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우리나라 민족은(;;) 동정심과 측은지심이 많은 민족입니다....
왜 뜬금없이 종족론-_-으로 글을 시작하게 되는 건가... 하면 우리나라의 뿌리있고 유서깊은 마케팅 수단을 거론하기 위해서입니다.
"나 불쌍해" "나 잘 안되고 있어" -> "그러니까 관심 가지고 날 도와줘. 날 구매해줘 "
특히 문화계에서 이건 정말 심한데,
아직도 결국에 연말에 보면 박스오피스 순위를 우리영화가 도배하고 있는 현실에서
충무로는 한국영화의 위기를 거론하고 있고, (이건 일전에 한번 다룬 적이 있죠?)
대중음악계 역시 몇년동안 "음악 시장" 위기를 거론하고 있습니다.
과거 김건모가 200만장을 팔아치우던 시절에 비해서 지금은 CD가 잘 나가야 10만장을 넘을 정도니
음반시장은 확실히 불황이 맞습니다. 시장이 1/10로 줄었으니까요.
음반시장 말입니다. 음악시장 말고.
이상하지 않습니까? 불황인 시장은 추가 공급이 없기 마련입니다.
들어가면 망하는 시장에... 누가 들어갑니까?
그런데 우리나라 대중음악 시장은 어때요? 하루가 멀다하고 신인가수, 신인그룹이 쏟아져 나옵니다.
배고파 죽겠는 시장에, 공급이 쏟아지고 있고, 신보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불황이라는 그 시장에 말입니다.
좋은 일을 하신 분을 여기에 대비시키기에 뭐하지만, 김장훈씨를 생각해봅시다.
9년간 3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쾌척하셔서 화제가 되셨는데,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죠... 전 10년간 1억 쾌척도 힘들텐데.. 일단 벌어야 기부를...
응? 그리고보니...
다른 말로 하면 김장훈씨는 9년간 30억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는 의미가 되는군요.!
... 김장훈씨가 인기가수인 건 맞지만, 대중문화를 호령하는 "톱"가수라고 보기는 사실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30억을 벌 수 있습니다. 연 평균 수입이 3억을 넘어간다는 의미입니다.
연봉 3억을 올릴 수 있는 시장, 과연 음악시장이 불황인가요?
과거 음반이 200만장씩 팔리던 시절, 음악을 구매하는 방법은 그야말로 "음반" 뿐이었습니다.
지금은 mp3를 필두로 한 디지털 음원들이 날개돋히듯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싸이월드 BGM으로 일 20만곡이 팔려나가고, (월 600만곡이군요)
현재 약 250만명의 네티즌이 음악사이트의 유료회원으로 등록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호황의 피크였다고 평가되는 2000년의 CD 등 음반시장이 4천억원에 달했다고 하는데,
20006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서 발간한 국내 디지털콘텐츠산업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디지털음원 시장의 규모를 3,015억 정도의 규모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문광부에서 발간하는 2006년 음악백서에 따르면 2005년 음반시장 규모는 1,087억원
이 둘을 합산하는 것만으로도 2000년의 음반시장은 가볍게 넘을 수준입니다.
또한 노래방 저작권이라던지, 훨씬 더 많아진 각종 음악 관련 상품들은 2000년대에 비해서
훨씬 더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시장 규모 자체는 절대 호황이라던 2000년대보다 작아진 게 아니라는 겁니다
또한 디지털음원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원가, 제작비 측면에서도 큰 비용감소가 생겼죠.
최근 유행이 되고 있는 디지털 싱글의 경우 씨디를 "찍어낼" 필요가 없으니,
개당 제조변동비용이 들어가지 않음은 물론 팔리지 않는 양의 CD를 처리할 재고비용도 없습니다.
물론 디지털쪽의 유통망이 복잡해지면서 수익배분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지만,
전체적은 비용은 최소한 증가하지는 않있으리라 예상됩니다.
자. 규모는 커지고, 비용은 최소 그대로 또는 절감되었습니다.
이래도 음악 시장이 불황입니까?
단순히 죽는 소리 마케팅에 소비자와 리스너들만 속고 있는 건 아닌지.
우리나라 문화계의 이런 거짓 엄살 마케팅은 이젠 좀 접어둘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시장이 변화한 것은 쏙 빼놓고, 어디서 cd 덜 팔리는 것만 내밀면서 불황을 논합니까?
우스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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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인가 네이버인가 -_-;
보다가 펌한내용임.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314728 <span style="background-color:silver; color:silver;">
저기...가을하늘은 아홉소녀라고 누군가가 말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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