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말하면 아직 수술은 안한 18살 학생인데
예전부터 항상 죽고싶단생각이들었는데
요즘엔 점점 더심해지는거같아요
제가 왜 성소수자로 태어났는지도 모르겠고 내자신이 성소수자라생각하면 힘들어서 눈물나올거같아요. 어쩌다보니 태어났는데 아무런잘못한것도없는데 태어나고보니 성소수자.. 제가 트랜스젠더이더라구요..
나쁜건아니지만 절대 평범할수도없고 욕들으며살아야하는거.. 너무힘들어요
나도 그냥 다른애들처럼 평범한애로 태어났으면 얼마나좋았을까..
원래 수술은 정말 가족들 힘들어할까봐 안하려했는데
고등학생되고나서 생각이좀 바뀌더라구요
이수술을 하고나서 겪을상처보다 하지않고 겪는상처가 훨씬더클것같아서.. 고1때 너무힘들고 암울해서 죽을계획세우며 공부 다 포기했는데
시간 좀 지나니 죽는게 너무무섭고 성전환수술이라도해야겠다싶어서
공부 최대한해서 대학가려하고있어요. 수술하면 주민번호정정도 할예정인데
트랜스젠더가 취업이될지안될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취업도취업이지만 제일고민되는건 수술비마련인데 이 성전환수술하는데만 2000만원정도들고 (남→여)
또 목부분이나 가슴, 제모,호르몬,윤곽주사같은것도 해야하는걸로 알고있어요. 수술다합치면 거의 2500넘는데 너무힘들어요.. 남들한테 나는 진짜 여성이아닌 트랜스젠더로불리는것도그렇고.. 여자들이 생리같은거 아프고 짜증난다할때도 저는 '생물학적여성'이라 부럽다고느꼈는데.. 차라리 그 미치도록아픈고통 나도 느끼고싶고 생물학적으로 여성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그만큼 간절했고..
도대체 왜 여자가 되고싶은건지 내자신한테 묻는다면
저한텐 사람이 음식을먹고 행복해지고 살기위해먹는것처럼
저한텐 그 음식과 같다해야하나 그렇더라구요
하.. 다 포기하고 정말 끝내고싶은거 참고있는데
우선 스무살되자마자 학교휴학하고 집에서 제 계획을듣는다면 절대이해못하고 욕할것이분명해서 독립부터 할생각인데 알바하면서 원룸같은거잡고 식비같은걸로 돈 와장창깨질텐데 돈 버는데 너무오래걸릴거같아요.. 전 유흥업소같은곳은 절대 일하러안갈건데 너무 막막해요
진짜..주저앉고싶다는것이 무슨느낌인지알거같아요
저는 왜 평범한애로 못태어났을까요.. 얼굴도 예쁘장하단소리 많이들어서
생물학적 여자로태어났으면 아마.. 서로좋아해주는 남친도생기고 욕도안먹고 마음맞는친구 최소한 한명이라도있었을거고 지금과는 상당히다른모습으로 살았을텐데.. 방학인데 친구가 한명도없어서 집에혼자있는데 우울증이 더심해지는거같아요. 남자애들은 성격이안맞아서 친구가없고 여자애들은 반도다르고 같이놀기엔 무리가있어서 친구가없고
자꾸 힘들다힘들다 거려서 죄송한데 학교가 남고라서 적응하기도너무힘들었고 옷같은것도 남자옷입는게 너무싫어서 밖에나가는것조차 끔찍했어요. 지금도그렇구요. 다른애들은 다 친구들이랑 노는데
저만 친구도없고 사람이랑 어울리지도못하고 그냥 집에서 공부나할까싶었는데 공부하면 또 지치고.. 누가 위로좀해주세요..
남자애들과 어울리기 어려워서 매일울었는데 집에서는 정신적인 가정폭력도당하고 집에서도힘이안나고 학교도문제고 내 정체성 때문에힘들고..
이제 다음달 고3이라 끝이보이기시작해요. 근데 고3이끝나면 수술비를벌어야하는 또 시련이오고 너무 막막한거같아요 누가 손잡아주고 이끌어줬으면 좋겠어요
학창시절을 학창시절처럼 제대로보내지도못하고 남자애들한테 놀림감만되고
여자애들하고 어울리려니 애들이 저랑은 별로안놀아서 몇년동안 계속 혼자보냈는데
너무 외롭고힘들었는데 아무도몰라주고..
이제라도 저 잘할수있을까요? 저도행복해질수있겠죠..?
예전부터 저 귀여워해주던 남자애가있는데 성격도너무괜찮고 얼굴도 제취향이라 수술하면 바로연락해서 고백할예정이에요..
얘한테 그냥 확 고백해보고싶었는데 제 몸이 남자인상태로 남자를만나는건 저도힘들고 그애한테도 너무미안해서 수술 다끝나고 몸이 변하는날까지 참고있어요
그냥 너무답답해서 또 오유찾아오게 되네요.. ㅜ 죄송합니다
일기장같은데다 쓰는것보다 이런곳에쓰는게 더 편안해지네요
필력이없어서 정확하게 다쓰진못하겠지만 이정도쓴것만으로도
조금 나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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