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소개팅을 나갔습니다
서로 처음 봤는데 상대분 표정이 별로 안좋으시더라구요~
제가 느끼기엔 그랬어요 처음봤는데 웃지도 않으시고 좀 떨떠름한 표정?? 그래서 그때 직감했습니다 별로 마음에 들지 않구나 하구요
저녁을 뭐먹을까 뭐좋아하냐 물어보니까 별로 배 안고프다 어디든 괜찮다 이런 원론적인 말말 하길래 엄청 당황했구요..
진짜 순간 바로 각자 집으로 가는게 시간절약하고 효율적인건가? 생각이 들 정도로요~ (저는 상대방이 별로다 이런생각은 안했습니다)
원래는 저녁식사를 하고 카페를 갈 예정이었으나 배가 별로 안고프다 해서 바로 카페를 가서 제가 주문했구요
그때부터 뭔가 어색한 분위기가 풀렸는지 여성분께서 말을 많이하시며 대화를 주도했습니다
직장 스트레스가 많으셨는지 그런 부분에 대한 토로가 많으셨고 제가 자연스럽게 이야기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패턴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취미생활 이야기 서로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헤어졌구요
만난시간은 2시간정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상대방이 어떤 마음인지 궁금했습니다. 돌려말하는걸 싫어해서 오늘 만남 어땠냐고 별로였으면 솔직하게 말해도된다고 말했는데 잠깐 뵜고 거의 자기만 이야기한거같아서 뭐라고 말씀 드릴순 없지만 공통사가 별로 없는 느낌은 있었다고 말했구요
앞으로 연락 계속 하며 알아가고 싶은지 아닌지 물어봤는데 잘 모르겠다고 뭔가 요즘 신경쓸게 많다보니 저한테 계속 죄송한일이 생길꺼같긴하다고 확실하게 말은 안하고 애매하게 돌려 말했습니다. 어찌보면 거절을 돌려서 말했을수도 있겠군요
그냥 딱 잘라서 제스타일 아니다 별로인거같다 좋은사람 만나라고 하면 그 당시엔 상처를 받겠지만 빨리 잊을거같은데 자기가 요즘 신경쓸게 많다 잘 모르겟다 이런식으로 자기 상황에 빚대어 돌려 말하니까 좀 답답하긴 하네요.. 어쨌든 거절의 의미로 알고 연락을 안하려고 하는데 이게 거절의 의미가 맞는거겠죠??
