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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59500
    작성자 : 익명aWpxa
    추천 : 7
    조회수 : 1315
    IP : aWpxa (변조아이피)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8/10/09 04:31:04
    http://todayhumor.com/?gomin_1759500 모바일
    32살의 푸념..
    살면서 써본 가장 긴 글이라곤 이력서밖에 떠오르는게 없는, 글 경험도 말솜씨도 별로인 내가, 뭔가 쏟아내는 것이라도 하지않으면 당장 미칠 것 같아, 새벽 2시를 조금 넘긴 지금 무작정 떠오르는 상념들을 적어보려고 한다.

    실제로 몸 속 장기를 비집어 주먹만한 돌을 하나 올려놓으면 이런 기분이려나, 뭔가 응어리가 지어진 느낌. 곧 33살이 될 내가 이제야 이런 감정을 느낀건, 어쩌면 헬이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사는 요즘 사람들 사이에선 너무 맘편히 살아왔던걸까...

    무감각. 무기력. 남들은 미동도 않는 개그에도 빵빵 터지던 내가, 언젠가부터 웃음이 줄고 가끔 웃고있는 스스로가 어색해져 표정이 구겨지기도 한다. 모두 다 놓고 그냥 어디론가 도망치듯 떠나고싶은 느낌. 가끔은 죽는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모르겠다. 스물셋이 되었을 때부터 어찌보면 가장 노릇을 한 스스로가 꽤 단단한 사람이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최근에는 오히려 이르게 받아들인 책임감때문에 스스로가 불쌍하고 가엽게 여겨질 때도 종종 있다. 불가피한 선택이긴 했지만, 만약에 내가 대학을 갔더라면 조금이라도 더 행복했을까? 평범한 가정이었으면?..

    대학교를 포기하고 취직을 선택하고, 모두가 그러하듯 매달 돌아올 월급날만 쳐다보며 버티고 사는 중이다. 이런 생활도 곧 10년... 출근하며 버스나 지하철에 보이는 4-50대 분들이 존경스러운 요즘이다. 이렇게 재미없는 세상 어떻게 버티고 계시는지 말이다. 만약 평범한 아버지가 있었다면 진즉에 물어봤겠지? 아쉽지만 나에겐 밖에서의 힘자랑이 부족했는지 어머니에게까지 손을 대고, 몰상식하고 부도덕한 시댁 식구들에게 시달리면서도 병이났던 아버지를 수년간 보살피던 어머니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서 나가버린 아버지밖에 없었다.

    어찌됐든 버티고 버티다보면 월급날이 돌아오니 참 다행이다. 허튼 생각이지만 일의 총량으로 월급을 준다면 난 얼마나 받을까? 이런 와중에도 조금 더 받지 않을까 생각하는 나도 참 뻔뻔하고 염치없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그 돈으로 우리 가족의 공간이 계속 온기를 유지한다. 대출금 상환하고 세금도 내고 장도 보고,.. 한달 고생해서 집에 들어가고 남는 것 없겠다며 속태우는 어머니께 너스레를 떨며 용돈도 조금.. 이러다보니 아직 내 통장은 사회 초년생일때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나마 이렇게라도 살 수 있어 다행이다 위안삼아 살아나가고는 있지만, 언제까지 이래야하나 싶은 생각이 수면 위로 떠오르거나 누가 얼마를 모았네 같은 이야기가 들릴때는, 나와 우리가족이 불쌍하기도 하고 가엽기도 하고.. 상황이 답답해서 미칠 것 같을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주변 도시가 모두 개발되어도 우리동네는 30년 전과 지금이 크게 바뀐게 없다. 벗겨진 페인트와 금간 벽으로 수놓인, 30년동안 열일중인 빌라가 촘촘하게 자리하고 있어 최악의 건폐율을 가진 이 동네는, 낮에도 주폭들이 심심찮게 등장하기도 하고, 무리지어 다니는 외노자들이 점점 더 많아져서 밤이면 뭔가 흉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가, 창문을 열어젖히고 밤새 술을 퍼마시며 욕이 반쯤 섞인 대화로 일상을 공유하듯 떠드는 젊은 부부 소리로 잠들기 어려운 밤이 되기도 한다. 언제쯤 이 집과 동네를 벗어날 수 있을지... 나랏님들이 열심히 부동산 정책들을 고쳐다듬어 주신다만, 나에겐 새로운 보금자리는 로또 1등만큼이나 현실감각 없는 꿈같은 이야기인 것 같다.

    일을 할 때는 먼저 해야할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면 됐던 것 같은데, 지금에 막막한 감정은 순위를 매겨보려 해도 어떤것에서 기인한 것인지 명료화하기가 꽤나 어렵다. 그냥 마음이 복잡한건 아닌가? 그냥 응석부리고 약한소리를 하고싶어서 그런건가? 커뮤니티마다 있는 고민게시판을 돌아다니며 답글을 다는게 한때 취미였던 내가, 스스로에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니 이런 생각에 휩쌓여있는걸 보니, 과거 그런 행동을 했다는게 멍청해뵈기 짝이 없다.

    조금 있으면 또 해가 뜰 시간이다. 좋든 실든 현실을 살아가려면 다시 서둘러 준비를 하고 일터로 나가야 한다. 언제쯤 가벼운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 수 있을까. 아둥바둥 열심히 살아온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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