할까 하다가, 잠시 해가 지려고 할 때 길 옆에서 몰래 캠핑을 했습니다. 최대한 자연에 훼손이 안되게 하려고 텐트도 조심조심 쳤고요. 이날은 등산을 해보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이 장소는 호주 원주민들에게 정말 중요하게 사용된 장소입니다. 그래서 주변에는 에보리지널들의 흔적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 한곳에 들렀습니다. Art gallery라는 장소입니다. 이름 그대로 벽에 에보리지널들의 그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에보리지널들은 그림을 이용하여 자신의 삶을 벽에 남겨놨는데요, 이 장소는 그들의 가족이나 친구가 죽으면 그분을 묻어들이고 그분의 삶을 돌에 그림으로 남겨둔 장소입니다.
혼자서 하는 여행이다 보니 저의 모습을 찍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른 등산객에게 부탁하여 사진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높디높은 절벽과 그 주변에 둘러싼 물과 나무들을 보고 있자면 정말 이들의 하모니에 감탄하게 됩니다.
많은 시간이 흘러 호주가 사막화가 많이 진행되기 전에는 이러한 초목들이 호주 외각뿐만 아니라 내각에도 큰 숲을 이뤘었는데 현재는 오직 이 장소에만 이러한 숲을 형성해 놓았습니다. 이 설명이 적힌 안내판을 보면서 예전에는 더욱더 웅장했을 숲을 상상도 하고 현재 가뭄으로 얼마 남지 않은 장소를 보면서 기분이 싱숭생숭하더군요. 이런 아름다운 자연을 잘 보존해서 우리의 후손에게 남겨주는 것이 우리들의 공동된 의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을 떨어서 등산한 덕분에 저는 해가 너무 높이 뜨기 전에 하산을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이 제가 하산을 하는 중에 등산을 시작하시더라고요. 호주 산이라고 해봤자 한국의 높고 가파른 산이 아니기에 늦게 출발해도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그리고 이분들은 이 근처에서 적어도 이틀에서 3일은 숙박하시며 Carnavon Gorge를 여행하시기에 아침 일찍부터 서두르지 않아도 되지만, 저는 자전거 여행객이어서 이날 하루만 등산을하는 거라 아침부터 엄청 일찍 일어났습니다. 자전거 여행의 단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서 더 머물기에는 음식이 충분하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저는 하루만 등산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하산하기 시작할 때부터 해가 머리 위에 떠오르더군요. 정말 물이 엄청나게 맑습니다. 날씨만 한여름 날씨였으면 그냥 물에 빠져서 물장구를 쳤을 텐데 아쉽게 이때는 봄 날씨라서 물이 많이 차갑더라 구요.
산길을 지나서 도착한 장소입니다.
돌이 위아래가 확연히 다른 것이 보이나요? 이곳의 이름은 Moss garden입니다. 정말 많은 이끼들이 돌을 감싸고 있었는데요, 저 돌 사이로 물이 흘러내려서 이러한 보습이 된 것입니다. 특이하게도 위쪽에 있는 돌은 물이 통과를 못해서 아무런 이끼도 생성되지 않았는데 밑에 쪽 돌은 스펀지처럼 물이 통과를 해서 이런 모습을 띄게 되었습니다.
전날 저와 같이 이야기를 나눈 분을 만나서 같이 사진도 찍어보고요.
위에 사진에 나온 가족분들 보이시나요? 저에게 정말 큰 도움을 주신 분들입니다.
네셔널 파크 여행 후 다음 마을까지 꼬박 이틀 정도를 달려서 도착을 했는데, 아뿔싸 제가 도착한 마을이 규모가 작은 마을이다 보니 딱 하나 있는 슈퍼마켓이 오후 2시에 문을 닫았더라고요.
저는 마을에 4시 넘어서 도착을 했고요. 심지어 다음날은 일요일이었는데 일요일은 문을 안 여는 상황, 와 이거 어떻게 하나 고민을 하다가, 아 덥고 힘드니 수돗물에 몸이나 먼저 씻고 생각해 보자라고 생각한후 조그마한 공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사진 속에 나온 엄마와 아기가 같이 놀고 있었는데 저의 사정을 들으시곤 정말 흔쾌히 저를 초대해주셔서 그날 이분들과 같이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고마운 분들이지요. 이분들 아니었으면 도대체 어떻게 음식을 구해서 먹어야 할지 너무 막막했을 텐데 이분들 덕분에 기대도 안 하고 있던 뜨거운 물에 샤워와 집 뒤에 주차되어있는 카라벤안에서 따뜻하게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저의 호주 여행기는 이곳에서 끝이 납니다. 이후에는 브리즈번까지 자전거를 타고 잘 도착해서 아는 분의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버스를 타고 시드니까지 도착을 하였습니다.
혹시 브리즈번 사진이 왜? 없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실 텐데요, 솔직히 말해서 찍을 것이 없더라고요. 몇 장 찍긴 했지만 그냥 일반 도시와 다르지 않아서 이곳에는 올리지 않겠습니다.
이것으로 저의 14주 호주 여행기를 마쳐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을 만나고 많은 기억을 가지고 이번 여행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으로 끝이 아니고 다음번에는 호주 여행할 시에 유용한 팁과 짧은 호주 여행 감상기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저와 함께 사진과 글을 통해 여행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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