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 ABBA 승부차기 방식이 도입된다. 또 22세 이하 선수 의무출전 규정도 개편됐다. K리그 클래식 팀도 2019년부터는 23세가 아닌 22세 이하 선수들을 출전시켜야 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29일 제6차 이사회를 열어 ▲관중집계 위반 시 상벌위원회 회부, ▲유스 의무출전 연령 조정, ▲승부차기 방식 변경 등의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앞으로 허위 관중집계에 대한 징계 수위가 강화될 예정이다. 현행 규정에는 관중집계 규정 위반 시 구단이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앞으로는 상벌위원회가 제재금 부과액을 결정하게 되어 위반 정도에 따른 중징계가 가능해졌다. K리그는 지난 2012년부터 실관중집계 정책을 지속 실시하며 시장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온 바 있다.
또한 2019시즌부터는 K리그 클래식/챌린지 모두 22세 이하 선수를 의무출전시켜야 한다(엔트리 등록 2명 / 선발출전 1명). 현행 규정에서는 클래식 23세, 챌린지 22세 이하 선수를 의무출전 대상으로 하였으나, 앞으로는 클래식의 의무출전 연령을 하향조정하여 젊은 선수의 출장기회 확대 및 유스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개정된 승부차기 방식(ABBA)이 K리그에도 적용된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지난 3월 승부차기의 공정성과 흥미 증진을 위해 기존의 선축-후축(ABAB) 방식을 폐지하고 ABBA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이에 연맹은 대한축구협회와 국제축구평의회의 승인을 받아 올 시즌부터 승부차기를 실시할 경우 새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따라서 올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는 동률시 개정된 방식의 승부차기가 진행될 수 있다.
한편, 지난 11일 열린 연맹 상벌위원회(위원장 조남돈, 이하 '상벌위')에서 출장정지 5경기,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받은 김승대(포항)에 대한 재심은 기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