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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59622
    작성자 : 익명amNpa
    추천 : 2
    조회수 : 7694
    IP : amNpa (변조아이피)
    댓글 : 32개
    등록시간 : 2018/10/11 07:52:18
    http://todayhumor.com/?gomin_1759622 모바일
    남편이 회사여직원과 외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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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은41살 회사여직원은35살 미혼입니다
    저는 37살이며 아이는 7살 6살이며 이제 결혼10년차 입니다.
    그 회사여직원은 제 친구 학교후배입니다. 취직도 못하고 지방에서 알바하는 애를 서울대기업에 해외영업팀에
    취직을 시켜주었고 친구후배이니 남편보고 잘 챙겨주라고 했습니다,
     
    남편이랑은 2년정도 대화가 없었습니다.
    2년전 추석때 시골에 차례지낼거라고 음식도 바리바리싸들고 서울에서 포항까지 새벽에 일어나
    두어린아이들 데리고 내려갔었는데도 불구하고
    시부모님은 저를 마땅치 않아 하셨고 결혼8년차에 시부모님께 말대꾸하면서 대들고 싸웠습니다.
    포항여자를 만나게 했어야 데리고 살수있었을텐데 또한 집안에 여자가 잘 들어와야했는데
    라는 소리들.. 처음인사드리러 간날 제가 전문대나와서 마음에 걸린다고 저에게 대놓고 얘기하셨습니다.
    그걸 8년참고 참다 추석날 터트렸는데 신랑이 그날이후 저를 많이 미워했습니다.
     
    정말 많이 미웠나봅니다.
    외도까지 한걸보면...
     
    그전에 촉이왔지만 심증은 있고 물증이 없어서 참고 또 참고 넘어갔습니다.
    제가 다가갈려고 많이 시도 했고 대화할려고도 했는데 남편이 계속 저를 밀어냈습니다.
    그래서 그냥 공동양육자로써 아이들 잘 키우고 초등학교 졸업하면 그때 이혼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이번 연휴 아이들이 매일 노래를 불르던 놀이동산에가서 신나게 놀고 저녁에 삼겹살에 쇠주한잔하고...
    집에와서 2차로 맥주를 먹었는데 남편이 잠들고 있고 손에는 핸폰이 쥐어져 있더라구요
    아이들도 같이 야식을 먹고 있는 그자리에서...
    인스타메신져로 서로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예전 대화들도 보이고...
    우선 닥치는데로 캡쳐해서 제 핸드폰으로 사진을 옮겨놨습니다.
    신랑이 자는틈을타 신랑회사직원카톡방에 대화내용캡쳐사진을 올리고 사장님께 전화해서 둘이 불륜이라고 연락드렸습니다.
     
    저는 분이 안풀려 남편을 마구때렸고
    큰아이는 엄마 제발 그러지 말라고...
    울면서 빌었습니다.
     
    그날 오히려 남편은 우리 이렇게 된지 2년됐자나.
    그래서 그랬어.
    정말 그친구를 사랑한다.. 말했습니다.
    그여직원또한 통화했는데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습니다.
    저보고 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뜬눈으로 밤을 지세고 그다음날 여직원을 상간녀고소한다고 남편에게 얘기했습니다.
    그러더니 저에게 무릎을 꿇고 고소하지 말라고 빌더라구요 그여자가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고소하지 않는 조건으로 모든재산(전세공동명의를 제명의로) 주는것과  대출 6천만원은 남편이 갚는조건
    친권을 포기한다. 라고 얘기하는걸 녹화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친권이 뭔지 모르고 친권을 포기한다 라고 했다고 합니다.
    아이들을 포기할만큼 그여자를 사랑하느냐고 물어보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 다음날 남편이 저에게 무릎을 꿇고 다시 빌기 시작했습니다.
    제정신이 아니였다고
    아이들과 제가 우선이라고
    지나가는 봄바람이였다고
    술먹고 한번 잤을뿐이라고..
    더이상은 없었다고
    아이들옆에만있게 해달라고
    원하는거 다 해주겠다고....
    지금까지 빌고 또 빌고 있습니다.
     
    그 여직원이랑 통화도 다시 했습니다.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자기가 회사 그만두겠다고...
    저는모질게 하고싶었어요
    한가족을 이렇게 망가뜨려놓고 너는 회사만 그만두면 다냐고
    쌍욕도 해주고 정말 모질게 하고싶었어요...
    하지만 아직결혼도 안하고 아이도 없는 그냥 철없는 여자라 생각이 들어.....
    너 고소 안한다고...
    마지막엔 부탁까지 했습니다..
    혹시라도 혹여라도 나중에 우리신랑이 너에게 전화하면....
    니가 매몰차게 전화끊고 만나지 말아달라고...
    회사그만두고 이사가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리고 그다음날이 되었어요..바로 어제..
    저녁에 퇴근하고 와서...
    회사직원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미안하다 사장님결정에 따르겠다... 사과했다고..하더라구요
    그여직원은 미리전날 와서 사표써서 책상에 놓고 갔다고 하고요..
    하지만 그사람에 싸늘한눈빛 싸늘한말투 태도...
    모두 예전 그대로 다시 하루만에 돌아왔습니다
    나에게 빌고 울던 그사람이 회사 다녀와 하루만에 다시 나에게 경멸하는 눈빛을 보이더라구요..
     
    오늘 아침 메신져로 대화했어요..
    신랑이 내가 너무 미워졌고 어색하고 무섭다고.. 제가 무섭다고..
    예전에 하던 말투가 그냥일상처럼 나왔다고......
     
    전... 어제 이사람 빌때 맘약해져서 다시 받아줄려고 이런저런사례들 많이 봤었어요..
    근데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걸 알았어요..
    이사람 애들 옆에만 있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애들아빠로써 정말 잘하거든요..
    저도 아빠를 애들한테서 빼앗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매일 그여자를 생각하고 가슴속에 간직하면서
    나에겐 또 싸늘한 눈빛으로 나를 경멸하는 눈빛...을 보이는
    그사람을 놓아주고 싶습니다.
    아니 제가 그사람을 버리고 싶어요.
    제가 아직까지 남편을 사랑하고 있나봅니다.
    전... 소소한일상얘기하고 애들커가는 얘기하고.... 3층 윗집여자가 또 지랄을 하네....
    오늘 점심은 뭐 먹었어? 오늘은 일찍퇴근해?? ㅜㅜ
    그런 일상대화가 하고싶었고...
    내가 처음이룬 소중한 내 가족을 잃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나와 멀어진지 오래 되었고 당신에 대한 내맘도 오래전에 식었다고..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사람을 보면서 자존심까지 버리고 싶지 않았어요. 엄마이자 여자니까... 나 싫다는사람... 
    저도 이제 싫습니다.
    애들때문에 내가 참고 살면 나만 견디면 되는데 그러기엔 남편을 아직까지 너무 사랑하나봅니다.
    용서가 안되요 남편을 용서할수가 없을거같아요. 남편 사랑하면서 계속 벌 받고 산다고....우리 그만하자고 ....
    내가 다 미안하니까.... 우리 그만하자고..애들위해서 내가 희생하면서 애들 잘 키우겠다고... 잘할수있을거라고 난 엄마니까..
    그러니 당신은 그여자 평생 가슴에 품고 살으라고...당신도 벌받으면서...살았으면 좋겠다고....
    그러면서 대화가 끝났습니다. 이결정... 절대 흔들리지 않을거예요..
     
    저도 싫습니다. 남편이 저 싫다는데... 애들때문에 같이 살자는데.....
    저...싫습니다. 경제력때문에 이혼못하고 양육비 못받을까바..돈없어서 애 못키울까바
    전전긍긍했는데.....애들위해서 남편돈받고 아무일없던듯...살아볼려고 했지만..
    싫습니다.. 저도 저 싫다는사람.... 마지막자존심으로 뿌리치고 싶습니다.
    놓아주고 싶어요 그여자랑 잘 됐음 좋겠어요.... 질투도 미련도 증오도 이제 내려놓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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