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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58745
    작성자 : 익명aWRrb
    추천 : 0
    조회수 : 567
    IP : aWRrb (변조아이피)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8/09/26 11:57:27
    http://todayhumor.com/?gomin_1758745 모바일
    제가 호구일까요 ?
    전 부터 생각 했는데 모든 사람이 그렇지는 않고 어떤 사람들은 똑같은 친구관계에 있어서 저한테 더 화를 잘 낸다는 확신이 들어서요
    다 같이 보기로 했을때 자기들이 나올 기분이 아니면 '몸이 안 좋다' '다이어트를 시작 했다' 등의 가벼운 핑계를 대면 서로 별 말 없이 이해해 주면서
    제가 몸이 안 좋다는 등 핑계를 대면 그정도는 괜찮다, 일단 나와라 라는 식으로 우깁니다.
    그래서 꾸역 꾸역 나가 음식이나 술에 입 안 대고 있으면 간단하게만 먹으라고 끝끝내 버티면 불편할 정도로 권유를 해서
    아예 안 나가고 싶을땐 두번 세번 전화와도 거절하니 진심으로 저한테 서운하다면서 징징 거립니다. 진짜로 감정 상해 가며 서운해 합니다. 저를 완전 이기적인 사람 취급. 그래놓고 본인들끼리는 몸 안좋다고 하면 두말 않고 알겠어 다음으로 미루자~ 이런 식.
    제가 같이 밥 먹고 술 먹으면서 계산을 따로 더 하는건 없어요 백수라 오히려 얻어먹을때가 더 있고요.

    또 최근엔  친구1의 반복되는 이상한 행동때문에 친구2가 화가 터진 상태에서 셋이서 대화를 하다 싸움으로 번졌는데 저는 중재 했거든요.
    근데 친구1 행동이 끝끝내 너무 이상 해서 친구2 말도 맞긴하다고 끝에가선 거들었어요.
    그랬더니 친구1이 2한테는 화도 못내고 자기 변명만 하다가 저한테 '지랄'을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저는 친구1 이상한 행동도 어느정도 심리상태가 이해가 됐었고 못 견딜 정도도 아니라 '맞아'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다' 하고 진심으로 이해해서 쭉 편 들어줬었어요.
    그런데 끝에가서 한마디 거드니 저한테만 염병 천병....
    싸우고 난 뒤 친구2가 여러번 말 했어요. 저보고 인내심 진짜 좋다고 너 진짜 친구1 기분 안 상하게 하려고 배려해주는거 너무 잘 보였었는데 친구1 하는 꼬라지 보라고 분개 할 정도였거든요.
    이 싸움 이전에도 친구1은 다른친구들하고 똑같이 싸우고 지랄 해도 지가 알아서 숙이고 마무리 하더니
    제가 얘기 들어주다가 정색 한번 했더니 저한테만 앙심 가진적 있었고요.
    여기서 제가 드는 의문점이 다른 친구들한테는 좀 심한 소리 듣고 해도 지가 진심으로 숙이는게 보이거든요. 맞아 쟤말이 맞아 ...하고
    근데 저는 듣다듣다 들어주기 힘든 내색 좀 했더니 완전 지가 사람 잘못 봤었네 라는 식으로 저한테 기분 나빠 하는게 어떻게 저렇게 사고가 되는거지 ?? 궁금해요.

    이 두 경우는 제 입장에서도 기분 상하다 생각 해서 적었지 사실 평소에 친구들하고 있는 일에 대해 수다 떨다보면
    저는 문제라 생각해서 꺼낸말이 아닌데 듣고 있던 다른 친구들이 '??? 넌 그걸 왜 참아줘 ? ? ' 하고 이해 못할 때가 있어요
    이렇게 제가 문제라고 못 여기고 지내다 가랑비에 옷 젖듯이 어느샌가 부터 불쾌지수가 높아져서 참다참다 터지면 '원래 우리는 이렇게 지내왔는데 쟤는 왜 지랄?' 식이 되는거 같아요

    얼마전에 오래 알고 지내왔지만 자꾸 선을 왔다 갔다 하는걸 도저히 참아줄 애정이 없어서 친구 한명 인연을 끊었어요
    몇번 지나칠때 저도 화를 내왔고 그러면 그 친구도 사과해 왔는데 그때 뿐이지 계속 저를 얕잡고 대하는게 느껴졌거든요
    그 친구가 내가 너한테 실수한게 있으면 말해달라 하는데 니가 날 만만하게 보는거 같아서 싫다라 하기도 웃기고 그러말로 설명이 되긴하는가 싶고 그냥 아무말 안하고 차단 했어요.
    인연 끊고 나니 함께 어울리던 다른 친구가 니가 어떤 부분에서 인연 끊고 싶어 했는지는 알거 같다 하더라고요.
    그렇게 말하니 또 다른 사람도 느낄만큼 내가 찬밥 취급 당해왔었구나.... 싶고

    여럿이 어울려도 묘하게 나한테 거는 장난은 함부로고 깎아내리는 소리를 웃자고 하는 사람들이 있고(이제는 그러면 그냥 대꾸도 안 해줘요) 
    대체 제 어떤 부분 때문에 그런 상황이 반복되는지 모르겠어요
    식구들도 유독 저한테는 화를 못 참아요.
    다른 가족들이 뭘 하면 '저럴수도 있지' '사정이 있겠지' 하고 넘어가거나 상호간 대화로 풀면서 저한테는 이유도 안 물어보고 판단해서 화부터 내기 일쑤입니다. 
    예전엔 그렇게 화 내면 저도 따박따박 말대꾸 했는데 말대꾸하면 싸움이 더 커지니 그냥 1절만 듣고 말지 싶어지더라구요....
    근데 자기들끼리는 화내면 싸움으로 번질거 아니까 말 조심해 가면서 하는데 저한테만 심하게 말하니까 점점 더 식구들이 싫어지네요

    요약하자면 친구들 사이에서도 똑같이 거절하거나 정색을 해도 제가 하면 존나 이기적이고 나쁜 사람으로 여기면서
    나한테는 묘하게 서열 아래 취급 하는 사람들, 이유가 뭘까요
    저는 친구가 아쉬워서 억지로 맞춰주거나 돈을 더 써가며 발닦개짓 자처 하는 호구는 아니라 생각 했는데 대체 왜 이런 관계가 반복되는건지 모르겠어요.
    혹시 주변에 이런 취급 당하는 사람이 있다면 떠오르는 부분들을 말해주실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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