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에 만들어진 일제의 선전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시기 일본은 '여성적'인 히라가나를 쓰면 죽는 병에라도 걸렸는지 가타카나를 주로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안 그래도 일본어 못하는데 번역이 두 배로 힘들어졌습니다. 이 제목 해석할 수 있으신 분은 해석 좀 해주세요. 그나저나 이게 3화면 1화랑 2화가 나왔다는 건데...
일제의 식민지인 남양군도(로 추정되는 곳).
이 섬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함께 춤을 추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 새끼가 춤을 안 춰?" 물론 열등한 식민지인은 빼고요.
"자, 춤은 이렇게 추는거야."
"동작이 틀렸네! 이 비국민!"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리지?" "그러게."
"어? 하늘에 저건 뭐지?"
"하하, 민주주의를 전파하기 위해 나 미키가 왔다!"
"1936년에 말이지."
"자, 최후통첩을 받아라!"
"뭐야, 우리가 외교적 절차 따위는 무시하는 거 알면서 이런 걸 보내는 거야?"
"뭐라고 써 있어? 어차피 안 지킬 거지만."
"으악, 큰일났다!"
<(원래 니들 것도 아니면서 점거하고 있는) 섬을 비워라> "대장, 대장! 큰일났어요"
"뭐라고, 이 미국놈들이!"
"이딴 건 불태워 버려. 외교 절차? X까라 그래."
"저놈들이 내 최후통첩을 씹어?"
"미군들은 모두 출동해라!"
"누구와는 달리 조종사를 잘 대우하는 공군!"
"누구와는 달리 국제법을 준수하는 육군!"
"누구와는 달리 물량이 끝이 없는 해군! 모두 진격!"
"공습이다! 모두 대피해!"
"미군이다! 이제 우리는 난징의 중국인들처럼 죽을거야!"(난징 대학살은 1937년에 벌어졌지만 일단 그건 넘어가죠.)
"모두 도망쳐!"
"짜잔! 어딜 도망가?"
"이 아이는 내가 데려가서 민주주의를 가르쳐 주겠다."
"이제 우린 어쩌지?"
<일본의 옛날 이야기: 복숭아 소년> "우리가 다른 나라를 계속 침략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날 부른 자가 누구냐?" "저예요."
"그래, 무슨 일로 나를 불렀지?" "(정의의) 미군이 처들어와서 (사악한) 우리를 핍박하고 있어요. 저길 보세요!"
"자, 따라해 봐. 우리 합중국 국민은 더 완벽한 연방을 형성하기 위하여, 정의를 수립하고, 국내의 평안을 보장하고, 공동방위를 제공하고, 일반적 복지를 증진하고, 우리들과 후손들의 자유에 대한 축복을 보호하기 위하여 아메리카 합중국 헌법을 제정한다!" "우리 합중국 국민은... 대일본제국 만세!" "이런 또라이를 봤나!"
"그렇게 되서 우리가 더 이상 다른 나라를 침략할 수 없게 되었어요. 저희를 제발 도와주세요!"
"그래, 물론 도와줄께. 하지만..."
"우선 나의 신민이 되어야겠지." "으악!"
"깡패들 소환!"
"자, 미군을 무찌르러 가자!"
"(전쟁범죄가 일상인) 대일본제국 육군!"
"(종이비행기와 다를 바가 없는) 대일본제국의 공군!"(사실 일제에는 공군 대신 육군항공대와 해군항공대가 따로 존재했지만 알 게 뭐야.)
"(겉모습과 달리 허접하기 짝이 없는) 대일본제국의 해군!"
"일회용 자폭 부대!"
"모두 황국을 수호하기 위해 나가자!"
"하, 저딴 군대로 우리를 상대한다고? 얘들아, 가자!"
"일단 날아오는 총알은 정신력으로 피하고,"
"정신력으로 선회전을 벌이고."
"일기토 가즈아!"
총을 써 병신들아.
"(일회용) 철조망 제거 부대 돌격!"
"(역시 일회용) 포병 부대도 돌격!"
"뭐야, 저 병신들은."
"컵헤드 형, 이제 어떻해요?" (실제로 컵헤드의 제작자는 이 캐릭터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컵헤드를 디자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두 내 안으로 들어와! 안전성은 장담 못하지만."
"자, (장갑차만도 못한) 중형전차 나가신다!"
전차를_상대하는_일본군_병사_jpg
전차가_지나간_뒤의_일본군_병사_jpg
"모두 적기를 향해 돌격!" "반자이!"
"적이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역시 자살돌격이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교환비가 4:1이면 우리가 손해 아닌가요?"
폭☆8
엔진을 스친 제로센마냥 추락하는 비행기
일본군 전황마냥 하나씩 추락하는 공군
니네는 왜 맨손으로 싸우고 있냐.
"이얏! 정신력은 체력보다 위대하다!"
킬딸 치는 요괴 1
킬딸 치는 요괴 1
"하하하하, 꼴 좋다!"
"내가 너한테 선물을 줄께." "뭔데?"
"방사능이야. 맞으면 몸속의 DNA가 파괴되서 죽게 돼."
"그거... 우리 건데... 9년 뒤(1945년)에 보자..."
"모두들 잘 해냈구나."
"할아버지는 누구신데 왜 이제 와서 훈수 두세요?"
"이 버릇없는 놈들이 감옥에 들어가 봐야 정신을 차리려냐." "죄송합니다!"
"농담이야, 농담. 모두 말로 할 때 웃어."
"이게 모두 천황 폐하의 은혜 덕분이야."
"천황 폐하 만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