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나이에 여자혼자 타국에 나와서 생활하려니 시작부터도 힘들고 삐걱거리지만
세상만사 술술 다 쉽사리 풀리지는 않고 누구나 다 이만큼의 고생과 걱정거리는 있을테니
왜 나만이라고 믿지도않는 신을 향해서 삿대질을 할 마음도 없고
대체 내가 왜 이리힘든거냐며 답이 나오지않을 질문을 할 맘도 없습니다..

다만 그냥 힘이든것은 힘이 드는것뿐이고 앞이 캄캄한것도 다만 캄캄할 뿐이라고 담담히 받아들여보려해요
당장의 한걸음을 내딜구석이 보이질않고 현실에서 동떨어져 나혼자 허공에 대고 손발을 허우적대는 느낌에 좌절을 하루에도 여러번 맛보고 있지만 깊은 밤은 지나서 해는 언젠가 뜰테고 그 새벽의 신선한 찬 공기를 맛볼날도 언젠가 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나 자신을 다잡아봅니다.

당장의 방세를 낼 돈도 없으면서 무슨자존심을 챙기냐며 같이 일하러나가자고 조르던 노래방언니 a양의 권유를 뿌리친것이 텅빈통장잔고앞에서는 내가 정말 쓸데없는 자존심을 챙기는것인가 괴리가들었지만
그 순간 내가 챙긴것은 알량한 자존심(pride)이 아니라 상황에 지배당하지않은 자존심(respect)이었다고 믿고싶습니다.

이억만리 먼땅에서이건 나와 같이 하루하루를 싸워가는 모든 오유인들에게 힘내란말을 전하고싶네요
우리모두힘냅시다!
아직 짧은 인생경험이나 반드시 내가 믿고 아둥바둥 버티고 싸우면 새벽녘은 반드시 보입니다.

날 배신하는것은 세상이아니고 나 자신입니다 여러분 힘냅시다 모두에게 해가뜨는그날까지 다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