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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58690
    작성자 : 익명Y2lqY
    추천 : 2
    조회수 : 2246
    IP : Y2lqY (변조아이피)
    댓글 : 24개
    등록시간 : 2018/09/25 06:00:48
    http://todayhumor.com/?gomin_1758690 모바일
    남자친구의 직업이 고민됩니다.
      
    저는 20대 중반이고 작은 회사를 다닙니다.   남자친구는 20대 후반이고 모 프렌차이즈의 매니저입니다.  혹시라도 누가 알아볼까봐 직업은 이렇게만 씁니다.


    저는 대학교 졸업 하고 바로 회사에 취직해 일하고 있고  남자친구는 약 1년의 직장생활 후 예전에 알바하던 곳의 
    매니저로 들어가 지금까지 약 3년을 일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와 만난지는 5년정도 되었구요.  
     만난지도 꽤 됐고 나이도 점점 차니까 결혼에 대한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남자친구 다 좋은데 결혼은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직장을 구할 때 까지 잠깐 일할 줄 알았던 매장관리 일을 쭉 하고있고 거기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프렌차이저 매니저에 대해 비하하는 건 아닙니다. 업종마다 다르겠죠. 
    하지만 지금 제 남자친구가 일하는 곳은 솔직히 그냥 아르바이트 개념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아르바이트 해본 곳이기도 하고, 제 친구가 그 곳에서 매니저로 일했던 적이 있어서 하는 일이나 급여에 대해서는 잘 압니다.    

    자존심 상할까봐 대놓고 말은 못했는데 계속 걱정됩니다. 
    나이도 나이인데 이제 어딘가에 자리잡아야 할 것 같은데 최저시급에서 조금 더 나오는 수준의 월급을 계속 받으며 만족한다는게..     

    넌지시 거기서 일하는 것에 만족하냐고 물으면 같이 일하는 애들(알바 애들)도 재밌고, 가깝고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 전공으로 직장을 찾기엔 이미 머리가 다 굳었고, 직장을 구해봐야 계속 일하려면 더 공부를 해야해서 싫다고 합니다.   
    솔직히 공부가 하기싫다는 말에 너무 실망했습니다.  
     본인이 공부가 하기 싫어서 특별히 공부가 필요없는 일을 하겠다는데 뭐라 할 수는 없는거겠지만  제 머리로는 실망스럽고 이해가 안가고.. 
     누구는 공부가 좋아서 퇴근하고 집에가서 책을 필까요.. 
     제가 어린건지 남자친구가 어린건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이런 부분 때문에 5년을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저는 제 일에 대해 이것저것 공부하는 반면 출근, 퇴근. 알바하는 애들이랑 친목. 직업에 대해 현실적으로 노력하지않는 모습에 점점 실망스럽기만 합니다. (남자친구가 편하게 일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아닙니다)          

    이런 화제 말고 다른 부분에서는 서로 잘통하고 이해하고 사랑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기때문에 제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돈 잘버는 남자친구를 원하는게 아니고 열심히 사는 남자친구를 바란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속물이라 이런 생각을 하는건지 
     결혼을 약속한 것도 아닌데 시간이 지날때마다 제가 초조해져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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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25 06:11:26  221.138.***.7  하얀마녀  664862
    [2] 2018/09/25 06:16:38  39.7.***.170  이니불루♡  23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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