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이 리뷰는 장 그래의 말처럼 보여주려고 쓰는 게 아니라 제가 즐기는 의미로 쓰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다같이 사용하는 사이트여서 드라마를 보는 유저들과 공유하는 즐거움도 동시에 누리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분께서 사진을 너무 많이 가져와서 붙이면 저작권 문제를 고려해봐야 할 거라고 말씀해주셔서
드라마 측에 그동안 캡쳐한 사진들에 대해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문의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저작권....중요하고 진지한 문제입니다.
어제는...드라마를 시청하기 전에 생각을 했다.
만화 4권에 나오는 박 종식 과장의 사기 사건을 과연 어떻게 다룰까, 하고 말이다.
만화책은 정말 재미있었으니까.
드라마를 시청하는 중에 만화책을 샀기 때문에
만화책 속의 나레이션들은 모두 그래 장의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하였다능....
근무태만,
그래 장과 김 동식 대리에게 말 함부로 하는 것,
여자 동료들에게 성희롱 발언 하는 것...
팀에서 나가라, 고 할 말한 내용이야. 그런데 현실에서는 후배 과장이 저러고 다녀도 선배 과장은 냅두지 않나?
성희롱에 대해 정말 얼마나 개념이 없는 사회인데...턱도 없다.
오 과장은 이상적인 상관인 거야. 즉, 현실엔 잘 없는 상관이란 거.
그래 장...
박 과장이라는 역류를 순류로 따라 흐르다가 막판에 해일을 일으켜 집어 삼킨 언니...죠.
자녀에게 인생전공필수과목 : 태권도와 바둑 - 자기방어와 논리적사고에 매우 좋을 거 같애.
자녀에게 인생교양필수과목 : 악기와 독서 - 음악을 아는 인간은 세상에 존재하는 아름다움에 눈뜨고 귀를 열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책을 읽지 않는 인간은...............그러하다.
그래 장은 인생전공필수를 잘 배웠어.
비록 패잔병이지만 승부사로 길러졌다...몇 번을 되뇌어도 멋진 말.
만화책이 속도가 빨랐던 건 박 과장에게 시간을 주지 않고 바로 감사작업으로 들어가버려서였지.
드라마에서는 이것저것 많은 기회를 박 과장에게 주는구나.
요르단 사업 건을 파디비기 전에 키워라...고 오 과장은 주문을 하는구나.
그러면서 지난 실적 검토를 엄청나게 날카롭게 하는거지.
과장, 대리, 사원 3명이 한 마음이 되어...
이번 10회는 김 희원 씨의 연기가 정말 눈부셨어.
<미생>을 빛내주신 김 희원 연기자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덕분에 10회는 <완생>이 되었습니다.
이상하긴 했어.
하 대리, 표정이 "어, 이건 아니잖아?"하는 거.
하 대리 속을 알 수가 없어.
무슨 생각인 거지?
내가 볼 땐 하 대리 행동이 계산된 행동은 아닌 거 같고.
자기 마음을 자기도 모르는 것 같아.
그냥 일단 제일 꼭대기에 있는 심정은 안 영이를 갈구고 보자...는 거.
고민하는 장면, 왜 이렇게 웃기냐.
설마 이런 식으로 흘러갈 거라곤 생각지도 못 했거든.
작가는 하 대리를 어떤 용도로 쓰려고 하는 걸까.
난 역시 머리가 안 좋아.
이 장면 이해가 안 되거든.
대기업의 이기심...발언에 대한 편견 때문일 거야.
만화책에서는 오 과장의 박 과장이 진행한 과거 요르단 서류를 보면서 한 말이잖아.
지금 <할랄 계약 서류>를 놓고 그래 장과 둘이서 대화를 하는 거잖아.
할랄을 박 과장과 그래 장이 같이 추진하는 기획이잖아.
앞으로 다시 비디오를 돌려봤지.
이 장면...
오 과장 왈 : "할랄 건은 계약서 초안까지 진행된 거 같으니까
"그래 장이 마무리 짓고...."라고 하거든.
그럼 여기서 오 과장이 말하는 할랄 계약서에 원 인터내쇼날의 이기심이 보이지 않는다...늘 말이 좀 이해가 안 돼.
계약서 초안이래매? 초안에 벌써 손익계산이 가능하나? 상대업체가 정해진 것도 아닐텐데?
그래 장이 일찌기 다른 팀에서 진행한 할랄 서류, 아랍 관련 업체로부터 얻은 할랄 거래가능성 자료를 모아
보고서를 꾸며서 박 과장을 준 적이 있잖아.
이렇게...
계약서에서 대기업의 이기심이 안 보인다....함이란 협력업체의 이익을 지나치게 많이 설정해놨으니까 한 말이잖아.
할랄 건은 초안인데 벌써 협력업체가 정해졌고, 그 업체의 이익금액까지 설정해 논 건가?
아니잖아.
내가 볼 땐 이 장면, 빈약해.
작가가 술많이 마시고 <꽐라되서> 수정도 없이 제작팀에게 대본으로 쓰라고 이메일 발송한 거 같아.
그래 장도 이 장면 대사가 만화하곤 좀 다르고, 논리도 떨어지니까 계속 네? 네? 하는 걸로 보였어. 핫핫...
자기도 대본이 이해가 안됐겠지 뭐.
오 과장이 담배를 물길래 재빨리 라이타를 지펴드렸지. 왜냐?
이렇게 바로 담배를 빼버릴 줄 알고. 한 두 번 당하냐, 정말.
대기업의 이기심이 안 보이는 박 과장의 요르단 사업 건 서류 검토중이잖아.
협력업체 이익이 과도하게 높게 설정되어 있고, 박 과장이 계약할 무렵 이 회사가 갑자기
매출규모도 커지고, 사업체도 성장을 풍풍했대잖아.
<대기업의 이기심이 보이지 않아>라는 대사는 대체 왜 할랄 계약 장면에 들이민 거니?
아, 나 이해 안 된다.
이 장면, 만화에서만 쓰고 안 쓰나보다, 했는데 쓰는구나.
하지만 만화에서는 그래 장이 박 과장보다 먼저 변기 앞에 서 있고, 조용히 물러나와 손을 씻고,
나가는 게 그려져있어.
평온함이 절절하게 느껴져.
그런데 그래 장은 왜 변기 앞에 안 세운 거지?
공주님은 그런데 안 간다고?
푸핫...
그래 장은 깊은 강인 거 같아. 깊은 강은 고요하게 흐르잖아.
시냇물이나 좔좔좔....방정을 떨면서 요란하게 흘러가지.
아참, 중국어로는 시냇물이 활라 활라~~하고 흐른대면서?
이렇듯 진중한 영감님 같으니 박 과장이 이렇게 말하는 게 정말 와 닿았어.
백기는 이제 강 대리하고 잘 되겠구나...다행이다.
만화에선 성 대리가 얼마나 재수없는 놈으로 나오냐.
거기다가 싸가지 없는 깨방정까지...
여기선 초반에 완전 천사로 그려져서 작가가 극적 재미를 위해
상황을 많이 반대로 해놓은 거겠지.
드라마에선 슬슬 고 재수없는 이미지를 점점 발산중.
영업2팀이 미어캣 팀이라면...
자원2팀은 시트콤 팀인 거 같애. 점점 이 사람들, 이상해지고 있어.
과장님도 너무 하신 거 아녜요?
과장님, 처음 등장 때부터 시종일관 참 코믹하셔. 그러고보면...
이렇게 만화영화적인 연기가 가능한 개벽이...
감탄할 뿐입니다.
하 대리는 왜 계속 언행이 오락 and 가락인 건지 이해가 안 돼.
백기가 그래에게 반가운 듯 인사하는 거...네?
기분 좋나보다.
백기가 오 과장에게 캐비넷 비밀번호 알려줬었지.
음..어쩐지 9회에서도 다정하더라니...
들통 날까봐 좌불안석인 박 과장은 오 과장을 계속 떠보고..
꼼꼼하신 오 과장은...
다급한 박 과장 목소리가 다정하잖아.
불안하면 다정하게 변하는구나.
김 대리, 표정이 깜찍하네. 상사맨 스피릿이 없어! 여기서 귀여우면 어쩌자는 것이오?
그래 장은 진지 모드. 다가올 계단 협박 씬을 준비하는 내공을 쌓는 중.
자, 출동.
계단 씬은 김 희원을 위한 장면이라고 봐야겠지.
드라마가 갑자기 박진감 상승중.
코 앞에서 협박...괜찮은 구도.
말을 아끼는 그래 장 설정은 일관성도 있고 그림도 매우 좋다.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이 목소리 톤은 예전...
2회에서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면서 혼자이게 만들고 있잖아.
가르쳐줄 마음도 없으면서. 뭐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는 겁니까, 네???" 하던 그 목소리다.
- 어라, 이 새끼봐라 이거, 발끈할 줄도 아네?
만약 이 대사를 그냥 글로 읽었다면 그런가보다...할 정도의 대사이지만...실제로 들으니까
나 좀 몸이 으스스...떨렸어.
김 희원 님은 박 과장의 심정을 매우 잘 보여 주고 계세요.
밋밋할 뻔한 요르단 사업 파디비기 에피소드에 이 장면...양념 장면이었어.
박수 짝짝짝....
조금만 더 평온한 표정이었다면 고수로 보였겠지.
하지만 이 표정도 충분히 그래 장 답다.
안 영이와 개벽이의 발랄은 심각한 상황에 어울리는 플롯.
고속도로 최저 속도는 50.
최고는 80. 체증상황 아니면 최저를 안 지킬 일은 잘 없지만.
적재물 싣고 트럭은...네, 40입니다.
저속딱지 뗍니다.
속닥속닥...
앗...순간 바로 이 장면 캡쳐. 눈 동그란게 재미있다는...
자, 서바이벌 게임을 시작할까..
미어캣 영업2팀...
3팀, 자원팀 돌아가는 일 좌우로 보느라 재미가 쏠쏠...일할 틈이 없는 영업2팀.
박 과장도 하수는 아닙니다.
이렇게 끝나는 건가...
그러고보니 그래 장의 나레이션이 정말 뛰어나구나.
늘 고뇌하는 목소리...사색하는 톤이네.
흠흠...
1라운드 끝. 2라운드 바로 들어갑니다.
미어캣....
업체 조사+녹취+감사팀, 일사불란하게 진행합니다.
말로만 듣던 내부감사...
소년탐정 그래 장도 같이 가려무나...
정의를 구현하러....가는거야, 힘내. 토닥토닥...
하지만 내부사람들은 그런 걸 좋아하지 않아.
너네들은 얼마나 잘나서 남의 부서를 파디비고 다니냐? 이런 시각...
자기끼리 쉬쉬..해야되는데 우리나라 현실에서 내부고발자는 다 적출됐잖아.
절차에 따른 업무였는가를 밝히는 감사...
절차대로 진행해도 되겠습니까?...이 유명한 말은 IT 영업팀 박 용구 대리의 입에서 처음 시작됐잖아...
소년탐정은 상대방의 거취를 염려하는데...
그래 장, 리쓴!
우린 절차를 감사하는 거지, 인생 하나 조지려는 게 아녀라.
유 노우?
귀에 쏙쏙...밑줄 쫙...
How is 박 과장?
그 분이 싼 똥 치우러 가는 거 안 보임?
좋은 앤데...
곧 아작날 걸.
님아, 제가...한방에 보내드릴께요, 걱정마세요.
오 과장, 머리털마저 부스스...
만화책을 다시 찾아봤어.
자기 목줄을 조를 이 사건을 왜, 김 부련 부장을 왜 파디비라고 허락한 걸까?
만화에도 안 나와 있어.
다만...김 부장이 오 과장의 사수인 만큼, 둘 다 같은 정의파 부류라는 추측밖엔...
잘못을 추궁할 때...사람을 미워하면 안 돼.
나는 이 대사가 얼마나 심오한지 자꾸만 되뇌이게 된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이 말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들어왔는가.
그런데, 뽀글이 김 대리는 이 말에 결정적인 각주를 달아준다.
사람을 근데, 대체 왜 미워하지 말란 거냐?
죄가 가려지거든....
잘못이 가려지거든....
무릎 꿇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잘못을 밝혀내려면 인간을 치.워.버.려.
치운다...이 표현이 주어가 사람인데도 이렇게 긍정적으로 들리다니욧!!
만화가, 드라마가 심심풀이 소일거리가 아니라 인생참고서입니다.....
눙물이...
오, 지자쓰!
근데....미워져...
"사람을 미워하지마"
작가도 김 부장의 결단 알고리즘은 좀 미비하다 여겼는지 고뇌의 장면을 첨가.
불쌍한 김 대리는 끌려나가고...
소년 탐정은...
전화질하는 장면을...
아니 녹음을...
하긴 하지만...그래 장에 내장된 두뇌 메인 컴퓨터가 성능이 좋았어.
만화에서는 이 장면 매우 험악한데 여기선 김 대리 목소리가 상관에 대한 예의와 자신 개인의 성품과 등등..
합쳐져서 목소리 연기가 마음에 들었어. 다들 연기를 심하게 잘 해...후아...
소년탐정은...그동안...
근데 너무 소년탐정 같잖아.
너무 토시고 있어, 눈빛이...미운 애 노려보는 것 같어.
좀 초연한 눈빛이었다면 ...
이 눈빛...말이다.
뭔가 도사님 같어.
차라리 이렇게 경계를 풀 때가 나아.
그래,,,이 표정...초연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그래 표 얼굴.
멱살 너무 오래 잡고 있는 거 아녜요?
시간 맞춰 잘 오시는군요...
감사팀 오기 전에 미리 자리 세팅할 겸....어여 들어들 오세요.
감사팀도 찾아내지 못한...
그 한 수...
필생필사의 한 수...
고수든 하수든....
그런 감이 압도할 때...
이기든 지든 두고 싶은 수는 두는 거다...
바둑이 왜 이리 멋진 거냐.
어? 시발, 잠깐만...
그대들의 귀에 위기를 알리는 사이렌이 울리는가?
그래 장, 고마워, 내가 토스.
목조르기 2라운드..스마트 따릉을 들고 잠시 퇴장...
급소를 누르는 한 수를 놓기 전에....
늪에서 사투...
게임 종료...
그 분은...
박 사장님....참 시간 맞춰 잘도 들어오셨어요...
그래 탐정의 영리한 시선과...
내 생각에 10회에서 가장 빛난 연기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바로 이 근거 장면...
장그래..이 새끼...분노와 슬픔과 좌절이 마구 마구~~~비벼진.....
승부사의 표정...
처음 봐요. 이런 표정....대 이변입니다 그려.
그래 장에게 동기화 하고 싶어라...
그리고 박과장 프리퀄(Prequel)
두 용사는...
용사?
근데...이병, 일병, 상병, 병장, 다 싸그리 없애고 걍 용사? 정말 이게 무슨 희대의 멍멍소리임?
그까짓 바둑...
그래도 바둑...
왜 그렇게 처절하게 분투하는 건가?
분투가 생존이라서..
내가 두어야 할 한 수는 하나 하나 필생필사라서..
오늘 엔딩 노래에 맞게...
날개 박 대리처럼
비상2 飛上한 우리 그래 장에게 바친다.
드라마 속 장 그래의 회색빛 초상 (9) - 드라마 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