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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drama_17674
    작성자 : 그래장예쓰장
    추천 : 10
    조회수 : 1059
    IP : 122.34.***.178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4/11/16 16:44:20
    http://todayhumor.com/?drama_17674 모바일
    드라마 속 장 그래의 회색빛 초상 (10) - 드라마 미생
    10회......


    이 리뷰는 장 그래의 말처럼 보여주려고 쓰는 게 아니라 제가 즐기는 의미로 쓰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다같이 사용하는 사이트여서 드라마를 보는 유저들과 공유하는 즐거움도 동시에 누리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분께서 사진을 너무 많이 가져와서 붙이면 저작권 문제를 고려해봐야 할 거라고 말씀해주셔서
    드라마 측에 그동안 캡쳐한 사진들에 대해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문의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저작권....중요하고 진지한 문제입니다.



    어제는...드라마를 시청하기 전에 생각을 했다.
    만화 4권에 나오는 박 종식 과장의 사기 사건을 과연 어떻게 다룰까, 하고 말이다.
    만화책은 정말 재미있었으니까.
    드라마를 시청하는 중에 만화책을 샀기 때문에 
    만화책 속의 나레이션들은 모두 그래 장의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하였다능....



    근무태만,
    그래 장과 김 동식 대리에게 말 함부로 하는 것, 
    여자 동료들에게 성희롱 발언 하는 것...
    팀에서 나가라, 고 할 말한 내용이야. 그런데 현실에서는 후배 과장이 저러고 다녀도 선배 과장은 냅두지 않나?
    성희롱에 대해 정말 얼마나 개념이 없는 사회인데...턱도 없다.
    오 과장은 이상적인 상관인 거야. 즉, 현실엔 잘 없는 상관이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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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장...
    박 과장이라는 역류를 순류로 따라 흐르다가 막판에 해일을 일으켜 집어 삼킨 언니...죠.

    자녀에게 인생전공필수과목 : 태권도와 바둑 - 자기방어와 논리적사고에 매우 좋을 거 같애.
    자녀에게 인생교양필수과목 : 악기와 독서 - 음악을 아는 인간은 세상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에 눈뜨고 귀를 열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책을 읽지 않는 인간은...............그러하다.

    그래 장은 인생전공필수를 잘 배웠어. 
    비록 패잔병이지만 승부사로 길러졌다...몇 번을 되뇌어도 멋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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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책이 속도가 빨랐던 건 박 과장에게 시간을 주지 않고 바로 감사작업으로 들어가버려서였지.


    드라마에서는 이것저것 많은 기회를 박 과장에게 주는구나.
    요르단 사업 건을 파디비기 전에 키워라...고 오 과장은 주문을 하는구나.
    그러면서 지난 실적 검토를 엄청나게 날카롭게 하는거지.

    과장, 대리, 사원 3명이 한 마음이 되어...
    이번 10회는 김 희원 씨의 연기가 정말 눈부셨어.

    <미생>을 빛내주신 김 희원 연기자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덕분에 10회는 <완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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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하긴 했어.
    하 대리, 표정이 "어, 이건 아니잖아?"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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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대리 속을 알 수가 없어.
    무슨 생각인 거지?
    내가 볼 땐 하 대리 행동이 계산된 행동은 아닌 거 같고.
    자기 마음을 자기도 모르는 것 같아.
    그냥 일단 제일 꼭대기에 있는 심정은 안 영이를 갈구고 보자...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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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하는 장면, 왜 이렇게 웃기냐.
    설마 이런 식으로 흘러갈 거라곤 생각지도 못 했거든.
    작가는 하 대리를 어떤 용도로 쓰려고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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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역시 머리가 안 좋아.
    이 장면 이해가 안 되거든.
    대기업의 이기심...발언에 대한 편견 때문일 거야.
    만화책에서는 오 과장의 박 과장이 진행한 과거 요르단 서류를 보면서 한 말이잖아.
    지금 <할랄 계약 서류>를 놓고 그래 장과 둘이서 대화를 하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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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랄을 박 과장과 그래 장이 같이 추진하는 기획이잖아.
    앞으로 다시 비디오를 돌려봤지.
    이 장면...
    오 과장 왈 : "할랄 건은 계약서 초안까지 진행된 거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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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장이 마무리 짓고...."라고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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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여기서 오 과장이 말하는 할랄 계약서에 원 인터내쇼날의 이기심이 보이지 않는다...늘 말이 좀 이해가 안 돼.
    계약서 초안이래매?  초안에 벌써 손익계산이 가능하나? 상대업체가 정해진 것도 아닐텐데?

    그래 장이 일찌기 다른 팀에서 진행한 할랄 서류, 아랍 관련 업체로부터 얻은 할랄 거래가능성 자료를 모아
    보고서를 꾸며서 박 과장을 준 적이 있잖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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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약서에서 대기업의 이기심이 안 보인다....함이란 협력업체의 이익을 지나치게 많이 설정해놨으니까 한 말이잖아.

    할랄 건은 초안인데 벌써 협력업체가 정해졌고, 그 업체의 이익금액까지 설정해 논 건가?
    아니잖아.
    내가 볼 땐 이 장면, 빈약해.
    작가가 술많이 마시고 <꽐라되서> 수정도 없이 제작팀에게 대본으로 쓰라고 이메일 발송한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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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장도 이 장면 대사가 만화하곤 좀 다르고, 논리도 떨어지니까 계속 네? 네? 하는 걸로 보였어. 핫핫...
    자기도 대본이 이해가 안됐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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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과장이 담배를 물길래 재빨리 라이타를 지펴드렸지. 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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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바로 담배를 빼버릴 줄 알고. 한 두 번 당하냐,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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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의 이기심이 안 보이는 박 과장의 요르단 사업 건 서류 검토중이잖아.
    협력업체 이익이 과도하게 높게 설정되어 있고, 박 과장이 계약할 무렵 이 회사가 갑자기 
    매출규모도 커지고, 사업체도 성장을 풍풍했대잖아.
    <대기업의 이기심이 보이지 않아>라는 대사는 대체 왜 할랄 계약 장면에 들이민 거니?
    아, 나 이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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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장면, 만화에서만 쓰고 안 쓰나보다, 했는데 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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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만화에서는 그래 장이 박 과장보다 먼저 변기 앞에 서 있고, 조용히 물러나와 손을 씻고, 
    나가는 게 그려져있어.
    평온함이 절절하게 느껴져.
    그런데 그래 장은 왜 변기 앞에 안 세운 거지?
    공주님은 그런데 안 간다고?
    푸핫...

    그래 장은 깊은 강인 거 같아. 깊은 강은 고요하게 흐르잖아.
    시냇물이나 좔좔좔....방정을 떨면서 요란하게 흘러가지.
    아참, 중국어로는 시냇물이 활라 활라~~하고 흐른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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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듯 진중한 영감님 같으니 박 과장이 이렇게 말하는 게 정말 와 닿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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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는 이제 강 대리하고 잘 되겠구나...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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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에선 성 대리가 얼마나 재수없는 놈으로 나오냐. 
    거기다가 싸가지 없는 깨방정까지...
    여기선 초반에 완전 천사로 그려져서 작가가 극적 재미를 위해 
    상황을 많이 반대로 해놓은 거겠지.
    드라마에선 슬슬 고 재수없는 이미지를 점점 발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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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2팀이 미어캣 팀이라면...
    자원2팀은 시트콤 팀인 거 같애. 점점 이 사람들, 이상해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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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장님도 너무 하신 거 아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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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장님, 처음 등장 때부터 시종일관 참 코믹하셔. 그러고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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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만화영화적인 연기가 가능한 개벽이...
    감탄할 뿐입니다.
    하 대리는 왜 계속 언행이 오락 and 가락인 건지 이해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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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가 그래에게 반가운 듯 인사하는 거...네?
    기분 좋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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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가 오 과장에게 캐비넷 비밀번호 알려줬었지.
    음..어쩐지 9회에서도 다정하더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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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통 날까봐 좌불안석인 박 과장은 오 과장을 계속 떠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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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꼼꼼하신 오 과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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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급한 박 과장 목소리가 다정하잖아. 
    불안하면 다정하게 변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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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대리, 표정이 깜찍하네. 상사맨 스피릿이 없어! 여기서 귀여우면 어쩌자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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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장은 진지 모드. 다가올 계단 협박 씬을 준비하는 내공을 쌓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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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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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 씬은 김 희원을 위한 장면이라고 봐야겠지.
    드라마가 갑자기 박진감 상승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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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 앞에서 협박...괜찮은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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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을 아끼는 그래 장 설정은 일관성도 있고 그림도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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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이 목소리 톤은 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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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회에서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면서 혼자이게 만들고 있잖아. 
    가르쳐줄 마음도 없으면서. 뭐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겁니까, 네???" 하던 그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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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라, 이 새끼봐라 이거, 발끈할 줄도 아네?

    만약 이 대사를 그냥 글로 읽었다면 그런가보다...할 정도의 대사이지만...실제로 들으니까
    나 좀 몸이 으스스...떨렸어.
    김 희원 님은 박 과장의 심정을 매우 잘 보여 주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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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밋밋할 뻔한 요르단 사업 파디비기 에피소드에 이 장면...양념 장면이었어.
    박수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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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만 더 평온한 표정이었다면 고수로 보였겠지.
    하지만 이 표정도 충분히 그래 장 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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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영이와 개벽이의 발랄은 심각한 상황에 어울리는 플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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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 최저 속도는 50.
    최고는 80. 체증상황 아니면 최저를 안 지킬 일은 잘 없지만.
    적재물 싣고 트럭은...네, 40입니다.
    저속딱지 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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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닥속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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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앗...순간 바로 이 장면 캡쳐.  눈 동그란게 재미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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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서바이벌 게임을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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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어캣 영업2팀...
    3팀, 자원팀 돌아가는 일 좌우로 보느라 재미가 쏠쏠...일할 틈이 없는 영업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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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과장도 하수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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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끝나는 건가...
    그러고보니 그래 장의 나레이션이 정말 뛰어나구나.
    늘 고뇌하는 목소리...사색하는 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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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흠...
    1라운드 끝. 2라운드 바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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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어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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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체 조사+녹취+감사팀, 일사불란하게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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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로만 듣던 내부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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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탐정 그래 장도 같이 가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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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를 구현하러....가는거야, 힘내. 토닥토닥...
    하지만 내부사람들은 그런 걸 좋아하지 않아.
    너네들은 얼마나 잘나서 남의 부서를 파디비고 다니냐? 이런 시각...
    자기끼리 쉬쉬..해야되는데 우리나라 현실에서 내부고발자는 다 적출됐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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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차에 따른 업무였는가를 밝히는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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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차대로 진행해도 되겠습니까?...이 유명한 말은 IT 영업팀 박 용구 대리의 입에서 처음 시작됐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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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탐정은 상대방의 거취를 염려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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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장, 리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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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절차를 감사하는 거지, 인생 하나 조지려는 게 아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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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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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에 쏙쏙...밑줄 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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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w is 박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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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분이 싼 똥 치우러 가는 거 안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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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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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아작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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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님아, 제가...한방에 보내드릴께요, 걱정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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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과장, 머리털마저 부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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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책을 다시 찾아봤어.
    자기 목줄을 조를 이 사건을 왜, 김 부련 부장을 왜 파디비라고 허락한 걸까?
    만화에도 안 나와 있어.
    다만...김 부장이 오 과장의 사수인 만큼,  둘 다 같은 정의파 부류라는 추측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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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을 추궁할 때...사람을 미워하면 안 돼.

    나는 이 대사가 얼마나 심오한지 자꾸만 되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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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이 말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들어왔는가.
    그런데, 뽀글이 김 대리는 이 말에 결정적인 각주를 달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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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을 근데, 대체 왜 미워하지 말란 거냐?
    죄가 가려지거든....
    잘못이 가려지거든....

    무릎 꿇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잘못을 밝혀내려면 인간을 치.워.버.려.
    치운다...이 표현이 주어가 사람인데도 이렇게 긍정적으로 들리다니욧!!
    만화가, 드라마가 심심풀이 소일거리가 아니라 인생참고서입니다.....
    눙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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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지자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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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미워져...
    "사람을 미워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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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도 김 부장의 결단 알고리즘은 좀 미비하다 여겼는지 고뇌의 장면을 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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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과장님,  머리 깜찍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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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쌍한 김 대리는 끌려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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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 탐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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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질하는 장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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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녹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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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긴 하지만...그래 장에 내장된 두뇌 메인 컴퓨터가 성능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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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화에서는 이 장면 매우 험악한데 여기선 김 대리 목소리가 상관에 대한 예의와 자신 개인의 성품과 등등..
    합쳐져서 목소리 연기가 마음에 들었어. 다들 연기를 심하게 잘 해...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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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탐정은...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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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너무 소년탐정 같잖아.
    너무 토시고 있어, 눈빛이...미운 애 노려보는 것 같어.
    좀 초연한 눈빛이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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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눈빛...말이다.
    뭔가 도사님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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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라리 이렇게 경계를 풀 때가 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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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이 표정...초연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래 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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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멱살 너무  오래 잡고 있는 거 아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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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맞춰 잘 오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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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팀 오기 전에 미리 자리 세팅할 겸....어여 들어들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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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팀도 찾아내지 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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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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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생필사의 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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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수든 하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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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감이 압도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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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든 지든 두고 싶은 수는 두는 거다...
    바둑이 왜 이리 멋진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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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시발, 잠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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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들의 귀에 위기를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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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장, 고마워, 내가 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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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조르기 2라운드..스마트 따릉을 들고 잠시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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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소를 누르는 한 수를 놓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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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늪에서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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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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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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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사장님....참 시간 맞춰 잘도 들어오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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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탐정의 영리한 시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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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생각에 10회에서 가장 빛난 연기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바로 이 근거 장면... 

    장그래..이 새끼...분노와 슬픔과 좌절이 마구 마구~~~비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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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부사의 표정...
    처음 봐요. 이런 표정....대 이변입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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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장에게 동기화 하고 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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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박과장  프리퀄(Preq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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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 대리의 욕은 풍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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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용사는...
    용사?
    근데...이병, 일병, 상병, 병장, 다 싸그리 없애고 걍 용사? 정말 이게 무슨 희대의 멍멍소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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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까짓 바둑...
    그래도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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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그렇게 처절하게 분투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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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투가 생존이라서..
    내가 두어야 할 한 수는 하나 하나 필생필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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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엔딩 노래에 맞게...
    날개 박 대리처럼 비상2 飛上한 우리 그래 장에게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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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속 장 그래의 회색빛 초상 (9) - 드라마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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