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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17679
    작성자 : 신이내린미모
    추천 : 15
    조회수 : 1435
    IP : 119.207.***.207
    댓글 : 30개
    등록시간 : 2016/12/31 14:50:06
    http://todayhumor.com/?baby_17679 모바일
    6살 아들의 깜찍한 어록들 (스압)
     
     
     
     
     
    블로그에 있던 글이므로 음슴체
     
     
    아빠를 닮아 말이 청산유수인 우리 아들.
    하지만, 5살 유치원 시절에는 말을 못한..건 아니고, 늦는다고 까이고 또 까였지.
     
    유치원 상담시마다, 전화시에도, 통지표에도.
     
    말이 늦어서 걱정이다, 말이 늦어서.. 말이 더뎌서.. 말이.. 말이..
     
    아니, 알았다고!! 괜찮다고!! 기다리면 한다고!!
    아무리 말해도 또 얘기하고, 또 얘기하고, 또 얘기하던 단비반 선생님아.
     
    두달에 한번씩 스크래치 쫙쫙 가던 내 심장 어쩔거야!!!
     
    지금 너무 잘해서 탈이라고요ㅠ
    제 말이 맞았잖아요... 입을 막고 싶다규 이제ㅠ 
     
     
    잊지 않기 위해 갈겨보는 김이콩(가명) 어록들
     
     
     
    1 )
     
    (무언가 말썽을 부린 상황)
     
    미모 : 너 왜 이렇게 엄마말을 안 들어? 엄마 진짜 속상하다.
    이콩 : 으흐흐, 그건 말이지.. 나도 아빠처럼 김씨니까^_^+
    미모 : -_-;
     
     
    ... 그래, 내 인생의 한떨기 웬수같은 김씨들아ㅠㅠ
     
     
     
    2 )
     
    (놀러온 친구랑 풍선 가지고 싸움을 한 상황)
    (엄마의 포풍샤우팅 훈육, 이콩, 징징대고 울기 시작)
     
    미모 : 왜 울어? 엄마가 너를 바르게 가르치고 있는 거잖아!!!
    이콩 : 엄마는 화만 내고 있는거지, 그건 가르치는게 아니잖아!! 엉엉어ㅓㅇ어엉ㅠㅠ
     
    아오 진짜 말이나 못하면...
    기가 막혀서ㅡㅡ
     
     
     
    3)
     
    어느 날, 얼집샘의 전화를 받음
    이콩이가 공부시간만 되면, 배아파서 도저히 못하겠다고 한다고-_-;
     
    진짜로 아픈 것 같진 않은데
    한두번이 아닌지라 혹시나 싶어 전화드렸다는 샘의 밝은 목소리..
     
    죄송해요, 선생님.
    걔 집에서도 툭하면 그래요
     
    저도
    걱정에 사무쳐 이 병원 저 병원 순회해본 적이 있었죠;;;
     
    아이고 두야..
    아이고 신이시여..
     
    뭘 먹고 너를 낳았니, 내가ㅠ
     
     
     
    4 )
     
    얼마 전, 어린이집 부모참여행사?에 갔음
     
    마지막 코너로 반 친구들이 앞에 죽 나와서 노래를 하길래 정신없이 동영상 찍다가
    한 여자친구의 양팔이 눈에 띔.
    양팔에 장애가 있어서 거동이 불편한 친구였음.
     
    나 어린시절, 종종 짖궂은 녀석들을 심심찮게 보아온 터라
    혹여나 사내 녀석이랍시고 친구를 놀려댈까 걱정이 스물스물.
     
    집에 돌아온 후, 블럭 삼매경인 이콩이에게 은근슬쩍 말을 붙여봄.
     
    미모 : 엄마는 오늘 레몬(가명)이 처음 봤네? 노래 참 잘하더라
    이콩 : 그래? 난 뭐.. 안친해 여자잖아 (6살 된후로 여자랑 내외함ㅋㅋ)
     
    미모 : 응, 근데 여기 팔이 불편해 보이더라고
    이콩 : 아, 그거.. 무슨 수술을 했대(무심)
     
    미모 : 아팠겠다ㅠ 장난감 정리가 힘들것 같아 이콩이가 잘 도와줘
    이콩 : ? 선생님이 늘 도와주는데? 그리고 걔도 조금은 할 수 있어 (내가왜? 라는 의문의 눈빛으로 잠깐 쳐다봄)
     
    미모 : 으...응... 근데 엄마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은 혹시나 레몬이가 수술했다고 얘기하고 다니거나 재밌다고 놀리거나 그러면 안되는 거라고.. 왜냐하면.. (어떻게 6살 수준으로 이해시켜야 하나 고민하며 횡설수설)
     
    이콩 : 엄마!
    미모 : ...응?
     
    이콩 : 당연히 친구가 속상할 이야기는 하는게 아니야(무심)
     
     
    끝까지 블럭 매만지며 별거 아니라는 듯이 말하는 아들
    아이구, 기특한 내 새끼ㅠㅠ
     
    그래도 엄마아빠가 너를 잘못 키우진 않았구나ㅠㅠ
    앞으로도 지금만큼만 타인을 배려하는 아이로 자라줬으면~
     
     
     
    5 )
     
    (언제나 그렇듯이 혼나고 있는 상황)
     
    미모 : @!@)%((!^(#)^)!)@!_@@)$)@%)!!!!!! (샤우팅 중)
     
    이콩 : 우얼어엉어엉어엉엉!! 엄마 미워!! 엄마랑 안 놀아!! 엄마만 두고 이사갈거야!!! 우어어어어어어어엉엉!!! 엄마 때문에 내가 속상해 죽겠어!!
     
    미모 : @)!!$*#%*)$@(#@)!#(!@)$*)#%*!)*@)$*)@!(#$)@!($)!@($)() !!!!!
     
    이콩 : 멍멍이 할머니(외할머니)한테 전화해 줘!! 지금 당장!! 내가 다 이를 거야!!!
    미모 : 뭐-_-?
     
    이콩 : 최미모(내 본명) 엄마잖아!!! 내가 혼내주라고 할 거야!!!!
     
    ...
    ..너도 니네 엄마한테 한번 혼나봐라 이거니-_-?
     
     
     
    6 )
     
    평일 아침에 몸이 안 좋다기에 열을 재봤더니 37.0
    그래도 안 좋으시다기에 병원에 모시고 다녀옴. 의사샘 진단은 꾀병-_-;
     
    그러고 집에 돌아오시더니, 유치원 가라고 할까봐
    너무 편찮으셔서 유치원 못 갈것 같다며 선수치고 드러누우심-_-;
     
     
    KakaoTalk_20160725_085157619.jpg
    기막혀서 찍어둔 김이콩 헐리우드 액션 인증샷-_-+
    6)​
    '말 좀 들어라, 엄마 늙는다'​ 를 입버릇처럼 달고 다녔더니;
     
    뭐만 하면, '엄만 늙어서 그렇잖아' 를 연발.
    자꾸 들으니 뭔가 약올리는거 같은 기분이 듦=ㅁ=​
    하다못해, ​놀이터 나가서 동네맘들 다 있는 데서도
    엄만 늙었으니까 그렇잖아~ 드립 쳐주심..
     
    ㅇ ㅏ.. 이사갈까.
     
     
    자매품으로 아빠 디스 멘트도 있음.
    한때, 엄청나게 동생 낳아달란 타령을 해싸서 ​난 전공자니까 훗 이라며 이른 성교육을 시킴.
     
    아빠한테는 아기 씨앗이 있단다, ​
    씨앗을 엄마에게 주어야 동생을 가질 수 있어.
    이콩이도, 아빠가 이콩이 아기 씨앗을 엄마한테 주었기 때문에 태어날 수 있었던 거야.
     
    근데, 아빠는 이제 더이상 아기 씨앗이 없어​.(정관수술)
    엄마 아빠한테는 이콩이만 있으면 돼서, 다른 아기 씨앗은 필요없거든.​
     
    그후로, 놀이터 나가서 누가 동생 없어? 묻기만 하면
     
    ​왜냐하면요!
    우리 아빠는 더이상 아기 씨앗이 없어요~ 그래서 동생을 낳을 수 없어요!
     
    해맑게 외치고 돌아다님-_-;;
    서방놈이 제발 쟤 입 좀 막으라고..
     
    ㅇ ㅏ.. 이사갈까.
    7 )
    맨날 싸우는 듯 하지만, 알고보면 우린 닭살 모자임. 걸핏하면 뽀뽀하고 장난치고 뒹굴며 사랑을 속삭임.
    그런 좋은 분위기 속에 취한 엄마.
    미모 : ​아, 엄마는 이콩이가 형아되는 거 싫다.
    이콩 : ​왜? 난 형아되는게 좋은데.
    미모 : ​형아되면 색시 생겨서 이콩이가 멀~리 떠나잖아.
    갑자기 위로하듯 내 어깨를 툭툭치며​
    이콩 : 걱정마, ​내가 가~아아아아끔 엄마 보러올게.
    안 떠난단 소리는 절대 안함ㅋㅋㅋㅋㅋ
    자주도 아니고 가~아아아아끔이래​ㅋㅋㅋㅋㅋ
    그래, 참 고맙다 이 자식아-_-;​
    8 )
    번개맨 시청 중에 훈장님과 고모?가 눈맞아서 결혼하는 이야기가 나옴.
     
    이콩 : 으흠, 엄마 아빠도 서로 좋아해서 결혼했어?
    미모 : 응, 그럼. 너무너무 좋아해서 결혼했지~
    이콩 : (화들짝 놀라며) 뭐라고? 전혀 아닐 텐데-_-?​
    아니, 이 자식이..
    에미애비를 뭘로 보고ㅋㅋㅋㅋㅋ
    우리 참 사이 좋은데..
    진짜 좋은데.. 거 참^_^+
    9 )
    어버이날 카드를 받음
    ​들여다보니, 하트 양옆에 졸라맨을 하나씩 그려놓음
     
    이콩 : 이건 엄마, 이건 아빠야
    미모 : 오호? 가운데 하트가 있네?
    이콩 : 응, 이제 싸우지 말라고.
    미모 : -_-???
     
    아니, 그러니까 진심 억울하다고.
    니 엄마아빠 안 싸운다니까.
    진짜로 1년에 한두번 싸울까 말까에요.
    애 앞에서는 더더군다나 조심함.
    얘 왜 이러는지 아시는 분?
    ..은 사실 이콩이 4살때 엄청 크게 싸웠어서;
    엄청 크게라봤자, 욕한 것도 아니고 뭐 던진 것도 아니고 때린 것도 아니고
    그냥 소리 좀 지르고 울고불었을 뿐인데;;​
    ​그 한번을 잊지 못하고,
    2년 넘게 집착 쩌는 우리 아들.
    엄마아빠가 잘못했다ㅠ
    제발 그만 잊어줄래? 플리즈..
    야, 근데 우리 가정은 진짜 화목한 거야..
    엄마아빠 억울하다, 넘나ㅠㅠ​
    10 ) ​
    어린이집 교사 시절에, 4살 이콩이를 데려간 적이 있었음.​
    위에도 적었듯이, 우리 아들 사소한 기억에 집착이 쩜.​
    그때의 엄마가 그리 멋져 보였는지
    어딜 가나 우리 엄마 선생님이라고 자랑을 하더니
    이제 선생님 아니라니까 대실망​ㅋㅋ
    이콩 : 엄마, 어린이집 선생님 할라고 열심히 공부하는 거지?
    미모 : 아니, ​엄마 이제 선생님 안할 건데. 그래서 공부하는 거야.
    이콩 : ​왜? 선생님이 최고 멋지잖아.
    미모 : 그런가? 엄마는 다른 멋진거 또 해보고 싶어서 그렇지.
    이콩 : ...휴, 친구 엄마들은 ​경찰서도 있고 소방서도 다 있는데...
    이콩 : ...엄마만 아무것도 아니라서.. 내가 참... 슬프다...
    헐!!!!!
    야!!!! 너 지금 나 백수라고 까는 거냐??
    너도 니네반에서 너만 니 이름 못읽잖아?!!​ 나도 참 슬프거든?? 응???
    그래도 난 비교안하고 참고 있구먼=ㅁ=
    이것이 어디서 비교질이여.
    살다살다 아들한테 백수라고 까이다니ㅠ 어흡흡흐뷰ㅠ
     
    11 )
    유치원에서 하원한 이콩군.
    겨울이었는데, 바지 주머니에서 꾸깃꾸깃 뭉쳐진 휴지를 꺼냄.
    이콩 : 엄마, 이거.
    미모 : 응? 이게 뭔데?
    이콩 : (휴지를 주섬주섬 헤치며) 이거 오징어야. 오늘 반찬으로 나왔길래, 내가 엄마 주려고 싸왔지! 엄마가 오징어 좋아하잖아.
    해맑게 웃으며, 휴지와 범벅된 오징어? 였었을 무언가를 내미는 아들.
    넘나 고마워 눈물이 났지만.. 났지만..
    뚜기(남편): 와, 진짜 감동이다. 먹어야지. 진짜 꼭 먹어야지. 똥이라도 먹는다, 나라면.
                     아들의 엄마 사랑인데!!! 아들의 동심인데!!!
    미모 : ㅗ^^ㅗ​
    그래서, 먹었습니다.. 네..
    맛은 뭐.. 휴지였어요.. 하하... 어쨌든 고맙다 우리 아들ㅠ
     
    아닌게 아니라
    자칭타칭 엄마쟁이인 이콩이는 어딜가나 그리 에미를 챙기긴 합니다.​
    주로 먹을 거를..
    자기 아끼는 것도 참 아낌없이 엄마한테는 나눠주고 그래요
    됐다고 너나 먹으라고 거절해도
    굳이 꾸역꾸역 나누어줌.. ​
    왜지? 내가 불쌍해 보이나?ㅋㅋ​
     
    12 )
    집에서는 참 떼쟁이인데, 밖에 나가면 쏘쿨함
    그리고, 집에 오면 밖이나 유치원에서 있었던 일을 거의 이야기 안함.​
    말은 참 많은데..
    대부분이 본인이 좋아하는 공룡, 로봇 이야기만 주구장창..(덕후본성인가)
    작년, 이콩이네 유치원은 따로 재롱잔치가 없었음.​
    그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다른 일로 선생님과 통화하다가​
     
    ​샘 : 호호호, 어머니 이콩이 너~무 귀엽지 않아요? 집에서 율동연습 많이 하죠?
    미모 : 네? 무슨 율동이요?
    샘 : ​어머, 저희 모레 발표회 하잖아요~ 요즘 하루종일 그 연습만 하는 걸요.
    ​미모 : 발표회요? 처음 듣는데.. 저도 가나요?
    샘 : 아뇨, 원내에서 간소하게 하는 건데.. 어머, 이콩이가 집에서는 과묵한가 봐요 오호호호.
     
    과묵한 건 결코 아닌데;;
    못 들었네요.. 하하..
    그 귀엽다는 율동 구경도 못해봤네요.. 하하..
    집에 온 이콩이한테 물어봄.
    미모 : 유치원에서 율동연습 한다며? 왜 엄마한텐 얘기 안해줬어? 보고 싶은데.
    이콩 : 그냥.. 별로 재미없어서.
    ㅇ ㅏ.. 네, 그러시겠죠;;;
    13 )
     
    변함없이 혼나고? 싸우고? 있는 상황.
     
    미모 : 엄마 이제 집에 안 올 테니까 새엄마 얻어서 잘 살아!!!
    이콩 : 그래!!!! 좋지!!!!
     
    이콩 : 엄마도 새아빠 얻어서 잘 살아!!!!
    미모 : ?? 새아들이 아니고, 웬 새아빠?
     
    이콩 : 집나가면 아빠가 없잖아. 다시 결혼할 새아빠 구해서 잘 살아!!!
     
    참나ㅋㅋㅋㅋㅋ
    집나간 엄마의 미래까지 걱정해주다니
    고마워 죽겠다, 이 자식아-_-+
     
     
     
    14 )
     
    6살 후로, 얼집 여자들과 내외하는 이콩군에게도 공식 여친은 있음.
    이른바, 동네여친님.
     
    4살 때부터 놀이터 소꿉친구여서인지, 내외 안하고 여즉 단짝임.
     
    둘이서 그네를 타는 상황.
     
    이콩 : 딸기야(가명), 너는 뭘 좋아하니?
    딸기 : 응? 나는 생선을 좋아하는데.
     
    이콩: 그래? 그러면 우리집에 가자. 이제 우리 엄마가 매일매일 생선반찬을 해줄 거야.
     
    미모 : -_-????
     
    저기요? 님들? 
    엄마한테 먼저 좀 물어봐줄래요?
    에미가 벌써부터 니 여친 밥상까지 대령해야 하는 거니?
     
    네, 그렇다고 함니다ㅇㅇ
    6살 예비며느님 밥상까지 차려 바치는 신세ㅠㅠ
     
     
     
    15 )
     
    유치원 선생님께 들었던 이야기.
     
    어느 날 유치원에서, 무심하게 구슬 목걸이?를 꿰고 있던 이콩이.
    뭘 하려나 싶어 유심히 지켜보는데, 다 만들더니 옆에 있던 여자친구에게 조용히 걸어쥼.
     
    깜놀한 여자친구의 ???한 눈빛을 뒤로한 채,
    아무 말도 없이 지 자리로 돌아가 버림.
     
    하물며, 친한 여자친구도 평소에 관심있던 여자친구도 아니었음.
     
    궁금했던 선생님, 이콩이에게 왜 그랬냐고 물어보심.
     
    그냥.. 어울릴 것 같아서요.
     
    라고 하는데, 제가 심쿵했어요 어머니~ 이콩이 크면 인기 좋을 것 같아요 오호호호.
     
    저기.. 우리 아들 생긴 걸 보세요, 선생님?
     
    뭐 여튼, 누구나 일생에 한번은 있다는
    니 인생의 모테키 인가 보다, 아들아. 힘내라!
     
     
     
    16 )
     
    관찰력이 좋고, 세심한 면이 있음.
     
    4살, 이콩이와 친했던 여자친구의 생일파티날. 선물로 고민에 빠진 나.
    이때는 애기애기하고, 말도 떼떼거리던 이콩이ㅋㅋ
     
    미모 : 이콩아, 메론이(가명) 생일인데 선물 뭐 할까?
    이콩 : 렛잇고.
    미모 : 메론이가 렛잇고 좋아해?
    이콩 : 응, 렛잇고 인형.
     
    엘사 인형은 너무 비싸고, 그래서 겨울왕국 색칠공부를 샀음.
    어느 날, 잠자리에서 사진을 보다가 메론이 생일파티 사진을 보게 됨.
     
    이콩 : 엄마, 근데 메론이 생일선물 뭐 샀었어? 내가 많이 궁금했잖아.
    미모 : 렛잇고 색칠공부 샀지. 니가 렛잇고 사주라며.
     
    이콩 : 어휴 참! 렛잇고 다리가 부러졌잖아. 그래서 그거 사주라고 한 건데!
    미모 : ????
     
    다음날, 선생님과 통화하다가 알게 된 사실.
     
    어머, 메론이가 가방에 달고 다니던 열쇠고리에 달린 엘사 인형 다리가 부러졌었는데.
    그래서 메론이가 많이 속상해 했거든요.
    이콩이 너무 세심한 남자네요, 오호호호.
     
    이때는 어렸던 때라, 나도 좀 놀랐음.
    그렇다고, 그거 안 사줬다고 에미를 타박하다니=ㅁ=
     
     
     
    점점 커가는 아이를 보니
    유한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이콩아, 사랑한다. 아주 많이.
    엄마가 좀 틱틱거려도, 다 널 사랑해서 그래 임마.
     
    니 엄마 츤데레야.
    좀만 크면 너도 알게 될 거야>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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