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이십대 중반이구요 썸남과는 한 살 차이
좋아는 하는데 서로 자주 다툽니다
사귀게 되더라도 너무 힘들 것 같은데
저는 제가 상식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최대한 상식적으로 살려고 노력도 합니다
근데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썸남의 논리가 이해가 안되서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주로 싸우는 이유는 썸남이 사소한것에서 저에게 배려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예를 들어, 썸남과는 게임을 자주 같이 하는데 내일 아침 뭐 8시라던지 같이 하자 라고 약속하면
이시간에 일어나는 법이 없습니다(저는 부모님이 용돈 주셔서 자기계발 하면서 살고 썸남은 일 그만둔 상태)
항상 안깨우면 오후 늦게 일어나고 심하면 저녁에 일어날때도 더러 있습니다
몇번씩 깨우는것도 지치고 기다리는것도 힘들어요 약속을 해놓고 언제 올지 모르니 뭘 할수도 없고...
근데 저러고는 미안한 기색도 없어요 제가 화나서 좀 싸하게 말하면 진지빨고 쫀다고 뭐라하고
미안하긴한데 그런식으로 하면 사과 할 마음이 안든답니다
저는 그냥 제가 입장바꿔도 무조건 미안하다고 할텐데;;
이것 외에도 뭐 카톡을 두세시간에 한번씩 겨우 답장을 한다던지 전화도 잘 안받고(제가 애교가 없어서 할말이 없대요)
게임 할 때 저를 옆에 세워두고 저는 뒷전이고 매번 다른 여자랑 화기애애하게 놉니다 그냥 게임적으로 노는게 아니라 그 꽁냥거리는?
대충 제가 불만갖는 일들이 이런 사소하면서도 좋아하는 사람끼린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그런 것들인데 시간약속,연락,한눈팔지 않는것
너무 당연하지 않나요?
썸남 논리는 제가 애교 부리면서 서운한 감정 표시하면 자기는 안할거립니다
사과 안하고 자기도 화내면서 싸우는 이유가 제가 쓸데없이 진지빨고 얘기해서 자기도 기분 나빠서 사과 할 마음이 안생긴다는데...(원인제공하고 잘못 한 사람이 일단 제쳐두고 사과해야 맞는 부분이 아닌가요? 적반하장도 아니고;)
근데 제가 생각하기엔 저런 기본적인걸로 사람을 매번 실망시키면 좋은소리가 나올수가 없는데 최대한 화 안내고 말할려고 해도 애교는 무리라고 생각되거든요
그렇다고 썸남 본인이 애교있냐면 그건 절대 아니고...본인도 애교 전혀 없어요
정말 사소하다면 사소한건데 요즘 이 친구 때문에 제 가치관에 혼란이 와요
그냥 안맞는건지 이친구가 개논리를 펼치는건지 제가 이상한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